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평소에 톡을 즐겨본다거나 톡커라든가 그딴 형식적인 멘트따위는 날리지않는
20살 서울에 사는 청년입니다.
지금부터 제가 한 10분간의 긴 시간을투자해 오늘겪은 20년동안 살면서 햄버거를
먹으면서 울뻔한 사연을 여러분께 소개하고자 지금 이렇게 키보드를 살며시
누르고 있네요...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자면......
저는 고등학교시절, 친구들과 노는게 너무좋아 공부를 안했던걸 지금 이시간에도
뼈저리게 후회하며, 경기도에있는 어느 K 전문대에 다니고있습니다. 3,4월에는 저희
동네에서 버스로 10분이면 갈수있는 거리에 통학버스가 다니고있어서 통학을 하며
학교 생활을 즐기고있었습니다. 허나 몇번의 자퇴생각과 몸과마음이 너무지쳐 더이상
지칠곳이 없는 상태까지 가서 다시 마음을 가다듬고 학교생활에 전념하자 는 맘으로
같은과 형님과 방학까지 같이 생활하고자 자취를 하며 내려와서지내고있었죠..
금요일에는 서울로 올라와 알바도하고, 부모님,친구들과 시간을 보내며 나름 행복한
삶을 살고있습니다. 월요일은 어제죠? 12시넘었으니~ 오후6시까지 서울에서
시간을보내며 다시 자취방으로 내려가기위해 혼자서 동서울터미널이 있는 강변역으로 향했
습니다. 강변역에 도착하니 7시반쯤 되더군요. 그래서 버스표를 사러 매표소에 가서
차시간을 확인하니 9시에 출발하는 버스가있었는데 딱 한장 남아있더군요? 그래서 일단
표를 구입하고 어디서 뱅이를 깔까 머리를 상당히 굴리고 있었습니다. 허나 그순간 배도
너무고팠고 아직 저녁도 안챙겨먹었기에 일단 어디서 간단히 밥이라도먹으면서 기다리자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한참 어디를갈까 둘러보던중, 혼자있었기에 간단히 먹을
곳을 찾았죠. 때마침 제가 어릴적부터 좋아했던 죧데리아가 보이는 겁니다. 그래서 어차피
동네도아닌데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혼자 죧데리아한번가볼까?' 하며 일단 죧데리아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사람들이 무척이나 많더군요.. 그래서 일단 카운터에 줄을서서 기다리고 있
었습니다. 그순간!!!!!!!!!!!!! 제옆라인에서 주문을받던 죧데리아 알바생이 새우버거 하나남았네 라는혼잣말을 하는걸 제 양쪽귀로 들었습니다. 그리고 죧데리아 카운터뒤에 햄버거 막 채워주는 곳에 새우버거 하나남은게 제눈에도 포착되었습니다!!그때 약간 후달리더군요.. 왜냐면 그때 가 마침 죧데리아 마감시간이 다된거였습니다.....!!!!!!!!!! 저는 한시라도 빨리 남은 새우버거 하 나를 'Get' 해야겠다는 일념 하나로 빨리 제 앞사람이 빠지기만을 기도하며 30초정도 지났을때
앞에 계신분이 빠지시더군요. 그순간 제앞에있던 알바가 주문하시겠어요? 라는 멘트를 날리시
기에 새우버거세트하나요! 라고 외쳤습니다. 근데? 그알바년 하는말이 손님 죄송한데 마감시
간이 다되서 새우버거가 다 떨어져서 다른버거 시키셔야되는데.. 이러는겁니다. 하지만..
이미 제눈에는 그새우버거 뿐이 안보였습니다. 저는 바로 그대사가 제귀에들어오자마자 '저기
뒤에하나남았는데요?' 이런대사를 날리자 뒤를 확인한후 알바년 약간 당황빨며 주문을
받았습니다. 아 그순간 저는 마치 탐정이되어 사건해결이라도 한듯 날아갈듯 기쁘며 가볍게
만원짜리 한장내며 4.500원 계산하고 나오기만을 기다리고있었습니다. 속으로 기뻐하며
얼굴에는 포커페이스를 잃지않고 가볍게 새우버거세트를 받고 이제 먹을 자리를 찾아
뒤를 돌아본순간........................(아 아직도 안잊혀집니다. 그때그순간 죧데리아의 자리들..)
모든 자리들이 매진이더군요.. 근데 참 웃겼습니다. 많은 유형의 인간들이 죧뱅이를 까더군요?
1. 햄버거를 제가 들어올때부터 처드시고계시던분들..
2. 베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을 가져와서 처드스시고계시던분들..
3. 된장마냥 커피한잔 처먹으며 책보는 년놈들..
그 순간 저는 얼음이되었습니다. 이미저는 (For Here Or To Go?)에서저는 이미 For Here을
선택했기때문에죠.. 그순간 제몸의 수분들은 이미 땀샘에서 바깥세상을 구경하고 싶어 미치
기라도한듯 이미 저의 마빡과 인중과 코에 맺혀 있었죠.. 일단저는 얼음이된상태로 어서어서
쳐드시고들 빠져주세요 라고 속으로 기도를하며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순간!!!!!!!!!!!!
제위치에 왼쪽으로 45도 각도에서 어떤 커플이 앉아있었는데 남자새끼가 저와 눈이 마주쳤
습니다. 이미 저의 마빡과 인중과 코에맺혀있는 땀을 발견한 그새끼는 쪼개기 직전까지 가더
군요? 저는 하지만 참자참자 라는심정으로 죧데리아 쟁반을들고 살며시 눈치를 주며
'빨리 쳐먹고 자리떠라 니 감자튀김 세조각밖에안남았잖아.' 이렇게 속으로 지랄을 하고있었
는데.. 이10새봐라? 2분동안 저의 눈치를 살피며 저를 농락하는게아닙니까?............
진짜 그때 달려가서 죧데리아 쟁반으로 머리를 후려친뒤 야'이18뭥미개10새키야' 라며 죽빵
이라도 후릴 기세였습니다..하지만 참고 참고 또 참았습니다. 그10새.. 2분있다가 살며시
일어나서 가더군요?.. 얼음이였던 저는 마치 누가 달려와서 땡이라도 해준듯 그자리로
시속 100000000000000km/h로 달려가 앉았습니다. 땀 을닦고 아까 그 10새는 제 기억속에
블랙리스트로 이미 저장되었고 저는 죧데리아 새우버거세트를 음미하고 있던중에, 어떤
매너있게생기신분이 와서 저에게 죄송한데 여기자리 써도될까요? 라고 하시길래 예~쓰세요.
라고 대답하고 저는 스겜으로 새우버거 빨고 나와서 지금이렇게 자취방에 앉아있네요..
아.. 여러분.. 정말 아직까지 저는 죧데리아 혼자서는 못갈것 같습니다......
길고 지루한 글 읽어주셔서 정말감사합니다.
죧데리아 같이가실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