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 교회·성당 문화행사에 1천만원 지원 논란…“특정 종교 지원 노골적”
문화체육관광부가 음악회나 공연 등 문화행사를 펼치는 교회와 성당에 건당 1000만원의 보조금을 지원키로 한 것과 관련, 누리꾼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다.
문화부는 다음달부터 오는 11월까지 ‘종교시설 문화예술 프로그램 발굴지원 사업’을 시행하는 교화와 성당에 건당 1000만원 내외의 보조금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교회와 성당이 지역주민을 위한 음악회나 연극, 뮤지컬 등 공연을 하면 보조금을 지원한다는 것으로, 해당 교회와 성당은 이 돈을 프로그램 진행비, 출연자 사례비, 홍보비 등으로 쓸 수 있다.
문화부는 보조금 지원과 관련해 "도시 빈민촌이나 산간변지, 농어촌 지역 등 문화 소외 지역 교회들을 우선 선정해 지원하며 교회 성도들을 대상으로 한 문화행사나 순수 종교행사는 포함되지 않는다"며 "다른 중앙행정기관이나 지방자치단체, 공공단체 등에서 일부 지원받는 사업도 제외된다"고 설명했다.
문화부의 이같은 방침에 대해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 등 게시판의 대다수 누리꾼들은 "특정 종교단체의 종교활동에 정부가 왜 나서야 하냐"며, 정부의 특정 종교 지원의노골화를 지적하고 나섰다.
아이디 '양파링'은 "대한민국이 기독교 공화국인가. 국민의 혈세를 이런식으로 집행하면 안된다"고 꾸짖었다. '사천왕'은 "이 정부는 이제 기독교에 무작정 퍼주기로 결심했냐"고 주장했다. '클라타'는 "교회에서 과연 순수한 음악회나 공연이 가능겠냐"며 "세금 수천억이 교회 전도에 쓰이게 됐다. 드디어 이명박 정부의 노골적인 기독교편향정책이 시작되고 있다"고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정부 지원의 형평성을 문제삼는 글도 눈에 띄었다. '단풍한잎'은 "행사를 치룰 수 있는 시설을 가진 학교나 단체, 시설을 빌려 행사를 할 의사와 능력이 있는 공공단체, 사설단체 모두에게 똑같은 혜택을 준다면 찬성"이라고 밝혔다.
<경향닷컴>
대한민국을 기독교공화국으로 만들려고 한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문화행사를 지원하는 건 좋은데 특정 종교에 편중되지 않게 했으면 합니다. 불교나 다른 종교에서도 문화행사 하는 걸로 알고있는데 이런 곳에는 왜 지원도 없는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