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들 하셔요?
항상 들어와 눈팅만 하다 오늘은 우리 귀여운 뚱이 이야기를 잠깐 할까 하고 들렀답니다.. 쿄쿄쿄..
우리는 2001년에 만났죠. 그리고 2002년부터 동거를 시작했어요.
만나는 동안 거의 매일을 보고싶어 달려오고..(경기도서 서울로 슝~~
기름값이 을매나 많이 들었겄습니까요...)
그러다 보니.. 밥값.. 데또비용.. 에 또... 둘이서 부비적 대다보면...
호호홍...(18禁)
그래서 결국은 같이 살게 되었죠. 뚱이 혼자 사느냐 고생 하는게 안쓰럽기도(?) 했구요..
머... 2년여를 함께 지내다보니..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마는...
그동안의 생활들을 돌이켜보면.. 정말 우리 뚱이만한 남자 없다 싶습니다.
유후~~~
물론... 그동안 잘먹고 잘재워놨더니...(아님.. 더이상 나에게 잘보일 이유가 없어져서 본래의 모습이 드러난건가..
)
배둘레엔 광폭타이어 수준을 넘어선... 15톤 트럭 타이어 수준의 엄청난 뱃살과....
(그 뱃살 사이에 제 얼굴을 몰아넣고 꼬옥 안으면 저는 꼼딱도 못하고 숨이 막혀 버둥거려야 하죠.
그거야 말로 안당해본 사람은 모릅니다... 쩝..)
얼굴과 목의 경계선은 사라진지 오래...
항상 전날밤 라면 10개는 끓여먹고 잔 사람처럼 부어있는 얼굴...
심지어 사람들은 이전 사진과 지금의 모습을 보고.. "이거 누구냐?" 라고 묻기도... 크흑...
집에 오면 우리 뚱이는 항상 훨훨 벗어던지공(마지막 보루인 빤쮸조차도 입었다 안입었다..
)
컴터앞에 앉아 뉴스를 보는데(저희집이 아직 티비 연결이 안되서뤼..ㅋㅋ)
가히 그 모습이... 그 어린시절 보았던 란마1/2에 등장하는.... 란마아빠의 팬더로 변신한 모습과 너무도 흡사하다는 말입니다............![]()
쿠쿠쿠... 얼마나 귀엽습니까요....
가끔 자다가 그 엄청난 팔.. 혹은 다리 하나가 날아오면... 자다가도 숨이 턱막혀 허부젹 대야 하는것만 빼면 말이죠... 쿨럭~~ ![]()
진짜 진짜~~ 저는 지금의 뚱이 모습에 만족합니다..
깜찍~~하거덩요~~~
특히나 거의 빤쮸만 걸친 모습으로 뱃살춤과.... 다양한 안무의 댄스쑈를 보여줄때면....(정말 마른사람보다 통통한 사람들이 춤 더 잘 춘다는 말이 왜 나왔는지 알겠더군요)
저... 거의 뒤집어집니다... 침대위에서 숨 못쉬고 굴러댕깁니다....![]()
뚱이의 주특기인 똘똘이
댄스라도 보여줄때면....
저 웃느라 숨넘어가고... 항복~~을 외칩니다.
정말이지 우리 뚱이의 댄스 실력은 살인미수급입니다....(웃다 죽은 사람.. 들어는 보셨나욤??)
70키로 대까지만 해도 그렇지는 않았는데...
이제는 여성용 가슴가리개가 필요한 수준이 되어버린 우리 뚱이...(80키로 넘어섰습니다..
)
가끔 우울한 얼굴로 저를 바라보며.. 심각하게 묻습니다........
"(손으로는 이미 가슴을 모으고) 자갸~~ 나 여자가 돼가나봐... 흑... "
"그래 그래...(같이 모아주며..) 우리 내일 마트가서 자갸 브래지어 하나 사자.."
"(심각한 표정으로) 정말? 나한테 맞는게 있을까?"
"(역시 심각한 표정으로) 음.. 그러게.. 컵은 A컵인데... 둘레가 100도 넘겠따... 안돼면 주문 제작이라도.."
이쯤되면 저 이미 끌려가 배치기 당하고 있습니다.... 헉... 위력 장난 아닙니다... ![]()
"이것이~~~ 신랑이 심각한데.. 장난을 쳐~~~"(이러면서 자기도 좋아합니다.. ㅋㅋ)
ㅋㅋㅋㅋ... 그렇습니다... 저 장난 무쟈게 좋아합니다...
뚱이 놀리는게 제 삶의 낙이지요~~ ![]()
심지어는 제 깜찍한 장난기에 반해서... 뚱이가 엄청난 대쉬를 했다는......
ㅋㅋㅋㅋㅋ..... 죄송합니다...
그렇다고 돌은 던지지 마셔요~~~
유난히 아침잠이 많은 뚱이...
아침에 깨우려면 거의 전쟁이죠.![]()
일어나라고 옆에서 징징대면... 뚱이.. 목소리 깔고 말합니다........
"알았어 알았어.. 이리와봐~~ 엉아가 쫌 안아보게..(눈꼽도 안뗀 눈으로 느끼~~한 눈빛 확 보냅니다..)"
"에이~~ 거짓말.. 너 그러다 그냥 또 잘라 그러지~~
"
"어허~~ 아니라니까.. 이리와봐 쫌~~ (이러면서 야릇한 신음소리도 한번 날립니다...
)"
"거짓말...(이러면서 그 눈빛과 신음소리에.... 혹시나 하는 기대를 가지고 다시 옆에가서 눕고 있는 냥이입니다....
)"
".....(팔베개 해주고 못움직이게 팔다리 꼭 낀다음... 여기저기 더듬습니다... ) "
"(냥이 흥분도 상승중..
) 자..갸.. 일어난대매... 어..? 늦었..는..데.."
(더듬더듬 30초후..갑자기 조용해짐).................
"드르렁~~~ 푸~~~ 드르렁~~~ 푸~~~"
"(한참 흥분도 UP중이던 냥이... 성질납니다..
) 야~야~~! 머여? 또 자?? 이게 장난치나~~? 엉? 인나 빨뤼~~!!! @#$^&&!#^&*!@!!!!!"
"아아앙~~ 10분만~~~"
"시끄럿~~
"
이쯤되면 괘씸죄가 적용되어... 뚱이는 냥이한테 발로 채여가며 일어나게 되죠...
얼마나 잠이 좋으면... 삐리리~~를 빌미로 그렇게까지 하겠습니까마는.... 쩝...
암튼.. 머리는 비상한 우리 뚱이입니다.. ![]()
이제 완죤히 마음가짐이 아저씨화(다년간의 세뇌로 인한..
) 된 우리 뚱이...
패쑌도 아저씨틱합니다..
집앞에 나갔다오라 그러면..
주섬주섬 바닥에 던져논 옷을 주워입고...(아니면 세탁기속에 던져놨던 옷 냄새맡아보고 입고나가기도..
)
가끔은 일하고 와서 양말과 빤쮸 차림으로 인터넷하고 놀다 그 정장양말 차림에 반바지, 런닝 입고 쓰레기 버리러 나가기도 합니다.... ![]()
보다 못한 제가.. "야~ 쫌 심하다~~ 양말이라도 좀 벗지" 이래도..
씩 웃으며 "머 어때~~ 난 아저씬데.. 이게 바로 아쟈씨 파쑝이라는거야~~" 이러는 뚱이 입니다.
여지껏 둘이 살며 한달벌어 한달 먹고 살기도 힘겨웠기에...
이런 착한 뚱이 옷한벌 제대로 못사줘봤습니다..
항상 변함없이 예의 그 사람좋은 미소로 "난 괜찮아. 이번에 돈생기면 니 옷한벌 사자~~ 속옷두 좀 사구~~" 말해주는 뚱이입니다.
제가 뭐 배우러 다닌답시고 있는 돈 다 까먹고.. 일 안하고 놀때도...
혼자 과외다 머다 뛰며 생활비 벌어다 주고 제 뒷바라지 다 해주던 뚱이입니다...
저보다 늘 배로 일하고.. 제가 해주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걸 제게 배풀어주면서도...
단 한번도 생색내거나.. 힘들다 해본적 없는 뚱이입니다..
그런 뚱이에게 맘으로는 항상 고맙고 미안하면서도...
욱하는 성질에... 조금만 소홀해도 화내고.. 상처주는 말하고...
정말 잘못한게 많네요... ![]()
그래도 여전히 변함없는 모습으로 저만 바라보고 사랑해주는 우리 뚱이가
너무나도 사랑스럽고... 고맙고.. 또.. 자랑스럽네요..
지금 우리에게는 아무것도 없지만...
이렇게 불안한 관계일 수 밖에 없지만...
자리도 확실히 잡히지 않아 불안하고 어려운일 투성이지만....
새로이 도전할 어떤일에.. 조금 힘이 들기도 하지만...
사랑하는 우리 두 사람이기에...
하나가 아닌 둘이기에 얼마든지 이겨낼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늘.. 제게 해준게 없어.. 고생만 시켜 미안하다고 말해주는 우리 뚱이...
너무나 너무나 사랑한다고... 고맙고 미안하다고... 말해주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