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
어김없이 하루가 시작되었다.
5살된 조카가 날 깨웠다.
'삼촌 오늘 회사 안가?'
난 늦은줄 알고 부랴 부랴 씻고 옷 입고
출근을 할려고 문앞에 서 있었다.
그리고 조카가 내게 말을 건다.
'삼촌, 오늘은 회사 일찍 가야해?'
난 뭔 소린가 싶어서 시계를 확인해봤다.
시계는 정확하게 7시를 가리키고 있었다.
내가 출근하는 시간은 8시를 기준으로 10분 전후다.
그런데 지금 시간은 7시를 가리키고 있다..ㅡㅡ어린 조카가 얄미웠다.
그래서 조카한테 왜 일찍 깨웠냐고 물어봤다.
조카 왈 '곤히 자길래 깨워보고 싶어서...'
흠....황당 그 자체..;; 두고보자 나두 깨우고 말테다..
(어린 조카가 곤히 자고 있을때 깨워보라..뒷일은 책임몬진다..ㅡㅡ)
머 이유야 어쨌든 난 평소 먹지 않던 아침밥이란걸 먹었다.
아주 느긋하게 30분가량 먹은 뒤......
역시나....좀 덜어야했다..배속이 거북해서 도저히..흠흠..무슨 말인지 다들 알것이다.
(어제 올린글을 보시라...이글 읽으면 밥맛 없을텐데라는 제목의 글..)
역시 좀 덜고나니 한결 가벼워진 기분으로 날아갈것만 같았다. 천사 맞잖아라는 광고 문구가 생각날까..^^
두개.
늘 하던대로 버스에 올라서 제일 뒤쪽으로 가 자리를 잡았다.
내 옆으론 어김없이 초미니 스커트의 아가씨가 앉아 있다...
그 아가씨는 늘 항상 그 자리에서 초미니 스커트를 입은채 졸고 있다.
왜 졸고 있냐고 묻지마라 개인 사생활일테니까....
그 아가씨 다리 무지 이뿌게 1자로 잘 뻗어있다. 그래서 처음엔 다리를 보게 되었다.
어쩜 저렇게 관리를 잘 했을꼬...한국 사람들 대부분 오자형의 휜다리일것이다.
하지만 그 아가씨만은 달랐다..1자 다리를 본게 얼마만일꼬...^^
넘 이쁜 다리를 뒤로 한채 내 시선은 점점 위로 올라가기 시작했다..초미니 스커트..흠흠...(중간 생략..중간에 있었던 상상들은 내 머리속에서만 존재함..듣고 싶거든 부산와서 술 한잔 먹여봐라..)
그리고 내 시선은 가슴부분에서 잠깐 멈칫...(1초도 안됨..하지만 영원..^^)
이내 얼굴쪽으로 시선이 다다랐을때, 난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대부분 다리가 이뿌고 몸매가 좋으면 면상은 별루인게 다반사다.
하지만 그 아가씨...어쩜 이럴수가...
다덜 이정현이 부른 노래중에 인형이 나와서 춤추는 뮤직비디오를 알것이다.
난 거기에 나오는 인형이 여기 앉아서 졸고 있다라는 착각을 일으키고 말았다.
그래서 나두 모르게 '흡' 이란 짧은 탄성을 지르고야 말았다..(설마 들었을려고..이어폰끼고 있어서 소리가 컸는지는 확인할 길이 없기에..ㅡㅡ)
그렇게 이뿐 여자가 내가 다니는 길에 있다라는건 여태 살아오면서 꿈도 꾼적이 없기에...
어무이....태어나게 해준걸 감사하게 생각하므니다.....(머 이쁜 여자 한번 봤다고 그렇게 좋을까란 생각을 해 보지만..역시나 좋은건 좋다..^^)
다만 흠이 있다라는건 모든게 완벽할순 없기에...왼쪽 뺨에 여드름처럼 생긴 것들이 볼록 볼록 튀어 나와 있다는거다..피부색이 유난히 하얗기에 그 볼록 볼록 튀어나온게 조금 선명하게 보였다.
오른쪽 뺨에는 없는듯 하였는데 유독 왼쪽 뺨에만 기생하다뉘..내가 저눔들을 다 처지해버릴테다..라는 각오아닌 각오를 다짐하며, 오늘의 그녀 의상을 살펴보았다.
청쟈켓에 초미니 청스커트 무릎과 허벅지 중간쯤에 오는 스커트였을듯하다. 그래서 앉은 자세로 있으면..반쯤...흠흠....보일랑 말랑한다....흠흠..18세이하 저리가..훠이~~훠이~~~
늘 저런 스타일의 옷을 고수하는거 보면 조금 끼가 있는듯하기도 하다.
내가 이 회사에 다니게 된지 거의 3달이 다되어 가는데 초여름부터 시작해서 지금껏 초미니 스커트를 고수하고 있다..물론 윗옷은 한겹 더 늘었지만...(스타킹을 신으면 따뜻하니 그런건가..추울텐데..) 여기서 한가지 단서..내가 늘 지각에 가깝게 회사에 출근하는건 아마 이 아가씨 때문이 아닐까..^^ 이 아가씨가 늘 이 시간쯤에 이 버스를 타기에..나두 덩달아 나도 모르게 시간을 맞추는걸지도 모른다..하핫..믿거나 말거나...;;
난 이 버스를 이 시간대에 매일 탈거다...하핫.... 작업을 해볼까도 생각해봤지만..
늘 그 자리에 앉아서 졸고 있어서 뭔가 말을 붙이기가 힘들다....모가 저리 피곤할까..;;
흠..이뿌니까 이러 저리 스케쥴이 많을지도 모르지...
정말 인형같이 하얗고 이뿌다...인형이 아닐까..;;
세개.
두개가 너무 길어서 세개는 짧게 마무리 지을까 한다.
아침에 회의가 길어져서 이제서야 쓰게 되는군....
아....오늘은 일찍 마칠려나...
다덜 출장이라고 하니..혼자서 모하며 지내지....
12시부터 난 혼자다..ㅡㅡ 애니메이션이나 봐야지....같이 보실분 오세요....
ps)자꾸 지워져서 메모장에다 적어서 옮기는건 처음이군..이중 작업이야..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