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일은 아니고 제 친구 일인데
친구가 컴퓨터를 할 수 없는 상황이라 제가 올립니다.
먼저 상황설명부터 하자면..
4월 8일 밤에 친구가 경남 진주에서 지갑을 잃어버렸습니다.
선물받은지 한 달 밖에 안된 지갑에는
현금 8천원과 23만원이 든 체크카드가 있었죠
그날 친구는 분실신고를 하지 못한채 잠들었고
다음날 분실신고를 하려고 폰을 본 순간..
파리바게트에서 4만원치 빵을 산 것과
진주 중앙시장 안에 있는 라*스테에서
18만원 상당의 옷을 산 문자가 와있더랍니다.
그래서 울며불며 바로 도난신고를 하였고
라*스테에 전화를 했죠.
전화를 했더니 빵 봉지를 든 예쁘장하게 생긴
스무살정도의 단발머리&빈폴 옷의 여자아이 둘이
아침 댓바람부터 매장에 오더니 옷을 사갔답니다.
처음에 긁었을때 186.000원을 긁었는데 잔액부족으로 긁히지 않자
옷을 바꾸고 180.000원을 긁어서 이상하게 생각했지만
뭐..옷도 팔아야 하고 별다른 일 있겠나 싶어서 그냥 결제했다네요
그래서 친구는 그 아이들이 자신의 지갑을 주워 체크카드로 그걸 긁었다고
씨씨티비 같은건 없냐고 물었더니 없다고 했답니다.
그렇게 라코스테 사장님과 통화한지 30분쯤 지났을까..
다시 아이들의 인상착의를 물어본다고 전화를 했더니
그 사이에 아이들이 사이즈 교환을 하러 왔다는 겁니다!
근데 이 사장님은..
경찰에 신고가 안들어왔다는 이유로 그냥 보냈답니다..
이 사장님이 애들 다시 왔다고 전화만 한통 해주셨다면
잡을 수 있었는데..
평소 많이 쓰는 아이 같으면 걱정이나 안되지..
23만원이면 자취하는 제 친구 한 달 생활비인데
옆에서 보는 제가 다 화가나고 어처구니 없었습니다.
그 날 친구는 출근을 해야했기에 속상한 마음으로 일하고 있는데
저녁 7시 반쯤.
이 스무살짜리 어린 아이들이 부산까지 가서
KFC 사상점에서 카드를 긁은겁니다.
도난신고를 했기에 당연히 결제가 안된채로 문자가 와서
바로 경찰에 신고하고 KFC에 전화를 해서 점장님을 바꿔달라고 했더니
그 아이들이 카드가 안되자 자신들의 돈을 내고
지금 매장안에서 햄버거를 먹고 있대요..
그래서 친구는 경찰이 가고 있으니 잠시만 잡아달라고..
5분있으면 도착한다고 그동안 어디 못가게만 해달라고 말했습니다.
근데..이 점장님이..
고객님께 어떻게 그러냐고
통화하고 있는 도중에 가는 아이들을 그냥 보냈습니다..
그렇게 애들이 먹고 가는걸 전화건너편으로 다 듣고있으니 애가 미치지 않겠어요?
어디로 갔냐고 하니깐 택시를 타고 가서 모르겠다고 친구한텐 말했는데
5분 뒤에 경찰이 도착해서 물어보니 이 점장님께서
그 아이들이 지하철을 타고 갔다고 했답니다.
그래서 경찰님께 잡을 수 있냐고 했더니
그냥 농협에서 보상을 받는게 어떻냐고 말씀하시더군요
라*스테도 어이없지만..
KFC는 결제할때 도난카드라고 떴을텐데, 경찰이 가고 있다고 하는데도 불구하고
애들을 보냈기에 제가 그날 저녁에 KFC 고객센터에 어떻게 이럴 수 있냐고 글을 썼죠
그랬더니 다음날 경찰분이 전화를 주셨더라구요
지하철 엘리베이터 씨씨티비에 찍힌 사진으로 조사중이라고..
근데 시간이 걸릴 수 있으니 농협에서 보상을 받는게 어떻냐고..
제 친구는 매일 일해야하고 지갑을 잃어버렸기에 신분증도 없어서
다 만들고 하려면 담주나 되서 시골에 가서 만들어야합니다.
그렇게 만들어가도 워낙 절차가 복잡해서 보상을 받을 수 있을지 없을지도 모르구요..
휴....
여러분..
경남 진주에서 4월 9일 선거날 저녁 여섯시 이십분쯤 차를 타서
7시 30분쯤에 사상터미널에 도착한 빈폴티를 입은 단발머리 아이를 혹시 보셨나요..;;;
KFC에서는 여자아이 둘과 남자아이도 있었다고 하던데..
혹시 보신분들이나 이 가게들을 응징할 방법을 아시는 분들은 꼭 좀 연락주세요
http://www.cyworld.com/kha1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