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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서바이벌
문제는 이나와 비비안이다. 이나와 비비안은 얼굴이 굳어졌다. 그들에겐 이 카드 게임외에도 둘만의 뭔가가 있기때문이다.
딜러는 다시 한번 물어봤다.
“ 추가하시겠어요? ”
어쩌면 사랑도 게임과 같은 것인지 모른다. 서로가 서로를 무차별적으로 유혹하는, 정글과 같은 상황에서 사랑이란 것은?
비비안은 네장의 카드를 만지작거렸다.
“ 이나, 하나만 물어보자?
지금도, 아무리 좋아하는 사람이라도 절대! 매일같이 함께할 수는 없는거니?? ”
이나도 세장의 카드를 만지작거렸다.
“ 아니! 지금은 내가 좋아하는 그녀라면 매일 눈이 아플 때까지 함께할 수 있을 것 같아. 난 그게 좋아... ”
‘ 그래? 나의 옛애인. ’
비비안은 카드를 확! 뒤집어버리려했다. 왜냐하면, 히데가 사라에게 키쓰를 하는 것보단 사라가 히데에게 키쓰를 하는 것이 차라리 낫기 때문이다. 한 장 더 받아 이기는 것보다 이나에게 져버리는 선택을 비비안은 하고 싶었다. 지금 총합은 17점. 어차피, 딜러와 동점이 될 수는 없는 게임이다. ‘ 이나, 너의 그녀가 아주 훌륭한 작업맨에게 키쓰하는 것을 한번 보렴... ’
그때였다?
작업맨, 히데가 카드를 뒤집어버리려던 비비안의 손을 탁! 덮어버렸다.
확실히, 작업에 능한 손이었다. 히데가 이렇게 나오면 비비안은 꼼짝을 할 수가 없다. 보통의 남자들은 여자보다 먼저 흥분부터하여 단편소설(이것은 은어에요? 설명 못해드림.^^)이나 만드는 경우가 많다. 그런경우, 아무리 멋진 남자라도 Oh, No! 히데가 슈퍼스타이기 때문에 여자들이 줄을 서는 것이라고? Oh, No! 그것도 아니다. 이렇게 상황에 맞는 짜릿한 파워포인트를 줄줄 아는 히데이기 때문!!
“ 네가 이겼어. "
이나가 카드를 탁! 덮어놓곤 미니카지노를 나가버렸다.
(E) “Oh !!... "
카페안 멋진 남녀들로부터 박수와 환호가 날라왔다. 아마, 선상카페에서 원했던 러브서바이벌 게임으로서의 블랙잭이 이런 것이었나보다. 환호를 날리는 그들은 마치 관음증 환자들과 같았다.
“ 이나! ”
사라도 카페 갑판쪽으로 쪼로르 이나를 따라나왔다.
“ 그냥 게임이었을 뿐이야!! ”
사라는 붉은빛 헤어를 휘날리며 이나에게 매달렸다. 가느다란 몸을 10센티 스틸레토힐에 의지한채. 어깨끈 없이 가슴에 고정된, 깡총한 검정색 베이비달 드레쓰는 연약한 그녀를 더욱 휘날려 보이게 했다. 하지만, 이나는 사라를 쳐다보지도 않았다. 커다란 눈동자를 타워브릿지가 바로 보이는 강가에만 고정시키며 와인만 마실 뿐이었다.
‘ 이나모토 주니치, 정말 화났구나! ’
사라는 이나에게서 와인을 빼앗았다. 그리고 와인글라쓰를 아직 소년의 모습을 한 이나의 입술에 굴렸다. 스펀지케익에 어울릴 것같은 화이트 와인을 담은 깨끗한 글라쓰를!
깨끗한 글라쓰에 남은 화이트 와인의 달콤함은 이나의 입술을 천천히 파고들었다. 아주 천천히!!
(E) “ 처음부터 이렇게 놀았어되! ”
“ 나카타 히데도시? ”
비비안과 함께한 히데도 선상카페의 갑판쪽으로 걸어나왔다. 쾌락, 젊음, 열정, 성공. 그 모든 것을 소유한 히데의 행동에는 거침이 없었다. 자기가 만들어 놓은 유혹의 상황에 이딴식으로 이야기할 정도로? 아마, 이나의 다른친구들, 묘진이나 다카하라가 지금 이딴식으로 행동했다면 이나는 주먹이 날라갔을 것이다. 하지만, 히데->‘ 나카타 히데도시 ’의 거침없는 행동은 이나를 털썩한 웃음이 나오게했다.
“ 이렇게? ”
이나는 히데에게 입을 맞추었다.
(E) “ 하하 하하하!!! ”
그것은 시합종료의 휘슬과 같은 것이었다.
이나와 히데는 동시에 와인 글라쓰를 테임즈강물에 집어던졌다. 팍! 글라쓰는 은빛으로 빛나는 강물을 쪼개어 들어갔다.
“ 와하! 멋있다... ”
힘쎈 이나와 만만치 않은 히데가 싸울까봐 겁이 났던 사라는 안도의 웃음이 나왔다. 비비안도 날씬한 고개를 끄덕였다.
“ 비비안, 이나 알았었어? ”
“ 응, 오다가다 만났었어... ”
비비안의 옛애인 이나, 비비안의 새애인 히데. 모두 은빛으로 쪼개지는 테임즈강물에 빛나고 있었다. 세상아 날 보라는 듯이! 그리고 비비안이 인정하기 싫지만, 아주 예쁜 이나가 푹 빠진 새애인 사라까지.
사실, 비비안은 이나의 새애인이 자기보다 못생기거나 촌스런 여자애였으면 했다. 일반적으로도 그런경우가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쉽기도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실은 후자였다. 그뿐인가? 이나는 비비안과 헤어진후 프리미어리그에서 해트트릭까지 하며 저렇게 빛나고 있다. 그렇다고 히데를 포기하고 싶은 생각도 절대 없다. 히데 또한 완벽한 킹카에 탑슈퍼스타이다.
‘ 어떻하지? ’
비비안은 샤넬 엑서서리 헤어핀을 풀어헤쳤다.
세사람을 가지고 저울질을 하다, 갑자기 장난이 치고 싶어진 것이다. 키무로다쿠야의 파티(키무로다쿠야는 그룹 스맵의 멤버로 연예인들과 스포츠스타들을 파티에 초대하여 가쉽거리를 많이 만들어냄.)에서도 보기 힘든 장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