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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랑하는 노처녀 넘버투

발리섬 |2003.11.01 22:47
조회 1,254 |추천 0

11월달.. 어떤달이 됄까..??

 

노처녀 이야기 2

.. ..  오늘은 그와 시내에서 만나기로
했다. 
 
드라이브 데이트와는 달리 시내에 나가면 날씬쭉쭉들이 많을
것이다. 
 
빵빵은 자신있지만 도무지 쭉쭉에는 자신이 없다. 
 

빼딱구두(아! 양껏 정감있다)를 신으면 조금은 아주 조금은 날씬해 보인다 
했다...
친구들이... 
 
그에게 조금더 약해보이기 위해 빼딱구두를
장만했다. 
 
10센티를 예상하고 갔지만 그릉 위해 7센티로
결정했다. 
 
그의 차 애밸라가 나를 기다리고 있다. 
 
어쩜 차도
저리 깜찍한쥐.. 
 
오늘도 어김없이 차문을 열어준다. 
 
정말로
영화를 많이 본것같다. 
 
그와
걸었다. 
 
걸을때마다 그와
부딪혔다. 
 
그가 떨어져서 걷자니 불편하지 않냐고 물었다. 
 

수줍게 그의 팔에 내팔을 감았다. 
 
그의 얼굴에 발그레하다.
미소까지....야호.. 
 
나도 얼굴에 공기를 잔뜩 집어넣어 힘을
주었다. 
 
얼굴이 달아오르는것 같다. 
 
그가 나를 보고
생긋웃는다. 
 
요즘사람같지 않게 수줍음을 많이 탄다 한다. 
 

준비된 구라인것을.... 그는 아직 눈치 못챈듯... 
 
그와 영화를 보았다...
선물... 
 
이영애를 무쟈게 좋아한다 한다. 
 
뾰루뚱하게 그에게
말했다. 
 
'나도 이영애만큼 이뻐지고 싶어요'라고.. 
 
내가
이영애보다 더 이쁘다 말한다. 
 
내가 방긋 웃는다. 웃는모습은 더 이쁘다
한다. 
 
거짓말일게 뻔하자미나 그래도 기분이 좋다. 
 
잠이
온다. 
 
입이 찢어지도록 하품을 했다. 
 
눈물이
나온다. 
 
그가
쳐다본다. 
 
부끄럽다..언넝 눈물을
닦았다. 
 
나를 보며 사랑스러운 눈빛을 보낸다... 뭐지? 저건?
쩌~업.. 
 
나보고 소녀같댄다... 너무도 순수하다고.. 
 
단지
잠이와서 하품을 한것 뿐인데....캬캬캬.. 
 
너무 슬프다고 공갈을
쳤다. 
 
내가
울면 마음이 아프다며 '뚝'그치랜다. 
 
영화를 보고
나왔다. 
 
그를 위해 신은 빼딱구두가 아까부터 영 불편하다. 
 

삐그덕.. 
 
아씨...구두굽이 깊게 패인 홈에 걸렸다. 
 

줴길.... ㅠ.ㅠ 
 
그가 어디가 불편하냐 묻는다. 
 
오래걸었더니
힘들다고 했다. 
 
그가 나에게 업히라고 말한다. 아!씨! 상황판단도
못하고... 
 
자꾸 업히라며 나를 들쳐업는 시늉을 한다. 
 
갑자기
그가 꼬구라진다. 
 
난 단지 체중의 일부만 실었을뿐인데... 
 

사람들이 쳐다보며 수근댄다. 
 
'여자가 너무 뚱뚱해서 그런거야.' '아냐 남자가 부실해서
그래' 
 
이론...썅... 
그가 눈치채지 않게 사람들을
흘겨댔다. 
 
그를 일으켜줘야 하는데 발이 빠지지 않는다. 
 
맨발로
그에게 달려갔다. 
 
괜찮냐 물었다... 그가 왜 맨발이냐며
묻는다. 
 
사람이 넘어졌는데 그깟 맨발이 중요하냐며 아프지 않냐고
울먹거렸다. 
 
그가 나를 살포시 안아준다. 
 

괜찮다며.. 
 
아~붕!!!!! 너무나도 포근하다. 

우리는 어느새 스타가
돼어 있었다. 
 
그가 나의 구두를 들어올린다...쉽사리 빠지지
않는다. 
 
별것
아니라며 나를 향해 웃는다. 
 
어느새 그의 이마에
땅방울과 목에 핏대가 서있다. 
 
아씨...부끄럽다. 
 
내가
들어올리는 순간 가볍게 빠진다. 
 
아씨 모냐? 부끄럽다... 
 

그가 자기가 요령이 없는 탓이라고 말했다. 
 
여자를 배려해 줄줄 아는 이
자상함... 
 
그와 함께 노래방엘 갔다. 
 
노래는 잘 못부른다며
튕겼다. 
 
그가 계속 부르랜다. 
 
이미자의 '동백아가씨'를
불렀다. 
 
그가 날 의아하게 쳐다본다. 
 
♬헤일수 없이 수많은
밤을...잇몸이 부으셨습니까? 인사돌.. 
아씨... 이게 아닌데... 
~얼마나 울었더언가!!!!
도옹배엑 아아~가아~씨..~ 
바이브레이션을 양껏 넣어주었다. 
 
그가 자지러지려고
한다. 
 
그가
앵콜을 외친다. 
 
심수봉의 '사랑밖엔 난 몰라'를
앵콜곡으로 채택했다. 
 
그는 이제 완죤 나의 포로가 돼었다. 
 

아붕!!! 
 
아홉시가 넘었다. 
 
겨우 초저녁일 뿐이다... 적어도
우리들 사이에선.. 
 
그에게 늦었다며 서둘려야 한다고 말했다. 
 

부모님께서 엄하냐고 묻는다. 
 
엄하시기도 하지만 원래부터 집에 일찍 들어간다
했다. 
 
또한번 나의 바른생활에 감탄한듯 하다. 
 
집앞에
도착했다. 
 
그가 눈을 감아보란다. 
 
튕기면 안잡는 성격이라 언넝
수줍게 눈을 감았다. 
 
그가 나의 이마에 입을 맞춘다. 
 

아!씨!! 달콤한 키스를 예상했건만... 
 
아쉽지만
다음기회로... 
 
지벵
들어가자 마자 그에게서 전화가 왔다. 
 

잘들어갔는지 걱정이 된다고 한다. 
 
자상한 사람... 
 
조심해서
들어가라며 전화를 끊었다. 
 
어느새 나의 얼굴엔 함박웃음이.. 
 

캬캬캬캬캬캬캬,,,, 
 
동생이 웃는다. 
 

"변했어..." 
 
"꺼지라...." 
 
동생이 나에게 빵구를 흠뻑
선사하고 사라진다. 
한동안 몽롱했다. 
단지 빵구냄새때문만은
아니리라.. 
 
그가 점점 좋아진다. 
그의 모든게 궁금해진다. 

아! 그는 뭘 좋아할까? 그는 어떤 노래를 좋아할까? 
그는 어떤 여자를
좋아할까? 
 
주방으로 갔다. 
 
배가
고프다. 
 
아까 먹었던 닭갈비로는 양도 안찼다. 
 
솔직히 내숭을
떤 탓도 있으리라. 
 
밥통을 열어보았다. 
 
한그릇밖에
안되겠다. 
 
고추장을 넣고 참기름를 붓고 밥을 쓱싹 비볐다. 
 

반주로 소주까지 걸쳤다. 
 
뿅간다.... 
 
잠자리에
누웠다. 
 
그에게서 전화가 왔다. 
 

잘자랜다. 
 
알았다며 나도 잘자라고 했다. 
 
그는 배가고프다며
라면을 끓여 먹는다 한다. 
 
나는 아직도 배가 부르다며 아까 너무 많이 먹었다 공갈을
쳤다. 
 
그가 나에게 너무 적게 먹는다며 걱정이라고 한다. 
 
원래
조금씩만 먹는다 했다. 
 
자기를 위해 조금만 더 먹으라 한다. 
 

앞으로는 그러마 했다. 
 
앞으로 그와 함께 할때 배를 고문시키는 일은 없을듯
싶다. 
 
양껏...한없이 기쁘다.. 
 
전화를 끊고 나니 그가 더욱
그립다. 
 
아마도 사랑인가 보다. 
 
갑자기 이상한 바람빠지는
소리가 들린다. 
 
오살 동생뇬이 방구를 낀 모냥이다. 
 

오냐.... 참아주마....움화화... 
 
언제쯤 그를 볼수 있을까... 오늘밤엔 그의 꿈을 꿨으면
좋겠다. 
 
그가 나에게 다가온다. 
 
그의 입술이 나의 입술에
닿는다. 
 
아!
달콤해...퍼~억. 
 

"무슨짓이야?" 
 
'엥? 이게 모냐? 아씨.. 꿈이잖아.' 
 

아무래도 그를 사랑하게 됐나보다. 
 
꿈에서도 그가 나타나는 걸
보니.. 
 
동생은 나에게 남자를 너무 밝힌탓이라 한다. 
 
난 단지
남자를 좋아할 뿐이다. 
 
나에게 입술을 뺏긴 동생은 아침에 양치질을 두번이나
했다. 
 
매일매일 그를 보아도...매일매일 그와 통화를
해도... 
 
가슴속엔 항상 그에 대한 그리움만 더해간다. 
 
이게
사랑인가보다. 
 
그가
일주일동안 출장을 다녀온다 한다. 
 
그가
없는 이곳은 마치 단맛없는 단무지와 같다. 
 
그가 없는 동안 내가 할수 있는게 뭐가 있을까 곰곰히
생각했다. 
 
여자의 욕심...바로 다이오뚜.. 
 
그에게 양껏
가녀리게 보이고 싶다. 
 
그러나...가녀리다고 표현하기엔 턱없이 오바한 나의
살들.. 
 
그를 위해 다이오뚜를 시작했다. 
 
아침을
굶었다. 
 
점심도
굶었다. 
 
무작정 집으로
갔다. 
 
친구들을 만나면 먹게 되니까. 
 
저녁메뉴는 삼겹살이라
한다. 
 
저녁을
먹으라며 부른다. 
 
안먹는다
했다. 
 
세상 오래 살고 볼일이라며 나를 비웃는다. 
 
그래
비웃어라... 살빼는날 반드시 갚아주리라.. 
 
방으로 흘러들어오는 이 고소한
냄새.. 
 
아! 삼겹살이여... 
 

참았다. 
 
봉다리로 문틈사이사이를 봉쇄했다. 
 

그러나... 
 
오직 나의 머릿속엔 삼겹살 뿐이다. 
 
삼겹살을 잊기
위해 책을 펼쳤다. 
 
하얀건 종이요 까만건 글씨일뿐.. 
 
문을
빼꼼히 열고 나가 보았다. 
 
지글지글.. 
 
노랗게 익어 꿈틀거리는
저 요염한 자태여!!!! 
 
볼이 터지도록 쑤셔놓고 있는 동생이 양껏
부럽다. 
 
동생옆으로 삐집고 들어갔다. 
 

"안먹는다며?" 
 
"구워줄려고..." 침이 꼴딱 꼴딱 넘어간다. 
 

노릇노릇 구워진 양파... 향긋한 냄새를 풍기며 나를 유혹한다. 
 

참는다. 
 
살짝 구워진 마늘... 나의 마음을 송두리째
빼앗는다. 
 
참는다. 
 
지지직..지지직... 저 요란한 삼겹살의
몸부림치는 소리.. 
 
참는...참을려고 했다... 참을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 
 
젓가락을 들고 있는 손이 파르르 떨렸다. 
 

금식현상인가 보다^^;;;;;;; 
 
하나만 먹겠다 했다....
비굴했다. 
 
상추에 깻잎에 노랗게 구운 양파에 마늘에 풋고추까지 그리고 쌈장... 

그리고 하이라이투 몸부림치는 삼겹살... 
 
살포시 고이 접어 입으로 쭈욱 집어
넣었다. 
 
달콤쌉싸름 매콤고소한 이맛이여!!!! 
 
내 어찌 너를
외면할수 있겠느냐!!! 
 
한점만 먹겠다던 나는 어느새 홀로 남아 마무리를 하고
있었다. 
 
설겆이를 하며 휘파람을 불고 있는 나의 모습.. 
 
정녕
내가 바라던 모습이었던가!! 
 
양껏 부풀어오른 배를 움켜쥐며 그의 전화를
기다렸다. 
 
띠리리 띠띠 띠띠띠(애국감미다...허걱...) 
 

에헴...카~악... 으흠.. 
"여보세요.." 
 

"접니다..이태민.." 
 
오늘따라 유독 내가 보고싶단다. 
 
나도
그렇다 했다. 
 
그가 만세를 외친다. 
 
저녁은 먹었냐
물었다. 
 
그대가 보고싶어 아침,점심을 굶었다 했다. 
 
왜그랬냐며
저녁은 먹었냐 또 묻는다. 
 
조금만 먹었다 했다. 
 
순간 양껏
부풀어오른 나의 배가 부끄러블따름이었다. 
 
출장 다녀오면 몸보신
시켜준댄다. 
 
아씨..클났다... 
 
그를 위해 남은 5일 동안
최선을 다해 살을 빼리라.. 
 
아침에 일어났다. 
 
어제 먹은
삼겹살탓인지 얼굴엔 기름이 둥둥...눈은 팅팅.. 
 
꼴이
가관이다. 
 
딸딸이 쓰레빠를 끌고 목욕탕엘 갔다. 
 
너무 뜨거워
사우나는 포기하고 때를 밀었다. 
 
때를 미는데 너무 심취한 탓에 지각을 하고야
말았다. 
 
눈치를 보며 사무실로 들어갔다. 
 
김부장이
보인다. 
 
죄송하다며 자리에 앉았다. 
 
원래 연애하면 시간이
모자란다며 그럴수 있다 한다. 
 
씨발름... 예전에는 사유서에 시말서까지 받던
놈이.. 
 
그러나 이것또한 사랑의 힘이리라... 
 
나에게 사랑을
가르쳐준 그에게 또한번 고마움을 느꼈다. 
 
오늘부터는 원푸드
다이어뚜다. 
 
바나나를 한박스샀다. 
 
바나나만
먹으리라.. 
 
아침에 바나나 12개가 달린 한줄기를 먹었다. 
 

점싱에도 바나나 14개가 달린한줄기를 먹었다. 
 
저녁에도 바나나 8개가 달린 한줄기를
먹었다. 
 
이젠 바나나만 봐도 쏠린다. 
 
체중계에
올라갔다. 
 
그대로다. 
 
바나나를 너무 많이 먹어 그런것
같다. 
 
내일은 방울 토마토다. 
 
방울토마토를 한박스
샀다. 
 
작고 깜찍한게 꼭 그이 같다. 
 
점싱때가 돼자 한박스가
온데간데 없이 사라졌다. 
 
껄떡쇠 김부장이 몰래 훔쳐먹은듯
하다.. 
 
아씨... 나의 소중한 식량을... 
 
저렇게 껄떡대니
살이 안찌나 보다. 
 
앞으로 나도 껄떡거려야 될것 같다. 
 

오늘저녁부터는 사과로 바꿨다. 
 
제철이 아니라 좀 비싸다.. 
 

그러나 그를 위해 이정도 투자쯤이야... 
 
자고 일어나 보니 사과가 하나도
없다. 
 
방바닥에 뒹구는 사과껍딱뿐... 
 
동생의
짓일것이다. 
 
두주먹을 불끈 쥐었다. 
 
그러나
참았다. 
 
곧 결혼할테니... 밥통이라도 하나 얻으려면
잘보일수밖에.. 
 
두부다이어트를 하란다. 
 
지방도 거의 없고
단백질이 많다고.. 
 
아침에 두부를 먹었다. 
 
맛이
새콤하다.. 
 
좋은 두부라 그런다한다. 
 
믿고
먹었다. 
 
점심에도 두부를 먹었다. 
 
아침껏보다 더
새콤하다.. 
 
사람들이 날 의아하게 쳐다본다. 
 

아씨..쩍.팔.려! 
 
퇴근무렵 살살 배가 아프다. 
 
화장실에
앉아마자 거대한 폭포수가 쏴~아... 
 
아무래도 두부가
의심된다. 
 
조금
서둘러 퇴근을 했다. 
 
택시안에서 하마터면
쏟아부을 뻔했다. 

꼬박 이틀을 설사에 시달렸다. 
 
다이어트에 두부가 좋긴
좋은 모양이다. 
 
거울을
봤다. 
 
얼굴이
헬쓱하다. 
 
효과를
본듯하다. 
 
그가
돌아왔다. 
 
헬쓱해진 나의 얼굴을 보더니 울상이다. 
 
나를 끌고
고기집으로 간다. 
 
밑반찬에 두부조림이 나온다. 과일사라다와
함께.. 
 
우~욱... 쏠린다. 
 
화장실에 다녀온 나를 보며 그가
나를 걱정한다. 
 
너무 먹지 않아 거식증에 걸린게 아니냐
묻는다. 
 
아직 그정도는 아니라 했다. 
 
그가 나에게 두부를
내민다 고단백이라며.. 
 
우~욱... 또 쏠린다. 
 
속이 안좋으면
과일을 좀 먹으랜다... 
 
우~욱...또 쏠린다. 
 
그가
울먹거린다. 
 
귀여운 사람. 
 
고기를 먹었다. 순간 눈물이 나올뻔
했다. 
 
아! 감격의 순간이여.. 
 
순식간에 3인분을 혼자
헤치웠다. 
 
그가 잘먹는 모습이 보기좋다한다. 
 
그를 위해 조금
무리했다 얘기했다. 
 
맨날 무리해도 괜찮다 한다... 그리고는 슬며시 지갑속을
들여다본다. 
 
당분간 다이어뚜는 보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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