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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여,,,글 벗님들께 도움이 될까 하여,,,2002,,,신춘 문예 당선 작가중 두 분만...

프리즘 |2003.10.13 00:02
조회 127 |추천 0

중앙일보 당선 시,

 

 

헌 돈이 부푸는 이유

            채향옥님.

 

 

수금해 온 낡음낡음한 돈을 세다 만난 '이상순 침목계 돈' 하나,

둘, 셋, 넷, 다섯 합이 오만 원 어쩌면 흩어지지 않고 여기까지 왔을까 저희끼리 어께동무를 했나 그 결속이 놀랍다 중얼중얼 헤아리던

숫잘랑은 팔랑 날아가 버린 지 오래 기왕에 잊어버린 셈은 잠깐 뒤

로 미루고 이상순과 그의 침목계에 경의를 표한 후 아무쪼록 그들의

침목이 돈독해지기를 바래보는 것인데 뻐꾸기는 마감 시간이 다 됐

다고 성화를 부린다 처음부터 다시 하나, 둘, 셋 새돈의 빳빳한 풀

기가 사라지고 서로의 어께를 토닥거리며 벙글벙글 넘어가는 낡디

낡은 헌 돈

 

 

                                     참, 아름답다.어찌보면 쉬운 듯

하면서도,,, 끈덕지게 달라붙는 뒷 맛,,, 어쩜,,, 채향옥님은 시의 핵,,,

그 중심을 먼저 이해한 느낌이 생생하게 다가 온다. 이 시를 참, 여러번도

읽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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