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 년 전이었을꺼다
칭구가 부천서 결혼식을 올렸다
얘는 이미 초등학교 다니고 있었지만 한번의 의례는 꼭 하고 싶었던지
같이 살다가 한참 후에야 한 결혼식이었다..
결혼식 레파토리는 다 거기서 거기일꺼구..
그 피로연에서 도깨비가 겪었던 잊지 못할 경험을 얘기 하고자 한다..
신부 칭구덜이 미혼..기혼녀 해서 10 명정도 왔더랬다..
그중엔 6 살 먹은 아이까지 델꾸온 아짐도 있었다..
1 차 뒷풀이를 맥주집을 빌려서 했는데..
사회 보던 넘이 남녀 파트너를 정해서 앉아야 한다고 하면서 지맘대로
여기저기 끼워서 앉히는데 애 델꾸온 아짐 옆에는 아무도 앉으려 하지 않았다..![]()
자기 옆엔 아무도 올 생각을 안하자 그 아짐 칭구..
객석을 향해 큰소리루..
"유부녀에게도 파트너를..." 하고 외치니
사회 보던 칭구넘..
잠시 생각 하더니..마눌이랑 이혼한 이서방을 그녀 옆에 앉혀 주었다...![]()
술마시고..노래하고..춤추고...
그러다 도깨비 노래 부를 차례까지 오고..
애원이란 노래를 불렀다...
목이 메어~ 불러보는 ..내 사랑을 아시나요~~..하는 노래다..
노래 마치고 나니..그 애 델구온 아짐마 도깨비 한테 오~빠..오~빠 ..앵~콜..앵~콜하고 난리당..![]()
열화(?)와 같은 성원을 사양하고 내가 자리에 가서 앉자 내 옆에 와서 냉큼 앉더니 같이 술 마시잰다..
내 파트너는 어쩌라구..![]()
이래 저래해서 1차 뒷풀이 마치고 부천역 앞에 있는 나이트를 가기로 했다..
물론 애기 엄마도 애 델꾸 따라 왔구...
근데 여기 와서는 아예 나를 자기 옆자리로 끌고 가서 앉혀 버렸다..
이런..이런.. 이러면 오늘 작업(?)은 완존 물건너 가는것인뎅..![]()
글타구..싫은 표정 지을수도 읎구...![]()
조~오~기.. 미혼들두 만쿠마는....에궁..내팔자야...![]()
장가 갈 껀수는 물건너 간거 가터서리..맘 편하게 그녀와 술잔을 주고 받았다..
그러던 어느 순간..꽝~꽝 울리던 디스코 음악이 멈추고 부르스 음악이 흘러 나오자..
이 아짐마..내 팔을 끌구 플로어로 나간다..
춤추자면서...![]()
싫다고 했지만..옆에 있던 칭구넘들 마저 내등을 밀구 나가는 바람에 어쩔수 없이 나갔기에
한손을 잡고 한손을 그녀 어깨 위에 올리고 부르스를 추기 시작 했다..
흐~느~적..흐~느~적...슬로우~슬로우~![]()
근데 갑자기 그녀가 두팔로 나의 등을 꽉 껴안는게 아닌가?![]()
그녀의 가슴이 물커덩 찌그러 지는 감촉이 들리는가 싶더니 배 마져도 밀착 되는 느낌을
알게 했다..
당~황..![]()
잡았던 그녀의 손을 잃어 버렸기에 도깨비도 그녀의 양 어깨에 어정쩡 손을 올리구
그녀의 움직임을 따라 갈 수밖에 없었다..
느낌에 취해서...음악에 취해서 흐느적 거리고 있는데..
갑자기 옆구리를 누가 연신 때리는게 아닌가?
옆에 사람과 부딪히는거라기엔 계속 충격이 오길래 밑을 봤떠니
아짐마가 델꾸온 여섯살 꼬마 사내아가 내 허리와 그녀 허리를 양손을 이용해
때리구 있는 것이었다..![]()
순간 주변에 있던 내 칭구덜은 뒤집어지게 웃기 시작했구..
멋적어서 그녀더러 자리에 들어가자 해도 도통 껴안은 손을 풀지 않아..난
한참을 더 앙증맞은 폭력에 시달려야 했다..
지금도 가끔 칭구덜 만나면 그 얘기가 회자 되면서 웃고 하는데..
난 그때..여자가 남자보다 더 적극적일 수 있다는걸 알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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