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결코 잘나지 않았음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저는 올 해 25살의 평범한 직장인입니다. 제여자친구는 21살이고요.
여친도 현재 직장 다니고 있습니다. 저도 대학을 안나와서 이런 말 하기는 좀 그렇지만
여친이 요즘 들어 무식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한글 맞춤법 모르는건 예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정말 간단한 영어 단어 스펠링조차 모르는걸 보니 좀 정이 떨어지는 것도
사실입니다. 한글 맞춤법 틀리는건 정말 좋게 생각하고 넘겼습니다.
'얘가 그냥 단지 소리나는대로 썼을뿐이야.. 맞아..그럴거야' 이런 생각을 하며
스스로를 위로하곤 했지요. 그런데 얼마 전 있었던 일입니다.
제가 그냥 라운드 면티를 입고 나갔거든요. 티셔츠에 작게 'asics' 라고 써있는 티를요.
그런데 여친이 그걸 보더니 "어? 오빠 오아시스 티 입고 나왔네?" 이러더라고요.
전 순간 얘가 웃기려고 한 말인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순간 제 귀를 의심했죠.
그래도 좋게좋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하루는 커피숍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커피숍 이름이 영어였거든요. 굉장히 간단한거였어요. 그런데 약속 시간이 되었는데도
여친이 안오더라고요. 창밖을 내다보니 여친이 커피숍 건물 앞에 서있더라고요.
그래서 전화해서 어디냐니까 거의 다 왔는데 아무리 찾아도 커피숍이 안보인답니다.
바로 앞에 서있으면서 말이죠. 한 마디로 영어를 못읽는다는거죠.
그 순간 정말 정이 떨어지더군요. 여친이 상고를 나왔어요.
그래서 그런가 정말 술만 퍼마시고 담배만 펴댈줄 알았지 어떻게 그런 간단한 영어단어조차
모르는지... 졸업한지 얼마나 됐다고... 요일이나 월 같은 영어 단어 모르는건 기본이고요.
저도 공부를 잘했던건 아니지만 저건 기본 아닙니까? 정말 해도해도 너무 하잖아요.
그래서 요즘 정말 여친한테 정도 떨어지고 한심하네요.
물어본 내가 바보지... 그래서 이런 얘기를 여친에게 대놓고 하려고 하는데
상처 받진 않을지 조금 걱정은 되네요. 이런거 이해 못하는 제가 나쁜겁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