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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누리님도 꼭 읽으시길..

묘령의S |2008.04.07 04:01
조회 1,682 |추천 1

 

참.. 본문에도 댓글 안달다가 28먹은 남자분이 끝까지 읽어달라길래 젊은분이니

뭐 대단히 틔인 소리라도 할줄 알고 읽었던게 다 아깝네요.

 

효자체를 욕하지 말아라 하시는데 대체 누가 효를 행하는 그 자체를 욕하는지

좀 알려주실래요? 난 모르겠는데? 엄한 사람 편협하게 만들지 마시고

본인 그릇이나 좀 살피시길. 내 그릇이 얼만한지 부터 살피시라고요.

 

본인 효도 안말리니까 계속하세요. 누가 말려? 진심으로 효자라고 비석이라도

파줄 의사가 있으니 계속 올웨이즈 효를 행하세요. 비석에 애누리님 어머님의 삶과

그를 보고 배운 님의 효까지 조목조목 적어서 세워두면 좋겠네요. 과연 그 비석보고

시집 올 여자가 있을런지는 모르겠습니다.

 

마침 와이프만 여자냐 엄마는 여자아니냐는 물음을 하시길래 드리는 말씀인데요

그건 여기있는 여자들, 혹은 며느리에게 할말이 아니고 아버지에게 여쭐말입니다만?

어머니가 불쌍한 인생을 사셨다면 그건 효를 막는 여자(며느리)때문이 아니고

아버지때문입니다. 아버지 혹은 당신같은 가족이 어머니가 여자가 아닌 부인, 어머니

며느리로만 살게 하신거라고요. 아시겠어요? 왜 자기네는 여자 취급도 안해주다가

며느리한테는 여자로서의 인생 운운하면서 보상을 바라는지 모르겠네요. 아들이

결혼하면 어머니에서 여자로 갑작이 삼단변신이라도 하신답니까? 그게 아니라면

여자로서의 어머니 인생을 며느리에게 묻는다는건 어이가 없네요. 뭐 정말 삼단변신

하시는 거라면 또 새로 생각해 볼 문제입니다만..

 

 

 

효도는 셀프, 왼손은 거들뿐. 하지만 님에겐 이말조차 소용이 있을지 모르겠네요.

 

나도 처가에 잘하면 와이프도 잘할꺼라구요? 나도 잘한다는 기준은? 어느정도의

각오가 되신겁니까? 효를 그리 중요하게 생각하셔서 멀쩡한 사람 천하의 후레자식

만드시는거 보아하니 님하고 똑같이 하늘이 내린 효녀 만나서 서로의 집에 미친듯

효도 하고 사실 각오가 되셧단 말씀이죠? 님의 어머니께서 며느리가 싫어한다고

나가살라셨다니 뭐 100%여자 생각해서 하시는 말씀인줄 아시나본데 요즘 여자들이

아닌 본인의 그간 세월이 지긋지긋 하셨다는 말도 된다는걸 모르시는군요.

어머니가 불만없으시다고 100% 어찌 확신합니까? 정말 오만하네요.

 

여튼 본인이야 모시던 말던 효녀부인이 우리부모님 노후보장 다 되있지만 내 피보다

아깝고 살보다도 애뜻한 우리 부모님 모셔야 한다고 나오면 처가부모님  모시고 어디한벌

잘 살아 보자 하시는게 당연하겠죠? 같은부모님인데 본인 부모님은 고사하신다니 얼쑤

못다한 효를 처가에 행하리라 하셔야 하잖아요. 시댁친정 나라 끝과 끝에 살아도 주말마다  

하루는 니네집 하루는 우리집 한번 다니시면서 지내시면 될테지요. 힘들어서 둘다 안가는건

안됩니다. 어디 그래서야 님같은 분이 효도라고 명함이나 내밀 수 있겠어요? 나중에

나이들어 장인 장모님 운신못하시면 똥기저귀 다 갈아주시는건 당연할테고... 그런거

맞습니까? 나도 잘한다라는거..이정도 까지 구체적이고 깊이 생각해두신거 맞죠?

그냥 막연한 생각은 아니시겠죠? 해주는것 이상을 바라고 해준것에 대한 생색을 내실분이

아니시라면 제가 안파드려도 미래에 님집에는 나라에서 세워주는 비석이 님것, 부인것

두개가 나란히 서 있을게 분명합니다. 설마 님것만 필요한건 아니실테고 부인것만 필요

하신것도 아니라면요..

 

 

네네- 말장난 그만하고 다른 이야기 해볼게요. 전 님글을 읽는데 다 차지하고서라도

어려운 집안의 여자 어쩌고 하는 대목에서 어처구니에 싸대기를 제대로 맞았네요.

뭐 어쩌고 어째요? 그런 환경의 부인, 어머니, 며느리가 비빌 언덕 있으면 그러고

살지도 않는다는걸 아셔야죠. 님말씀처럼 따뜻한 가정이 그리워서 그리할 수도 있겠지만

반대로 님처럼 이기적인 남자만나도 비빌구석 없어서 입다물고 가슴치며 사는 사람이

훨씬 많습니다. 어렵게 자라신 분들도 온전히 계시기만 한다면 시부모 보다는 키워준

내부모님한테 잘하고 싶은거 다 똑같아요. 지금 위에 줄줄 늘어놓으신게 효라고 생각

하신다면 님과 님의 부모님의 생각은 정붙이고 비빌구석 없는 사람 데리고 와야 원래는

그사람의 부모님에게 돌아가는게 당연한 효도를 분산할 필요없이, 군소리 안내고

(즉 시짜들이 좋아하는 그말 '집안 시끄럽지 않게')독차지 할 수 있다는 말 밖에 안됩니다.

어머니 혼자 희생하며 산게 억울해서 며느리도 똑같이 개고생 해보라는게 아니라면

아픈구석 있는 사람 데려와서 그 사람 상처를 쑤셔 내 수족처럼 부리며 살겠다는게

아니라면 그런말씀 함부로 하시는거 아닙니다. 

 

 

어머니의 삶을 보고도 효라고 배운게 저리 읇어 놓으신 거라면 참 할말이 없네요.

빛이 밝으면 밝을 수록 그림자는 짙습니다.

추천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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