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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R...처음으로 사람에게 심폐소생술을 해봤어요...

DNHC |2008.04.16 00:41
조회 390 |추천 0
 

[C]ardio[P]ulmonary [R]esuscitation

심폐소생술

 

해보고싶었다...

직접 환자한테...

하늘은 날 버리지 않았는지 오더라고...정말 CPR 환자가...

10분... 20분...

땀은 진짜 주룩주룩 흐르고...

환자의 심장은 더이상 뛰지가 않더라고...

난 분명 몇시간전까지만해도 단지 "실습용"일

CPR 환자가 필요했었는데...

그 생각때문인지 그 환자의 생명은 꺼져가더라...

30분후 사망선고...

새벽부터....그것도 모두 쉬는 선거날까지

졸린눈 비비며 새벽같이 일어나서 나오신

환경미화원아저씨...

뺑소니랜다.......

무서움에....혹은 두려움에.... 혹은 무관심에

치고도 도망가버린 그 놈은 유가족의 마음을 알기나 할까?

사망선고뒤 10분후...

아내가 왔다...중년부부였어..

울더라... 내 앞에서... 의사앞에서...그리고 시신앞에서...

진짜 드라마 같더라... 1000만 관객이 찬 영화같더라...

죽었을리 없다고....

사람이 이렇게 쉽게 죽을리 없다고....

의사선생님 제발 살려달라고....

선생님 이렇게 빌테니 한번만 더 봐달라고....

아침까지... 아침에 밥먹을때까지만 해도 멀쩡한 사람이

지금은 왜 저렇게 있냐고....

이제 그만 보내주셔야 된다는 치프선생님의 말씀에

찢어진 머리만이라도 꼬매달란다...

이런 죄없이 열심히 일하는 사람말고..

정말 찢어죽여도 시원찮을 뺑소니범.... 그놈도 문제고..

단지 "실습용"이라고만 생각하고 CPR환자를 원했던

내 자신도 원망스럽다...

말이 씨가된것이었을까....? 갑자기 무서워졌다...

무섭지만 포기하지 않을라고...

내가.... 내가 의사는 아니지만....

내가...이 내 손으로... 그렇게 억울하게 돌아가시지 않게...

사람좀 살려볼라고...

이제...내가 사람다운 짓좀 해볼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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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뭐... 실화구요...

음... 글을 쓴 말투는 제 게시판에 그냥 자조적(?)인 글을 쓴걸

그대로 퍼온거라 그렇구요.. 음.... 그냥 안타깝네요....

물론 다른사람의 목숨을 살리기 위해 실습이 많이 필요하지만...

그걸 위해서는 다른 어떤분이 실습상대가 되어주어야 해서요...

톡커들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http://cyworld.com/dakchi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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