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사는 1971년, 그룹 2 살롱카 경주에 투입할 목적으로 고성능 쿠페 3.0 CS를 기반으로 한 3.0 CSL을 개발하였다. 도어, 후드, 트렁크 리드를 알루미늄 합금으로 제작하여 3.0 CS에 비해 무려 200kg을 줄였다. 엔진은 '71-'72년(2985cc/카부레이터/180 마력), '72-'73년(3003cc/인젝션/200마력), '73-'75년(3159cc/인젝션/206마력)으로 진화하였는데 전시 모델은 제2세대에 해당된다. 3.0 CSL의 차체에는 경주차답게 공기역학적 배려가 이곳 저곳 눈에 띤다. 앞 범퍼 밑의 커다란 친 스포일러와 앞 펜더 상단에 길게 사용된 날개의 형태, 트렁크 리드의 리어 스포일러 등이 그것이다. 실제로 경주에 투입된 3.0 CSL은 매우 큰 리어 윙을 장착한 모양이 박쥐를 닮았다 하여 '배트카(bat car)'라는 별칭으로 불리기도 하였다. 3.0 CS는 '68년 파리모터쇼에서 소개된 2800CS의 후속으로 BMW의 고성능 투어러로 호평을 받은 모델이다. '68-'75 사이에 3만 여대의 CS가 판매되었다. 3.0 CSL에서 C는 쿠페, S는 스포츠, L은 경량을 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