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냄새가 배어 있는 용기는 쌀뜨물을
합성수지로 만든 밀폐용기에 김치나 지방이 많은 생선 등을 넣어 두면 냄새가 그대로 배어 다른 음식을 담기 곤란한 경우가 있다. 이런 때에는 쌀뜨물을 받아 밀폐용기를 30분 가량 그 속에 담가 둔다. 그런 뒤에 스펀지로 구석구석을 문지르고 물로 헹구어 내면 냄새가 깨끗이 제거된다. 이렇게 씻은 후에는 반드시 물기를 완전히 없애야 한다. 왜냐하면 습기는 악취의 요인이 되기 때문!
2. 쌀뜨물은 버리지 말고 비료로 이용하자
하천과 호수의 수질오염을 일으키는 원인의 60%가 가정에서 나오는 생활하수라는 통계가 있는데, 그중 쌀뜨물은 버리는 양이나 빈도가 가장 많다고 한다. 쌀뜨물은 비료가 되므로 정원이나 화분 등에 주면 좋습니다.
쌀뜨물에는 전분, 수용성비타민, 지방 섬유 등이 섞여있는데, 서너번째 쌀을 씻어 받는 것이 바로 속뜨물인데 이 속뜨물은 유해성분이 없어 국이나 찌개, 나물을 조리할 때 많이 사용합니다.
3. 묵은 쌀은 왜 맛이 떨어지는가?
저장 중에 우선 먼저 지질이 리파제라는 효소에 의해 공기 중의 산소를 만나 산패가 일어나게 되면 결국 나쁜 냄새의 원인물질인 헥사날이나 페타날로 된다.
일부 유리된 지방산은 전분분자 속에 스며들어 전분입자의 호화 및 팽창을 억제시킴으로써 밥을 딱딱하고 탄력성이 없게 만들어, 결국 쌀의 품질과 밥맛을 크게 떨어뜨리게 된다.
따라서 쌀의 변질을 막고 오래도록 영양과 밥맛을 유지시킬 수 있도록 저장하려면, 우선 수확 후 벼를 충분히 말려야 하며 쌀의 호흡을 억제할 수 있도록 저온과 밀폐상태로 저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4. 간척지 쌀이 정말 맛이 좋은가?
실제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간척지인 계화도와 남양만의 쌀과 내륙평야지 쌀의 외관 품질 및 밥맛을 비교 조사한 결과, 품종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었지만 간척지 쌀의 외관 품질이 다소 좋은 경향이었다.
그러나 밥맛과 관련된 특성은 생산지간에 별 차이가 없었고 품종이나 해에 따라 그 경향이 서로 달리 나타났다고 한다.
그러나 간척지 쌀의 밥맛이 좋아질 수 있는 여건으로는 간척지 논은 염 성분 제거를 위해 계속 논물 흘러대기를 하였기 때문에 내륙평야지 논에 비해서 벼가 질소 거름기를 지나치게 흡수하는 일이 없을 것이고, 따라서 쌀에 단백질이 많이 축적되지 않아 밥맛이 좋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5. 왜 밥은 시간이 지나면 맛이 없어지는 걸까?
쌀에 수분과 열을 가해 밥을 짓게 되면 전분의 구조배열이 달라지게 된다. 쌀일 때는 베타전분 형태였던 것이, 밥을 지으면 알파전분이 된다. 이것이 시간이 지나면서 다시 수분이 날아가, 처음 쌀이었을 때의 전분구조인 베타전분으로 서서히 되돌아가게 되어 처음과는 다른 맛을 내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현상은 주로 전분의 구조가 아밀로스로 이루어진 멥쌀의 경우 일어나기 쉬운데, 멥쌀로 지은 밥에 비해 찹쌀로 지은 밥은 시간이 지나도 딱딱해 지거나 맛이 변하지 않는다. 그 이유는 찹쌀에 들어있는 전분의 구조가 조직감이 치밀하고 점성이 강한 성질을 가진 아밀로펙틴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