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는 것 알면서도
전화 한 통화 못 해주는 것도..
벚꽃피는 봄 날에
주말에 혼자 내버려 두는 것도..
하고 싶은 말이 많은 밤에
먼저 잠들어 버리는 것도..
바빠.
바빠서.
바쁘니까.
다 이해하고, 기다리고, 참고, 넘어가야 할까요?
못된 생각이겠지만,
요즘엔 부쩍..
바쁜 그 사람보다
날 좀 더 생각해주는 다른 누군가를 만나고 싶은 생각 뿐입니다.
연애라는 것이
서로 양보해야 된다는 건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바쁜 그의 시간은 금쪽같은 시간이고
저는 뭐.. 철철 남는 시간이 아니거든요...
같은 사회인으로, 일하고 있는 입장에서
일방적으로 저만 이렇게 이해하고, 넘어가야 할 까요?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저의 20대-
이 한 사람을 만나 2년이란 시간을 보냈지만..
즐기지 못하고, 누리지 못하고,
쓸쓸하고 외롭게 보내는 건..
억울하다는 생각마저도 드네요.
바쁜 그 사람.
아니, 바쁘다는 핑계를 가진 그 사람.
저.. 더 이상 기다릴 필요 없겠죠?
사실.. 많이 지쳤고.. 또.. 슬프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