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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르바나가 들려주는 101가지 프로포즈 [39]

니르바나 |2003.10.13 02:58
조회 1,331 |추천 0

5분 뒤에 너에게 고백할게

 

 

 

누군가에게 사랑을 고백받는다는 것은 정말 설레이는 일이죠.
물론 그 대상이 내가 좋아하는 사람일때 말이죠.
아니면 어느정도는 호감이 있어야 겠죠. (-_-;; 호감,,)
그게 아니라면 정말,,좀,,^-^ 하하하하!!

아무튼 말입니다.
고백, 프로포즈는 늘 설레이는 단어인가 봅니다.
어떤때는 부드럽게
어느때는 귀엽고 애교있게
그리고 어떤 때는 깜짝쇼...


야구에서 보면 예고홈런이란 것이 있습니다
타자가 타석에서 홈런 방향을 가리키고
내가 저쪽으로 홈런을 치겠다,,,하고 말하고 정말 홈런을 치는 겁니다.
바로 홈런왕 베이브 루즈가 그랬다고 하는군요

프로포즈두요 이렇게 예고하면서 하는 경우도 있죠

들어 보실라우??

^_________^


그러니까,,, 벌써 꽤 시간이 지났군여
두달 정도 되었나요? 6월 말이니까 조금 모자르군요
날이 조금씩 더워지기 시작할 무렵입니다.

통신 동호회 후배인 명기가 난데없이 저녁을 산다길래
만나러 갔죠... 내가 또 공짜라면 사죽을 못 쓰니,,히히힛(나 대머리 아님 -_-)
약속장소에 나갔더니,,으흐흐흐, 이 이쁜 것이 제 책까지 사들고 와서는
싸인을 부탁하는 겁니다.. 에고 기특해라~~~~

거기다가 저녁으로 회를 사더군요...

흐흠,, 웬지 불안해지는 겁니다, 욱감이랄까.. 이거 혹시 쥐약아냐?
남자의 육감은 무서운 법!! (아닌가? 그렇다고 해죠잉~ -_-;;)
어느 정도 술기운이 오르자 녀석은 속셈을 털어 놓는 겁니다.

"형.. 아무리 생각해도 형밖에 없수, 좀 도와줘요.."

"으음,,뭐냐?"(뜨끔.. 힉, 회가 목에 걸렸다)

"사실,, 말이우.. 형 이런 부탁은 이제 지쳤겠지만.."

그러더니, 일장연설을 늘어 놓더군요.
자, 지면 활용을 효율화하기 위해 요점만 말하면,,

얼마전 부터, 이사를 가서 교회를 옮김 -> 청년회 가입 -> 오옷! 퀸카발견
-> 단련된(?) 매너로 친구처럼 지냄 -> 며칠 안되지만 마음에 듬 ->
그 과정을 지나 하루라도 안 보면 가슴이 아픔 -> 고백을 하고 싶은데 ->
그 아이가 받아들일지...고민..임

뭐 이런 이야기였다.

"뭐 방법이 없을까?"

켁켁,, 정말 회가 목구멍에 계속 걸리더군요.
그때..제 핸드폰이 울리더군요..

'삐리리리리리릭~'

"잠시만 전화좀 받,,,!! 오호라,, "

"?????(저 늙은이가 미쳤나?)"

"야, 잘 될지 모르지만 이렇게 해봐.."

그리고 그 주의 토요일..
명기는 그녀와 만났답니다. 남이섬에 갔대요
거기서 순환 열차도 타고, 역마차도 타고 오솔길도 걷고

그러다가 어디 벤치인가에 앉았답니다
분위기도 좋고.. 기회는 이때겠죠.

명기는 불쑥 말을 꺼냈죠

"나, 5분 뒤에 너한테 고백할거야.."

"응??"

여자친구는 갑작스런 말에 명기를 보았습니다
약간의 당혹스러움이 나타나더니,,

"훗!"

웃음이 터졌습니다 (자, 이러면 성공하는 겁니다)
놀랍기도 하고 당혹스럽기도 하고 기대감도 생겼겠져

그녀는 눈을 동그랗게 뜨고 명기를 쳐다 보았다는 군여

'삐리리리리리릭~'

그녀의 핸드폰이 울렸죠

"가만, 나 전화 좀 받고"

- 누군가로 부터 당신에게 음악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메시지를 들으실려면1번을 눌러주세요, 삐~~ -

"음? 누구지.."

그녀는 1번을 눌렀습니다.

-나야, 명기,,떨리는데. 나 너 좋아해 처음 볼때부터,, 사랑해..

그리고 음악.,.

~♬You are so beautiful to me....♪ You are so...~~ ♬


그녀는 즐거운 듯한 표정으로 음악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명기의 손을 꼬옥 잡아줬다는 군요


두 사람이 만나서 처음 잡아 본 손이라고 하더군요



으음....


사랑이란..~~




프로포즈에 관한 TIP

가랑비에 옷이 젖는 줄 모르듯.
사랑도 그렇게 다가옵니다.
당신은 그 옷을 천천히 말릴겁니까?
아니면
꽉 짜서 바로 말려 버릴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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