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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다가도 모를 여자분들의 생각.

하얀그림자 |2003.09.17 17:58
조회 1,342 |추천 0

나는 결혼을 했다.

운좋게도 말이다.

요즘 여자분들의 눈높이와 이상, 조건들의 모든 시험에 겨우 턱걸이를 해서

정말 다행스럽게도 결혼을 해서 지금은 한달하고도 열흘이 갓 지난 아기의 아빠가 되었다.

 

 

내얘기를 하자는 것이 아니라 친구의 얘기를하자는 것이니 혹시나 이글을 읽으시는 여자분들의

생각을 들었으면 한다.

 

 

나와 지금 가장 절친한 내친구.

요즘 여자분들의 조건을 내새우면 죽을때까지 결혼못할 사람들이다.

장남에 홀어머니를 모시는 나라던지, 아님 두분다 돌아가시고 혼자서 살아가는 친구.

가방끈이 짧아 대학에는가지 못했고, 그렇다고 돈이 많은 것도 아니며, 좋은 조건의 남자는 아니다.

나와 내 친구역시 연애할때는 좋았다.

 

 

목숨걸고 했으니 말이다. 없는 돈에 그래도 밥은 사야겠다고 뻑뻑 우기며, 돈을 냈었고.

힘들다고 술사라하는 애인을 두고 어디서든 빌려서라도 그돈을 충당했다.

돈으로 애인을 산것은 아니니 이것에 대한 딴지는 걸지 말았으면 한다.

뭐라도 없으면, 남자의 자존심으로라도 밀어부쳐 애인의 마음을 뺏으려하다보니 뭐든 못했겠나.

열심히 일하고 집에 생활비를 주지 못해서라도 한사람의 마음을 얻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는

나와 내친구였다.

 

 

정작 연애기간이 끝날즈음이 되면 친구와 나는 안다.

결혼의  전제조건에서는 많이 부족하고 모자라다는 것을.

부모님 계시나..돈은 좀 벌었나..아님 학벌은 어디까진가... 직장은 괜찮은 대기업인가..

뭐...이말에 대해선 할말이 없다.

 

 

당장 굶지 않을 곳에서 인정받고 열심히 일한다는 소리 들으면서 지금의 나이까지 왔다.

추호도 나와 내친구는  후회가없다.

그러나 결혼의 전제조건에서 밀리다보면 꼭 동물의 왕국에서처럼 힘세고 능력있는 맹수가

결국은 휘리릭......데리고 가고 만다.

우리는 뒤에서 온갓 노력에도 불구하고 쓴웃음만 지을뿐. 아무런 얘기가 없다.

 

그렇다.

 

배운것 없고 능력없으면 결혼도 못하는 것인가....

어떻게 여자분들은 눈앞에 놓인 결과치만 보고 행복을 운운하는 것인지.

때때로 이해할 수가 없다. 

사람이 점쟁이가 아닌다음에야 미래가 어떻게 바뀔지 아무도 모른다.

조건에 맞는 남자와 만나 결혼 사람들중에 잘 사는 사람도 있을것이다.

그러나 너무 높이 눈높이를 맞춘 댓가로 지금 힘들어하는 여저분들도 있을것이다.

 

그렇다..

 

아무리 제눈에 맞는 눈높이의 남자를 만나더라도 100%행복할 수 있다는 보장은 없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내친구에게도 같은 기회가 주어져야하는 것은 아닌가? 

불행히도 그렇게 선심쓰는 여자분들은 본적이 없다.

아니 있다. 내 와이프...불쌍한 나를 거두어 줬으니까.. -_-;;;

 

사람의 됨됨이가 먼저 눈에 와 닿을 수 있는 눈을 가진 사람.

물론 돈이나 명예도 좋겠지마는 때때로 가슴으로 사람을 볼 수 있는 여유를 가진 사람.

남자를 조금은 요리(?)할줄 아는 풀어줄 때와 꼭 잡아줘야할 때를 아는 사람.

그런 여자분 어디없나?

 

오늘 조금전에 전화가와서 하소연하는 친구의 목소리를 들으며, 울화가 치민다.

그렇게 노력했건만..서울있다던 그애인 만나러 부산의 모든일을 접고 서울까지 배신을 때리며

갔던 친구녀석의 하소연이 귀에서 맴돌아 괜히 내일인 것처럼 부르르 화가 치민다.

 

사랑도좋고, 돈도 좋다.

이제 연애질 할 나이는 지났다고 생각한다.

마음씨 넓은 친구하나 마음넓게 데리고 살아줄 마음씨 착한 여자분을 찾습니다..

헐값에는 울 친구 안팝니다.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살았고 그 경험을 바탕으로

절대로 후회할일을 하지 않을 멋진 친구이기에 친구가 대신 나서서 열분의 목소리를 듣고

혹시나 있을법한 여자분을 찾아봅니다.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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