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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가 막혀..

baeddoong |2006.11.12 22:58
조회 47 |추천 0

큰아들이 초등학교 5학년때에

학교에서 재밌는 사건이 있었다한다

그날 점심시간에 담임선생님(여.32세)의 남편이

장미꽃을 들고 교실로 찾아왔다고 한다.

그날이 두분 결혼 기념일이라고 두 사람은 점심시간에 같이 나갔고, 그후 5,6교시는 체육이라서 담당선생님이 따로 계시기 때문에

담임선생님은 학교로 돌아오시지 않았다고 했다.

난 이 이야기를 듣고 너희 선생님 남편되시는 분도 정말 멋지고, 

 너희 선생님도 참 부럽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너도 결혼하면 니 색시 한테 결혼기념일날 그렇게 해 줘.."라고 말했었다.

학교에서 말로 전달하는 그 어떤 지식보다도 더 훌륭한 것이

몸소 행하여 실천으로 보여주는 것인데

선생님이 사랑받고, 단란한 가정의 모습을 학생들에게 보여준 것은 산 교육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다음날 다른 학부형의 불평이 내 귀에 들렸다.

"글쎄, 아무리 결혼기념일이긴 해도 선생님이 자기직무를 떠나 이탈한것은 학생들한테 나쁜영향을 주지 않겠냐?"하는 것이었다.

 나와 같은 생각을 하는 엄마가 없는 것이 참으로 안타깝다.

 

요즘 엄마들은 그저 대학입학수능에서 점수 많이받게 해주는 것이 선생이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A:머리좋고, 인성좋고/

B:머리좋고, 인성나쁘고/

C:머리나쁘고, 인성좋고/

D:머리나쁘고, 인성나쁘고/

위 4부류의 사람중에 내 자식이 A타입이 되길 모두 바라지만

A가 못된다면 2순위는 B타입을 원하고 있다.

하지만 B타입의 사람이 많이 양성되면 우리 사회는 큰 혼란에 빠지게 된다.

왜냔하면 B타입의 사람은 자기 욕심을 채우려고

자기가 아는 엄청난 지식을 이용해서 타인에게 해가되는 행동을 서슴지 않기 때문이다.

반면 D부류의 사람들은 인성이 나빠 자기밖에 모르지만, 머리가 못따라오기 때문에 남을 해칠 생각조차 못한다.

따라서 우리사회에서 요구되는 사람은 둘다 좋거나(A), 인성만 좋거나(C), 둘다 나쁘거나(D)한 사람이지

결코 머리좋고 인성나쁜 사람(B)이 아닌데

우리는 모두 A아니면 B에 목숨걸고 매달리는 것 같다.

설사 내 자식이 B타입이 아니더라도 이 사회에 B타입이 많다면

언제 내자식이 B타입의 주변인들에게 공격을 당할지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런데 한국의 교육은계속 B타입의 사람들만 키워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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