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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너무 너무 억울해요

정말 억울해 |2006.11.13 15:33
조회 598 |추천 0

전 이미 오래전일이지만(우리 애가 벌써 13살이 되었거든요)

대구 북구 산격동에 있는 산부인과전문병원인 * *계 산부인과에서 아이를 낳았습니다

규모가 제법 있는 병원이라 믿고 찾아간거였는데

그날따라 산모가 엄청 많았습니다..

분만준비실에서 진통후 아이가 나올려고 하는데(아이가 나올려고 하면 힘이 들어가잔아요)

힘은 저절로 들어가는건데 의사가 한명밖에 없다고(분만실에서 다른 산모 아이를 받고 있었습니다)

간호사들이 저한테 오더니 "아줌마 힘주지 마세요, 아직 낳으면 안되요" 이러면서 밑으로 빠져나오려고 하는 아이를 손으로 막고 있는것입니다..그정도 규모면 의사가 한명 정도 더 있어야 할건데 말입니다

아이를 낳아본 사람은 알겠지만 아이가 나올려면 힘이 저절로 들어가는데

그걸 인위적으로 막으면서 힘을 못주게 한다는게 말이나 되겠습니까?? 의사가 한명밖에 없다니..밤도 아니고 오후 4시경인데..어쨋든 제앞에 산모가 아이를 낳고 나가고 제가 분만실로 들어갔습니다

몇번 힘안주고 아이를 낳았습니다

근데 문제는 그때부터였습니다..지금도 그때 생각을 하면 현기증이 납니다

나도 간호학을 전공해서 분만과정은 익히 너무나 잘알고 있는데

애가 밖으로 나왔는데도 자궁수축제가 들어있는 링겔을 계속 꽂아둔것입니다

태반이 다 나오고 나면 자궁수축제는 다시 켜는 건데 애가 나오고 난뒤 계속 자궁수축제를 열어놓았으니 태반이 안데 들어있는채로 자궁이 수축되기시작했으니 태반이 나올리가 없지요

의사는계속 태반이 나오기를 기다리더니 이상하다 왜 안나오지 이러더니 자기들끼리 어쩌구 저쩌구 하더니 자궁속으로 팔을 집어넣어서 태반을 뜯어내기 시작했습니다

대구에 있는 * * 마 병원이나 대학병원에서는 애를 낳으면 태반의 동그란 모양을 보여줍니다..자궁속에 태반 조각이 남아있으면 출혈이 심하다는걸 설명해주면서요

근데 이 돌팔이 병원에서는 태반을 막 뜯어내면서 링겔을 풀었다 조였다 하더니 저를 회복실로 보냈는데

저는 그길로 정신이 아득해져서 가물가물해졌는데 밑으로는 핏덩어리가 뭉텅 뭉텅 막 쏟아져 나오는걸 느꼈습니다

금방 시트가 다 젖어버렸습니다..간호사들이 아줌마 출혈이 너무 심하다면서 지혈제 주사도 놓고 갔습니다

저는 계속 의식을 잃고 있었습니다.. 입은 벙긋벙긋하는데 소리는 하나도 나오지 않았습니다..근데 웃기는게 출혈이 심하면 쇼크 방지를 위해 다리를 높여주는 자세를 취해주는데 (베개사용을 안합니다) 한 간호사가 다른 간호사한테 멀 시켰습니다 베게를 빼서 다리밑에 넣어라 하니까

무식한 간호사 한명이 오더니 베개를 허리밑에 넣는 것입니다..나도 말은 안나오고 기가 막혔습니다

물론 나중에 베개가 다리밑으로 가긴했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애낳고 바로 입원실로 가는데 나는 계속 회복실에서 의식을 잃은채 있었는데 몇시간을 잤는지 알수도 없었습니다..담날 아침 억지로 일어나서 화장실엘 갔는데 거울을 보니 거짓말 하나도 안보태고 얼굴이 두배로 부었는데다 완전 개나리색으로 노랗게 변해있었습니다(출혈이 너무 심해서)손도 개나리.. 얼굴도 개나리.. 얼굴크기는 선풍기아줌마보다 더 크게 부어있었습니다..의사가 오더니 "아줌마 간에 이상있어요??,,간염검사합시다,, 이러더니 또 피를 빼가더군요..피를 빼가는지 간을 빼가는지 몸은 꼼짝도 못하겠는데다 어쩌면 말소리가 안나오니 더 기가 막히더군요,,우여곡절끝에 노란 선풍기개나리 아줌마는 입원실에 하루 있다가 퇴원을 했지요

집에서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의료사고였습니다..태반을 뜯어내는걸 내가 알았으니 이건 충분히 의료사고건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달후 병원 진료를 받으러 병원에 가게됬는데 정말 나도 의사한테 미안하단 말이라도 들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서 진료를 하던 의사한테 자초지종을 말하며 나의 상태를 이야기 했습니다 그러자 그 의사하는말이 간호사를 불러서 " 야 이 산모 차트 갖고 와봐" 하더니 차트를 읽더니..하는 말이 "챠트에 태반 뜯어냈다는 말이 없는데 아줌마는 왜그러냐"면서 자기들은 아무 잘못없다는것입니다..하도 기가 막혀서 내가 말했습니다

"어떤 의사가 산모 자궁속으로 팔을 넣어서 태반을 뜯어냈다고 적겠냐 ...당신같으면 그렇게 적겠냐"고 하면서 이건 분명히 의료사고다..당신들이 부정을 해도..이건 아니다..내가 만약 피를 너무 많이 흘려서 죽었으면 어쨋겠냐..

그래도 내탓을 하겠냐..앞으로 이런일 없도록 의사들 제대로 교육시켜라..머 이런식으로 말하고 나왔습니다

그 진료하던 의사의 괘씸한 표정이 아직도 기억나는군요..

돈좀 번다고 ..사회적으로 좀 높은계층에 속한다고..무조건 무식한 사람 취급하는 못된 인간들..

요즘 많이 좋아지긴 했지만 사실 10년전만해도 의사들 횡포가 얼마나 심했었던가요

대구 계신분들 그 병원가는거  ,,건물만 보고 가지 마시고 ,,좀 많이 고려하신 다음 가셨으면 합니다

 

그렇게 힘들게 애낳고 둘째 세째 아무 무리 없이 좋은 의사선생님 만나서 자연분만했고 출혈같은거 전혀 없었답니다

**여성병원에서도 좀 이기회에 제대로된 의료 서비스를 했으면 좋겠네요

이글을 읽으신 모든 분들도 항상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God blessed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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