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 최고의 오늘의 톡!을 뽑아라>에서
을 수상한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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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내 몸에 것은 안된다고 하는지 이제야 알았다...
내 나이 25이 되서야...
울엄마는 마니 아푸시다.
평생 치료할수 없다는 당뇨와 싸우고 계신다.
지금 울엄마의 몸은 기계없이는 살수없고.. 약없이는 하루도 버틸수가 없다.
그 독한 약과 싸우면서..
서서히 시력을 잃어가고 몸속 장기들은 점점 기능을 멈추려하고있다.
작년....
울엄마가 젤루 힘들었고 온가족이 참마니도 울었던 해였다.
급속도로 악화되어가는 울엄마의 몸은 점점 말라갔고 가끔은 얼굴을 알아볼수없을정도록 부었다.
병원에서 수술도 받고 입원도 여러차례...
당뇨에는 합병증이 오면 손도 쓸수없는 상태가 된다는데... 아마도 그랬던거 같다.
머리가 깨질듯 아파 앉아 있을수도 없을때도 울엄마 안아픈척했다.
몸에 신장이라는 것이 그렇게 중요한것인지...
난 몰랐다. 그냥 내 몸속에 있는것들은 알아서 지들이 움직여주고 내몸에 맞춰주고.. 그런줄알았는데..
울엄마의 신장은 더이상 온전하질 못했다. 독한 약들에 찌들려.. 제 기능을 할수가없었단다.
올해초부터 시작된 투석...
투석... 정말 말로만 듣던거였다. 기계에 의지해 내 몸속 피를 걸러 다시 내몸속으로 넣어야하는...
울엄마 그 사실을 처음 알았을때~~
너무도 많이 우셨다. 나는 처음으로 울엄마의 눈물을 보았다. 자식앞에서는 원더우먼이였으니까...
평생을 그렇게 살아야한다는것이 너무도 한스러웠나보다..
그보다 더 많이 우셨던 울아빠... 맥주한잔에 뻗어버리는 그런 사람이 그날은 소주를 두잔이나 마셨단다
온집안 식구가 말을 잃었다. 누구든 말만 꺼내면 가슴이 저려왔으니까...
울가족은 참많다. 울아빠, 울엄마, 울아빠와 울엄마 사이에 태어난 사랑스런 내여동생...
나머지 나, 울오빠, 울언니, 나의 친남동생.... 이렇게는 델다 키운 애들...
우리집은 그리 넉넉하지 않았다. 잔정이 넘치는 울엄마~ 남을 돕지않고는 살수없는 울아빠~
두분은 그런사람이다. 나와 내동생은 울오빠가 감기에 걸려 병원에 실려왔을때...
같은 병원에서 교통사고로 돌아가신 울부모님의 옆에 피투성이가 되어 죽은듯 누워있었단다.
울엄마와 울아빠는 그런 울둘을 그냥 둘수가 없어서 병원에 얘기를 했더니..
병원에선.. 안그래두 내친부모가 둘다 고아라 가족도 없는데.. 잘 부탁한다고하더란다.
울동생은 갓태어났었고 난 그때 두살~ 암것도 기억할수가 없는나이... 나는 자라는 동안 한순간도
의심해본적 없었다. 너무나 잘해줬고 가끔은 무서웠고 정말 내 부모님이셨으니까...
울오빠와 울언니는 고아원에서 델꾸 왔단다. 울오빠와 난 3살차이 울언니는 나와 2살차이...
나의 사랑스런 여동생은 이제 초등학교 1학년이다. 늦둥이~~ 임신이 안되던 울엄마의 보석같은존재
울가족에게 내 여동생은 보석보다 중요하고 사랑스러웠다.
울엄마,아빠에게 울 다섯은 모두 소중하고 사랑스러운 존재였다. 언제나~~
오빠와 언니는 오빠가 20살이 되던해에 아빠가 조용히 불러 조심스레 얘기를 해주었다고한다.
그때 오빠와 언니는 한없이 울었단다. 너무도 감사하고 감사해서 죽을때까지 같이 살자고...
암것도 모르는 내동생과 난... 이번에 알았다..
마니 아픈 엄마에게 신장을 서로 주겠다는 차칸 울식구들....
울오빠, 언니, 나, 내동생.... 오빠와 언니는 친자식은 아니지만 검사를 해보겠다고 우기고 우겨서...
결국 했다. 둘다 안된단다. 진짜 가족들두 안맞는 사람이 많고 따지고 보믄 생판 남인데..맞을리가 없는게 당연했다. 나랑 내동생두 하겠다고 하는데... 절대루 안된단다. 어려서 안된다는데.. 말이되나..
25이 어리다니.. 지금에사 안 얘기지만 아파서 고통스러워하면서도 나와 내동생이 혹시라도 받을 상처가 너무 클까봐 말할수가 없었단다. 혹시라도 친자식이 아닌걸 검사하믄서 알게될까봐서....
한없이 울었다. 내가 친자식이 아닌거 슬펐던게 아니라 내가 아무 도움이 될수없다는게 너무 슬펐다.
막내 동생은 암만 친자식이라고 해도 너무 어려 할수가 없고...
바부같은 울엄마...
하나같이 착하고 바르게 자라준게 너무도 고마워서 지금 당신이 짐이 되는게 아닌가 혼자 아파한다...
일찍 시집간 언니야 상관없지만 내가 시집갈때 걸림돌이 될까 혼자 끙끙 앓는다.
아예 오빠에겐 엄마가 없다고 하랜다. 가슴이 찢어질듯 아프다. 이런 엄마를 지켜보는것조차...
당신몸이 이제는 더이상 정상이 아니라는게 그래서 아픈것보다 자식들한테 피해가 될까봐 그게더
아프고 괴롭단다... 바부같은 울엄마....
지금은 모두가 지금의 환경에 익숙해져서 서로를 의지하고 돕고 살아가고있다.
집에서 가끔 밥도 하시고 반찬도 만들면서 즐거워하는 울엄마를 지켜보면 한없이 행복해보인다...
이젠 아빠도 한결 좋아보인다... 살도 좀 찌고~~
내 남동생은 제대 한달을 남겨두고 있다. 매일 전화한다. 엄마목소리를 듣지않음 잠이 안온다고...
너무도 듬직한 울오빠~ 지금 중국에서 열씨미 돈을 버느라 힘들어하지만 젤루 힘든게 부모님을 못보고
울 가족을 안아볼수없는거란다... 장가는 아주 나중에 갈꺼란다. 부모님 속도 모르고...
말을 못하는 울언니... 어릴때부터 집안일을 척척 다해내고... 지금도 울집에와서 빨래며 집안살림 다
해준다.. 너무 고마워서 이번에 태어난 울조카 내가 키워주겠다했다...
암것도 모르는 내 여동생~~
매일밤 엄마 품에 안겨 아직도..엄마.. 어디가지마~ 가지마~ 그말만 되내이며 잠이든다..
2년사이 너무도 큰 변화에 적응하지 못해 병이 생겨버린 나... 음식을 먹지를 못한다.
거식증~~ 남들이 들으면 웃는다... 상상도 못할만큼 힘든 병인데...
내가 제일 힘든건 엄마가 어렵게 만들어주신 음식을 먹지 못하고 토해야할떄... 가슴이 찢어진다.
오늘도 울엄마는 잘 보이지 않는 눈으로 반찬을 할꺼라며 숟가락을 옆에 두고 한참을 찾고..
숟가락에 간장 입구를 맞추지 못해 혼자서 진땀을 빼고 소금과 미원을 알아보지 못해 맛을 보고..
덜덜 떨리는 손으로 음식간을 보며... 온가족을 위해 저녁식사를 준비하고 계실꺼다.
가끔 음식에서 머리카락이 나오거나 간장을 많이 넣어 암만 짜더라고...
울가족들은 그런 엄마의 음식에서 행복을 느끼며 살아있음에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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