맥아더 장군의 시
(자식을 위한 기도)------(제가 아들을 자식으로 수정합니다.)
내 아이를 이런 사람이 되게 하소서
약할 때 자신을 분별할 수 있는 힘과
두려울 때 자신을 잃지 않는
용기를 주시고
정직한 패배에
부끄러워 하지 않고 당당하며
승리에 겸손하고
온유할 수 있는 사람이 되게 하소서
그를 요행과 안락의 길로 인도하지 마시고
곤란과 고통의 길에서
항거할 줄 알게 하시고
폭풍우 속에서도 일어설 줄 알며
패한 자를 불쌍히 여길 줄 알게 하소서
그의 마음을 깨끗이 하고
높은 이상을 갖게 하시어
남을 다스리기 전에 자신을 먼저 다스리게 하시며
내일을 내다보는 동시에 과거를 잊지 않게 하소서
또한 생활의 여유를 갖게 하시어
인생을 엄숙히 살아가면서도
삶을 즐길 줄 아는 마음과
교만하지 않은
겸손한 마음을 갖게 하소서
그리고 참으로 위대한 것은
소박한 데 있다는 것과
참된 힘은
너그러움에 있다는 것을
새기도록 하소서
그리하여 그의 아비된 저도
헛된 인생을 살지 않았는가 나직이
속삭이게 하소서
(청주 김광주 산부인과에서 준 산모수첩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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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불면증에 시달린 나로서는 며칠전부터 소주1병에 의지하여 잠을 청할수가 있었다.
만삭이 다된 아내를 보면 몹쓸짓이지만 답답한 마음을 이야기 하고 싶지 않았다.
아내는 더 힘들었을 거니까..말이다.
병원에서 출산 예정일을 14일로 잡아놨지만 아무런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그몸을 이끌고 추석이라고 이것저것 일을 했던것이 추석이 지나고 집에오니
몹이쑤시고 열이나고..신경질에....
아내:자기야? 13일날 병원에 갔더니 앞으로 1주일 정도 더 늦어지나봐?
보통 이정도 되면 아이머리가 질 가까이에 있다는데 우리 아기는 아직 멀었나봐...?
나:그래...아이는 몇kg 이래..?
아내:3kg 이래...
나:아이는 많이 자랐네...
잘됬네..몸도 안좋은데..며칠 더 푹 쉬어....
(14일 일요일)
아내:자기야? 오늘 안바쁘면 일찍 들어 오면 안되...?
몸도 안좋고 열나고 쑤시고 답답하고...
나:알았어...늦어도 저녁 8시 40분까지 갈께...
아내:알았어...그래도 빨리와...
이전화를 받을때에 나는 건성으로 대답했고 약속 시간이 임박했는데도 다음 고-스톱치느라
시간 가는줄 몰랐다..
부리나케 정리하고 lg 마트 들러서 찬거리 사고 소주 1병을 사서 집으로 들어 와
자기야 미안해 내가 조금 늦었네...
얼른 씻고 찌게 만들고 고기굽고 밥데워서 차려놓고 아내를 깨우니...
일어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아내: 나밥 안먹어...
나:자기야..미안해..조금 늦었는데..그래도 내가 자기밥해주려고 생각해서
만든거니까..조금이라도 먹어..
아내:나 안먹어..자기한테 실망했어..
맨날 술만먹구...내생각 조금도 안하고..난 아퍼 죽겠는데..그래도 자기 먹을
소주는 사왔네...
나:그래도 신랑이 밥차려 줬으면 먹는 시늉이라도 해야 할것 아냐..
어떻게 그럴수가 있어...
나는 화가 나서 조금 큰소리로 말을 했다.
아내는 들은적도 않고 방으로 들어 갔다.
삽시간에 소주1병을 다먹고 아내에게 가니 장모님하고 통화중인것 같았다.
나:너그렇게 아무일도 아닌것 같고 감정상하게 하면 지금당장 처가집으로 가..
애인:내가 왜 나가..나가려면 자기가 나가...
내가 계속 나가라고 하자 아내는 신발도 신지 않은체 밖으로 나갔고 나는 조금 있으면
돌아오겠지..하고 그냥 술에 마력에 의해 잠이들고 말았다.
얼마나 잤을까..아니..누가 흐느끼는 소리가 나서 일어나 봤더니
화장실에서 아내가 머리를 감다말고 눈물을 흘리며 울고 있었다.
나:왜..그래...
아내:밑에서 뭐가 흘렀어..아무래도 양수가 터졌나봐...?
병원으로 가야 되겠어?
나:전화해봐..병원에..그리고 머리 말리고 얼른가자...
그때까지만 해도 나는 출산 예정일이 일주일이나 늦어지고 했으니 간단한 진료만 받으면
된다고 생각했다.
병원에 도착해서 남은 양수량과 색깔을 원장이 보여주더니 ....
원장:양수색상은 원래 누릇하고 맑고 투명한데 지금 이색상은 초록빛이므로
배속에 아이가 힘이들어 변을 본것 같다요...
나:그럼 어떻게 해야 되나요...
원장:(태아 태동과 산모진통을 그래프로 보여주며) 아이가 내려와야 되는데
반대로 아이가 올라가고 있어요...
조금더 지켜봐야겠지만 아이머리가 아예 손에 닫지 안으므로
수술을 해야 할것 같아요..양수량도 점점 줄어들고 있으니...원
나:수술이요...자연분만을 해야 산모도 건강하다던데..몸속에 나쁜 이물질도
다빠지고..원장님 조금 더 기다려 보죠..아님 촉진제라도 맞으면 안될까요...?
원장:촉진제는 이미 늦었고 아이가 힘드니 아님 다른병원으로 모시고 가보시던지요...?
제가 원래 수술은 싫어 합니다.하지만 지금 상황이 별로 좋지 않네요?
저희도 오늘 많이 바쁘고 하니 빨리 결정을 내려 주세요...
걱정이 되어서 엄마한테 상황설명을 말씀들이고 빨리오시라고 했다.
장모님이 연락이 되지 않아 안산에서 처형이 내려오셨다.
엄마:(아내배를보며) 아직 애기날 시간이 아닌것 같은데...
조금더 지켜보자..
수술은 조금후에 결정하도록 해...
아내는 6-7분 간격으로 진통이 온다고 했고 몹시 고통스러워 했다.
벌써병원에 온지 9시간이 지났다.
난 어제 아내에게 했던 일들이 생각나서 몹시 미안해 하고 있었지만 아내에게
그어떤 이야기를 해주지 못했다.
나:자기야..우리 수술 해야 되나봐..아님 위험하데...
아내:(몹시 실망스러운듯) 내 힘으로 건강하게 아이를 낳고 싶었는데
자기는 괜찮아?
나:나는 괜챦아..아이하고 자기의 건강이 더 중요하지...
다음에 아들 날때 그때 자연분만 하자..기운내..자기야...사랑해...
그렇게 동의서에 사인을 하고 수술실로 아내는 겁먹은 얼굴로 들어갔다.
그런 아내를 보고 내 마음이 너무 아팠고 얼마나 아플까라는 생각과
그아픔을 내가 대신 했으면 싶었다.
원장:수술은 약 45분정도 걸리고 위에 아들-분만중-딸 이렇게 쓰여진 창에
불이 들어오면 수술은 끝난겁니다.걱정하지 마세요...
나:잘부탁 드리겠습니다.
그렇게 기다리는 시간이 군대 입대해서 전역하는 시간보다 더 길게 느껴졌다.
임신한 내내 아내에게 잘해주지 못한점 정말 미안하게 생각되었다.
중간중간에 잘해준 기억은 다 어디가고 못해주고 마음 상하게 했던 일들만
생각나고 특히 어제일 생각에...그일 때문에 신경을 써서 양수가 터진것 같은
죄책감...정말 내 자신이 너무 한심하게만 생각 되었다.
그러는 순간 우렁찬 딸아이에 울음 소리가 들렸다.
그리고 3개의 창에는 딸 이라고 씌여진 곳에 껌뻑껌뻑 하며 알려 주고 있었다.
아버지.형님.할머님.모두 전화를 들였는데..처가집만 연락이 되지 않았다.
우리는 먼자 회복실로 가 있었다.
그후에 우리에 딸 아이가 간호사님 품에 안기어 들어 오고 있었다.
아! 정말 감격 그자체였고..그감격에 엄마 앞에서 울뻔했다.
딸아이는 처음 내가 보았을때 아내에 얼굴을 많이 닮아 있었다..
나:엄마..우리아기 나중에 시집은 갈수 있겠다..아내 닮아서...?
다 나 안닮고 100만불짜리 입술만 날 닮은것 같네...그치..엄마?
엄마:그러게..그리고 쌍커플도 있네..
나:어디..진짜네..100만원 벌었다...
너무너무 이쁘다..우리아기...그치 엄마..?
그렇게 아이 얼굴 쳐다보느라고 정신이 없을 사이 수술을 마치고 돌아온 아내는
몹시 고통 스러워 했다.
몸도 못 가누고 움직이지 못하고...거기다가 간소사가 하는말..
내일까지 움직이지 못하고 방귀 나올때까지 물한모금 못먹고 찬바람 못 쇈다고..(철자가 맞나?)
아내에게 해줄것이 없어 114 전화를 하여 꽃배달 서비스 신청한 꽃이 도착했을 무렵
아내는 비정하고 참담하고 몹시 고통스러운 목소리로 배 아퍼~ 했다.
나는 아내에 손을 꼭! 잡고 고생했다고..사랑한다고 많이 아프지...하며..
입이며..목에 키스를 해주었다.
하루종일 아무것도 먹지 못했던 나는 그제서야 배가 고팠다.
엄마하고 처형하고 밥을 먹는데 아무것도 못먹을 아내를 생각하니 가슴이 찡했다.
처형은 다시 안산으로 가고 나는 고맙다고 정중히 인사를 했다.조심히 가시라고..
아내는 배아퍼..배고파..를 번갈아 가며 사용하고 있었다.
아이는 5시간을 계속 자더니 10시쯤 계속 울었다.
아마 아이도 배가 고팠나 보다..
간호사가 보리차를 입에 넣어주니 잘도 받아 먹었다.
사랑하는 아내에게 한마디...
사랑해..
이렇게 세상에서 가장 이쁜 우리에 공주님을 내게 주어서..
고마워..
아무탈없이 이렇게 항상 내옆에 있어줘서...
미안해..
항상 자기 실망 시켜서...
잘할께...
나 열심히 할께...
행복해...?
내가 나중에 자기한테 물어볼께..나만나서 행복하냐고...언젠가는...!
건강해..
말안해도 알지...
사랑하는 딸에게 한마디..
그대는 꽃보다 아름다워...
그대는 꽃보다 아름다워~
(예전에 불로방에서 나의불륜이야기 10편 까지 쓰다가 리플 글보고 충격 받아서 글을 멈추었습니다.
내 언젠가는 꼭 그 실화를 다시쓰는 날이 올거라 믿고 있고요...또 내글을 읽어 주신분.그리고
리플 달아주신분들에게 한마디..... 그대는 꽃보다 아름다워~......감사합니다.)
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