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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자로써의 첫아픔 ===
초등학교 1학년때던가???....
학교에서 소변보고 바지 지퍼 올리다가 지퍼에 꼬추가 낑겼을때... -.-;;
남자면 누구나 한번즘 당해봤음(?)직한 그 무지막지한 고통이란.......
조금이라도 움직일라치면 고통이 더해가는 그 아픔을......
살점이 떨어져나갈듯한 통증에 눈물범벅이 된 기억..
어케어케하여 간신히 수습하고 집에 돌아와 "엄마.. 지퍼가 내꼬추 물었어"라며 울먹이며 아픈곳을
보여준 .....
정말이지 난생 처음으로 남자란것을 후회해봤던 때였다...
그 뒤론 지퍼달린 바지만 사와도 기겁을 하고 도망만 다녔는데..
=== 내 인생의 첫 충격 ===
7살때던가???.....
잘못한 벌로 발가벗겨져 문밖으로 쫓겨났을때... -.-;;
아무리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라지만 그런 야만적인 벌을 어머니가 내리시다니... @@@@
그래도 난 빨간 불자동차 하나 몰래 꼬불쳐가지고 나와 문앞에서 쪼그리고 앉아 '뛰뛰빵빵'하며
기죽지않고 놀았는데......
마침 마주친 맞은편에 사는 내 또래의 여자아이와 그 엄마의 휘둥그래진 눈....
그 이상야릇한 눈길이라니.... 웃는건 또 뭐고....
처음으로 접해본 그 창피함의 강력한 펀치를 맞아 지금도 내가 요모양 요꼴인지도 모르겠다...
그 순진무구한 어린나이에 그런 충격을 감당하기엔.....
얼마지나지않아 또 그 예의 벌을 받고있을때 맞은편 대문이 열리고 나오는 벌거벗은 여자아이...
그 아주머니도 배우셨나???...
한동안 마주보고 쭈뼛하니 서있다가 그 아이 곁으로 다가갔었지....
'넌 뭔 잘못을 했냐는둥, 이러쿵 저러쿵....'..
나중엔 누구 아빠가 장난감 잘사주시는지,먹을것 잘 사주시는지... 누구엄마가 맛있는거 많이
만들어 주시는지...
내 인생에 있어서 처음으로 건전하고 진지한 대화를 나눴었지...
세상살이가 고달프다는것도 그때 느껴봤지.....
동변상련을 느낀 때문일까??..
창피함도 잠시 볼거못볼거 이미 다본 상태에서의 나체 대화는 사람을 급속도로 친하게 만드는것..
이내 히히덕 거리며 서로 손 꼭잡고 그 골목길을 싸돌아 다닌 것을 본 아주머니와 어머니의
어이없다는 표정이란.....
그 아인 지금 뭐할까??..
내기억으론 내또래였던것 같던데....
시집이나 잘 갔는지....
갔다면 그 신랑은 그녀의 그런 과거(?)를 알고나 있는지.......
음... 왼쪽 엉덩이에 점세개가 삼각형으로 나 있던것 같던데....
갑자기 그녀가 보고싶다........
잘 살아야돼... 꿋꿋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