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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조언부탁드려요..ㅠ.ㅠ

pupu |2003.09.30 02:23
조회 6,732 |추천 0

안녕하세요 저희집은 중산층으로 별 문제 없이 잘 살아온 가정입니다.

두 분은 부부싸움이란걸 모르셨어요

늘 주변에서도 부러워 하고 저도 너무 행복했죠

아버지는 사려깊고 가족에게 잘하시고

엄마는 아버지께 바가지 같은건 긁지도 않으십니다.

(무관심이 아니라 그냥 믿으니깐 잘 하시려니..이런 성격이시죠)

여튼 부모님은 부부간에 지켜야 할 부분을 잘 지키신것 같아요

 

아버지는 종합병원 간부이셨다 좀 쉬고 싶으시다며

모두가 말리는데도 불구하고 회사를 그만두시고

시골에 집을 지으셨습니다. 엄마는 그돈으로 집을 사자 했지만요..;;

엄마는 아버지가 회사를 그만두실것을 대비해서

공인중개사 시험을 보시고 부동산을 하십니다.

아버지가 병원을 그만두신다고 하셨을때도

엄마는 당신이 너무 고생했으니 내가 벌어보겠다고 하셨죠

(다들 미쳤다고 했습니다. 정년이 10년은 더 남았는데, 병원쪽에서도

연봉을 올려주겠따 보너스를 늘려주겠다. 붙잡으려 난리였는데 말이예요)

일단 현재 아버지계서 부동산을 도와 주시긴 하지만

평생을 책상에서 펜말 굴리신 아버지는 부동산처럼 돌아다니고

계약을 하는등의 동적인 일은 별로 익숙해 지지

않으신것 같습니다. 은근히 별로 좋아하지도 않으시구요

하지만 엄마는 꽤 열심히 하셨고 수입도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아버지가 병원의 간부이셨을때보다 배는 많이 버는

것 같네요 달마다 기복이 많긴 하지만요 부동산이 원래 기복이

좀 있으니깐요

 

하지만 이게 문제 인것 같습니다. 부동산의 모든 관리와

계약을 도맡하 하시는 엄마는 너무 힘들어 하세요

몇번씩 돌아다녀야 하고 계약문제로 스트레스를 받으시고

솔직히 여자면 어느정도 짜증도 나지요 제가

집안 살림을 도와 드린다고 하지만 엄마와 딸의 실력차이는

당연하지요..방도 해놓고 국도 끓이고 반찬도 해놓지만

엄마는 이런것 보다는 아버지께서 병원을 그만두시고

은근히 자격지심같은 것을 느끼셔서..엄마에게 하는

행동을 더 피곤해 하십니다.

아버지는 자신의 고집대로 그만두신 간부였던 시절을

그리워 하시는 것 같습니다. 스트레스가 너무 심해 그만두신 거였는데

요새는 일을 못해 스트레스를 받으시는 것 같더군요

부젼에 잘나가는 또래들을 보면..뭐..남자들 그런거

있지 않습니까?

부동산을을 그럼 배워 보시던가 하지....외부적인 일들은

모두 엄마가 처리하십니다.

 

두분 성격은 엄마는 남자 같고 아버지는 여자 같습니다.

아버지는 늘 엄마가 변했다 옛날같지 않다이러십니다.

당연하죠..딸인 제가 봐서..그런지 모르겠지만

바깥일도 힘든데 집에 있었던 옛날 처럼 아버지를

세심히 챙기긴 힘든듯 싶습니다.

뭐..솔직히 엄마도 짜증이 늘긴 했죠..

엄마 잘못도 분명히 있습니다...

 

하지만

 

아버지가 또 앱니까?...왜 밥 안먹었냐고 안물어 보냐..등등

어떨땐 아버지가 애같기도 하십니다.

전 유학가는데 얼마전까지

제가 얼루가는지도 엄마는 모르셨습니다.

(추석때 와서 그러시더군요..야 친척들이 너 어떻게 되는거냐고

물어보는데 난 모르겠다..;;;제 출국이 한달 조금 더 남은 상황에서 말입니다.)

제가 다 알아서 하겠지..그런 생각이신거죠 엄마는 사랑을 겉으로

잘 표현하지 않는 분이십니다. 어릴때 부터 그런건 알았기 때문에 저는

이제 그런가 보지..하고 넘깁니다.

어떨땐 저런 궁시렁 제가 해야 하는게 아닌가 합니다. 아직 어린 딸도

관심이 없네 저떠네 궁시렁 거리지 않는데 도대체 50이 넘은 아버지가

그러시니..참..짜증이 납니다.

게다가 시골집을 지으면서 끝없이 들어가는 돈이나

(엄마는 그런건 신경 안쓰세요..제가 노후대책할 돈은 남겨둬야 하지

안냐고 하지요..)

여튼 아버지는 너무 감수성이 예민해서인지

엄마는 그냥그냥 다 넘겨버리는데 그러질 못하세요

제 성격도 엄마랑 같아서 그냥 다 넘겨버리고 잊어 버리는데

매번 사사건건 걸고 넘어가는 아버지는 은근히 짜증납니다.

얼마나 또..철학적이고 난해한 이야길

좋아하시는지 말은 굉장히 멋지구리한데 실상은 아버지도

잘 못지키는 것들이죠

 

 여튼 저희 모녀는 갈수록

피해의식으로 똘똘 뭉쳐가는 아버지가 힘듭니다.

맨날 내가 다 잘못했지..난 결점 투성이다. 다 내탓이다..이제

지겹습니다. 아버진 아무일도 아닌것 가지고 너무

비약하세요 무슨 말을 못하겠어요

저야 그렇다 치지만 자꾸 아버지를 힘들어 하는

엄마를 보면 걱정입니다.

 

두분은 평생 부부싸움이란걸 모르고 지내셨어요

아버지가 병원을 그만두고 자주 말싸움을 하시지만

늘 자주 풀리셨는데 요새는 그렇지가 않네요

당근 엄마는 그냥 그런가 보다 하지만 아빠가 안그러시죠

엄만 다음날이면 아무일 없던 듯,,,기억이 오래가지 않습니다.

하지만 아버지는..일주일 내내 입이 댓발은 나와 계시다

또 한판 하죠..;;;

 

두분이 티격태격하신 날이면 제가 음식도 하고

애교도 떨고 해서 어떻게 어떻게 넘어가고 두분사이에서

조율도 하고 딸이 하나도 보니..저도 피곤합니다.

자꾸 말다툼을 하셔서..그냥 울어버린 적도 있습니다.

제가 우니깐 두분 싸움이 그치더군요..제가 울면서

"아예 이혼을 해 갈라서 지겨워 죽겠어맨날 말다툼이야!!"라니깐..;;;종종 써먹고 있습니다.

 

그래도 아직 저희집은 화목하긴 하죠..자주 말다툼을 하시긴 하지만요

 

하지만..제가 얼마후엔 제가 유학을 하고 제가 없으면

두분이 어떻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부부 사이가 그렇잖아요 조그만 일로도

그게 쌓이고 커져서 이혼도 하는데 전 정말 걱정이 태산같습니다.

제가 가면..도대체 두분 사이에서 조정을 해야 할지..

엄만 요새 아빠가 하는 말이면 짜증부터 난다고 하시고

아버진 사람이 변했다 하고..후~정말 유학갔다 오면 두분

도장이라도 찍고 갈라서는게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두분..을 어떻게 해야하죠..뭐..부부클리닉 같은게

있나요? 정말 요새 그걱정으로 탈모 증상까지 생기고

소화도 안되고..유학걱정에 집안 걱정이 배로 늘었습니다.

제가 뭘 어떻게 해야 두분이 예전 같을까요?

엄마는 아버지와 떨어져 있어야 각자 일을해야

문제는 해결된다고 하십니다. 돈보다는 가정이라구요..

정말 둘 다는 가질 수 없는걸까요?

엄마가 부동산에 손을 떼면..정말 힘들어 지는데..

아버지는 그렇게 사람들과 부딫히는걸 못하시거든요

(아예..적응할 생각 보다는 난...이런게 싫어 라는

생각을 더 많이 하시는것 같아요..병원도 그래서 힘들어 하셨구요)

 

많은 도움과 조언 부탁드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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