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기의 대표작으로 평가되고 있는 작품이다. 27세 때 그린 이 그림 속에는 지금까지의 회화 수업 역정(繪畵修業歷程)을 규지(窺知)할 수 있는 모든 요소들이 포함되어 있고, 반면 '마네 초기의 경신작' 구실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모델인 알렉산드르 소년은 마네의 작업장에서 잔심부름도 하고 붓도 빨아주는 사동이었는데 어느 날 이 소년이 마네의 작업장에서 목을 매어 자살했다. 감수성이 강하고 예쁘장한 미소년의 사체를 보고 마네는 겁에 질려 작업장을 다른 곳으로 옮겼는데, 그 작업장 기둥에 굵은 못이 박혀 있는 것을 보고, '누가 여기서 목을 매었느냐?'고 무심결에 묻자, '그것을 어떻게 알았느냐?'고 대답하여 마네는 대경실색, 다른 아틀리에로 옮겼다는 일화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