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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7년차 아줌마의 살림이야기....

지나던 아줌마 |2003.11.06 15:58
조회 2,305 |추천 0

여기를 글들을 읽으니까 신혼초 열심히 돈모으던 일들이 생각나서 몇자적습니다.

결혼전 연애 시절에 맨날 신랑은 저금 하느라 돈이 없다고 하길래 그래 결혼하면 다 우리께 되니까 이해하자고 생각했죠.

처음 결혼해서 일년은 시댁에서 살았는데 결혼해서 보니까 그동안 신랑이 모은돈은 어머님께 야금야금 빼주고 적금(2년후에 타는)이 겨우 2천만원 정도 있더라고요.

어찌나 황당하던지(저는 그보다 많을거라 생각했었는데).

그래서 그때부터 아이 생길때까지 열심히 모으자고 이를 꽉 깨물었죠.

신랑은 금융권에 있고 전 과외랑 학원이랑 나가면서 무조건 다 저축했어요.

시댁에서 사니까 돈이 안들었고 부모님껜 염치 없지만 우선 모든거 다 무시하고 열심히 모으자고만 생각했어요.

그때 한달에 쓰는돈이 10만원이 안됐어요.

외식도 한번도 안했고 영화도 한번 못보고 양말하나도 안 사 신었고 지독하게 안 썼어요.

그때 어머님은 신랑이 결혼전엔 조카한테 뭐도 잘 사주고 그랬는데 결혼하니까 달라졌다고 원망하더라요. 그땐 많이 서럽고 서운했지만 다 지난일이고.

일년정도 지나니까 꽤 모아지더라고요.

일년후엔 분가를 했는데 그땐 집을 사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또 분가를 하니까 드는돈이 많아 지더라고요.

관리비도 내야하고 또 장도 봐야하고 한달에 30만원 정도로 생활했어요.

먹는건 시댁이랑 친정에서 얻어오고 심지어 치약 휴지 같은것도 다 친정에서 가져오고(제 돈 쓰는게 아까워서) 얌체짓 많이 했어요.

그리고 좀 있다가 IMF가 왔어요.

그때 금리가 높아져서 예금 이자가 높고 집값은 매일매일 떨어지더라고요.

기다렸다가 바닥을 칠때쯤  집을 분당에 샀죠.(융자 좀 끼고요)

아이도 낳고요.

아이 낳고나선 저는 일을 못하고 집에 있는데 계속 부동산엔 관심이 많았어요.

그러다 제작년에 평수를 더 넓여서 지금 집을 마련했죠.

제 나이에 비하면 부자인데 돌이켜 생각해보면 열심히 저축하면서 사는길 밖엔 없는것 같아요.

확실히 아이가 있으면 저축하기가 힘들더라고요.

그래도 늘 수입의 반이상은 저축하면서 산답니다.

다들 열심히 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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