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이런글을 쓸줄은 몰랐네여... 그냥 어떤 답을 바라고 쓰는건 아니구여...
너무 답답해서 그냥 이렇게 넉두리라도 하면 맘이 괜찮아질까 싶어서 처음 써봅니다...
결혼할 마음이 전혀 없었던 저는 입버릇처럼 "난 절대 결혼안한다"했더니...
주위분들 말처럼 "그런 사람이 더 일찍가더라" ... 그렇게...
착한 오빠를 만나 연애중 생각지도 못하게 임신을 해서 결혼생활을 하게 됐습니다...
첨엔 결혼전 임신한 사실이 너무 무서워서 오빠에게도 말하지 못하고 부모님들께는
5개월이 넘어서야 겨우 말씀드렸거든요...
오빠가 미리 시어머니께서 "여**증인"이라는 종교를 다니신다고... 말해줬는데...
전 그때까진 그런종교가 있는줄도 몰랐답니다... 그냥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는데...
오빠는 내심 그종교를 왠만하면 모르는 사람이 없다고 생각하고 보통 안좋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지 제가 안좋은 반응을 보일까 걱정을 했었나봐여...
그리고 나서 엄마에게 물어봤더니 엄마가 너무 놀라시면서 시어머니 될사람이 그런종교를
믿냐며(종교비방하는건 아니니 혹시나 그종교 믿으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아직 잘모르는
일반인들은 방송매체나 입소문으로 그렇게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다는것만 알아주세여)
놀라시더라구여... 그러면서 좋지않은 소리를 좀 하셨습니다...
전 제스스로가 종교에 의지하는 편이아니라 어떤 종교도 믿지 않습니다...
그래서 다른사람의 믿음에도 별 관심도 없을뿐더러 그건 그사람의 마음이니 상관하지 않습니다
다만 저에게 강요하거나 끌어들이지 않는 선에서죠...
시부모님께 임신사실을 알리고 첫대면 했을때만해도 그러지 않으셨는데...
두세번 뵙다보니 이제 맘이 편해지셨는지 찬찬히 하나님 얘기를 꺼내기 시작하셨습니다...
(여**증인 다니시는 분들은 새로운 사람만 보면 설교를 하시는게 몸에 베어서
그렇다고 오빠가 그냥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면 된다고 하더라구여...)
여러분도 아시겠지만 임신중에 가장 예민하고 만삭이되면 몸도 힘들고 할때랍니다...
좋은말도 10번 20번 듣다보면 어떤 착한 사람이라도 한계에 부딧치게 마련이죠...
그래도 그냥 예~ 예~ 그러고 억지로 미소짖고 참았는데...
우리 이쁜 아가를 출산하고 산후조리원에서 2주지내고 집에 왔는데 ...
여자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신생아들은 2시간에 한번씩 모유줘야하고 젖이 불어서 짜야하고
쉴틈이 오로지 아기 잘때 그순간밖에 없어서 24시간이 비몽사몽인데...
아기잘때 좀 쉬고 싶은 그순간에도 하나님 예기를 하시는데... 정말 속에서 어찌나 화가나던지...
그리고 도와준다고 오신분이 밥도 제가 다 해서 드리고...
밥한번 자신손으로 안하시고 몸조리도 다 안된 제가 밥까지 일일히 챙겨드려야하니
거기다 맘편하게 쉬지도 못하고 ... 하나님 예기아니면 이것저것 하나하나 참견하시고
잔소리를 늘어놓습니다... 정말 이러다 산후우울증생길것 같았습니다...
결국 오빠한테 부탁해서 어머니를 집으로 돌려보냈는데...
시어머니들 다 그러신가요? 원래 아기낳고 집에있으면 미역국이라도 해서 주시지 않나요?
울아가 태어나기전에도 아가선물하나 해주신적이 없으십니다...
태어나고 나서도 아가 옷하나 사오지 않으셨어여...
제가 어머니에게 유일하게 받은건 하나님 책자 (길에서 몇번받아본...)였습니다...
정말 너무한다 싶었죠... 전 어머니께서 지나가는 말로 에센스가 다됐는데 ... 그러시면
에**로더매장가서 10만원넘는 에센스 사드리고 썬크림없으시다길래 *휘가서 사드리고
제철과일 한박스씩 사다드리고 그랬는데... 뭘 바라고 하진 않았지만...
전 원래 엄마를 닮아 남 퍼주는건 잘하는 편이지만...
어머니는 몰라서 안하시는건지...
평생 그렇게 살아오셔서 뭔가 해줘야한다는 생각을 못하시는건지...
정말 솔직히 저희 시어머니처럼 편하게 사시는 분도 없는것 같습니다...
저희 엄마는 아직도 밭에 나가서 아버지 도와주시고 장날되면 길바닥에 앉아서
야채파시면서도 제가 타지에 있으니깐 툭하면 몇박스씩 오빠가 좋아하는 반찬거리랑
김치,심지어 국까지 얼려서 데워먹으라고 보내주시는데...
전 어머니가 만든김치한번 받아본적 없고 자기 자식인 오빠에게 반찬하나 해주는것도
본적이 없습니다... 아니 도리어 제가 저희집에 오시면 반찬이나 고급과자 드리면
잘가지고 가십니다...
그러면서 자신은 모든걸 잘하고 있으시다고 생각하시고
하나님을 믿으면 모든게 평화롭다고... 좀있으면 하나님이 벌하실때가 올거라고... (종말...)
종교예기 계속해서 죄송하지만... 그종교는 생일도 안챙기고 제사도 안하고 군대도 안간답니다...
그래서 저희 시아버지는 생일밥상한번 받아본적이 없으십니다...
어머니가 그종교를 믿으시면서 아버지와 오랫동안 트러블이 많았는데 이젠
포기아닌 포기를 하셨다고 아버지가 저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전 이때까지 다 참겠는데... 저희 아기가 말길 알아들을때 되면 이제 아기붙잡고
설교하실까 겁납니다... 오빠도 그종교에서 공부까지 다하고 중도에 나왔고
한명있는 시누이는 그 종교를 위해 같은 종교인과 결혼해 외국까지 가있습니다...
어머니는 아직도 저에게 오빠가 자신의 종교를 나온걸 탐탁치 않게 생각하시는데...
전 정말 겁납니다... 전 어떤 믿음이든 자신이 좋아서 하는건 머라할수 없지만
너무 맹신하거나 너무 그것에 집착하는건 그무엇이라고 해도 좋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제발 제 아기는 자기의 소신대로 살았음 좋겠는데... 한편으론 걱정이 큽니다...
요즘은 아기에게 안좋은걸 계속 하시려는 시어머니때문에 하나의 스트레스가 더 늘었답니다...
3~4개월때 아기가 귤을 먹고싶어한다고 입에 넣어주시고(아기들은 어떤걸봐도 다 입에
넣으려고한답니다) 그래서 몇시간후 아기 입주변이 빨개지고 유독 피부가 하얀편이라 엄마로써
정말 마음아팠습니다... 오빠가 제예기에 더 화가나서 다신 그런거 먹이지 말라고했는데
아기가 장난감도 아닌데... 이번엔 한술더떠서 한라봉을 사오시질 않나...
그리고 사과드시라고 깍아드렸더니 저몰래 사과를 갈아서 아기입에 넣어주시는 겁니다 ㅠ,ㅠ
정말 눈물이 날정도로 너무 화가났었습니다... 어련히 크면 먹이고 싶으신거 다 먹을텐데...
왜 굳이 지금 저러시는지 정말 제가 "어머니 그거 아기 먹이시는거예여?"했더니
순간 갑자기 티스푼을 자기입으로 가져가시더니 "아니야~ 내가먹을려고 그랬는데 왜?"
저... 하나밖에 없는 제아이 정말 먹이면 좋다는 순서대로 제 패턴대로 키우고 싶습니다...
모유말고는 아무것도 입에 댄적없는 아기에게 아무리 좋은 음식이라도 갑자기 들어가면
탈이나기 마련인데... 왜 그런행동을 제발 하지말아달라고 부탁까지 하는데도 숨겨가면서까지
하시는지 하나님은 그런건 괜찮다고 가르치셨는지...
지금 아가 7개월 넘어섰습니다... 저 손수 이유식 다 만들어서 잘 먹이고 있습니다...
이번엔 과자를 사오셔서 큰걸 두개나 먹이시고 아기 밤에 3번설사하고 발진이 심하게 나서
따거워 아파하고 힘들었습니다... 제가 어떻게 해야하나요...
몇일전엔 저보고 "이유식이 간이 좀 되야 맛있게 먹지"이러십니다...
7개월된 아기한테 소금이라도 넣어서 이유식을 만들어 주란말입니까?
도저히 제 상식선에선 이해를 할래야 할수가 없습니다.
어른들이 하는걸 머라 할수도 없고... 그나이되면 남의 말 안듣는다더니 정말 그런것같고...
옛날엔 막키워도 다 잘컷다고 하시니... 제속만 타고 미칠것 같습니다...
그리고 제발 어른들!!!
기저귀 안에 손넣어서 오줌쌌나 확인 하지 마세여...
그손으로 또 씻지도 않고 아기 만지시잖아여...
옛날엔 다 그랬을지 몰라도... 그러다 똥만져서 손 빼다가 아기옷까지 다베려놓고...
이번에 집에 가실생각도 안하시고 2주가 넘도록 저희 집에 계시다가
제가 노히로제 걸릴것 같아서 끝내는 오빠에게 부탁해 잘 예기해서 집으로 가시게 했습니다...
자신은 와서 아기도 봐주고 도와준다고 자신이 있으니 제가 아주 편한줄 아시지만....
전 어머니가 가신 오늘이 너무 편하고 행복합니다..................
육체적 정신적으로 다 힘든것보다 아기와 둘이 육체적으로만 힘든게 훨씬 낮습니다...
아기가 자는동안 이렇게나마 제 답답한 속을 풀고나니 좀 시원한것 같네여...
글이 너무 길어졌네여... 정말 그냥 답답한 제넉두리였으니 어떤답도 안하셔도 상관없습니다...
그리고 종교적인 민감한 부분을 들춰서 죄송합니다... 제가 너무 괴로웠나봅니다...
이해해주세여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