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dio[P]ulmonary [R]esuscitation
심폐소생술
해보고싶었다...
직접 환자한테...
하늘은 날 버리지 않았는지 오더라고...정말 CPR 환자가...
10분... 20분...
땀은 진짜 주룩주룩 흐르고...
환자의 심장은 더이상 뛰지가 않더라고...
난 분명 몇시간전까지만해도 단지 "실습용"일
CPR 환자가 필요했었는데...
그 생각때문인지 그 환자의 생명은 꺼져가더라...
30분후 사망선고...
새벽부터....그것도 모두 쉬는 선거날까지
졸린눈 비비며 새벽같이 일어나서 나오신
환경미화원아저씨...
뺑소니랜다.......
무서움에....혹은 두려움에.... 혹은 무관심에
치고도 도망가버린 그 놈은 유가족의 마음을 알기나 할까?
사망선고뒤 10분후...
아내가 왔다...중년부부였어..
울더라... 내 앞에서... 의사앞에서...그리고 시신앞에서...
진짜 드라마 같더라... 1000만 관객이 찬 영화같더라...
죽었을리 없다고....
사람이 이렇게 쉽게 죽을리 없다고....
의사선생님 제발 살려달라고....
선생님 이렇게 빌테니 한번만 더 봐달라고....
아침까지... 아침에 밥먹을때까지만 해도 멀쩡한 사람이
지금은 왜 저렇게 있냐고....
이제 그만 보내주셔야 된다는 치프선생님의 말씀에
찢어진 머리만이라도 꼬매달란다...
이런 죄없이 열심히 일하는 사람말고..
정말 찢어죽여도 시원찮을 뺑소니범.... 그놈도 문제고..
단지 "실습용"이라고만 생각하고 CPR환자를 원했던
내 자신도 원망스럽다...
말이 씨가된것이었을까....? 갑자기 무서워졌다...
무섭지만 포기하지 않을라고...
내가.... 내가 의사는 아니지만....
내가...이 내 손으로... 그렇게 억울하게 돌아가시지 않게...
사람좀 살려볼라고...
이제...내가 사람다운 짓좀 해볼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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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뭐... 실화구요...
음... 글을 쓴 말투는 제 게시판에 그냥 자조적(?)인 글을 쓴걸
그대로 퍼온거라 그렇구요.. 음.... 그냥 안타깝네요....
물론 다른사람의 목숨을 살리기 위해 실습이 많이 필요하지만...
그걸 위해서는 다른 어떤분이 실습상대가 되어주어야 해서요...
톡커들은 어떻게 생각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