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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 하자"는 말....

오아시스 |2003.11.16 03:51
조회 2,052 |추천 0

하긴 ...오죽해야 "이혼 하자"는 말이 입에 배여버렸는지...

아니면 ...얼마나 가슴앓이를 했으면 그말이 나올까 하는 생각도 안해본건 아니지만,

오늘 하고 싶은 얘기는...

"이혼 하자"는 말을 꺼내기 시작할때 부터 그 가정은 결국 "이혼"으로 가게 된다는걸

짚어 보기로 합니다.

 

이유야 어찌되었던...'이런 사람과는 못살아...이혼 해야지'라는 생각을 하는것과

"이혼 하자"고 배우자에게 말로 표현하는것에는 분명 큰 차이가 있습니다.

대부분 ..화가나서 "이혼 하자"고 먼저 말을 꺼내는 사람들 중에

정작 이혼에 대한 궁극적인 생각을 해보는 사람은 극히 드물더군요.

물론 처음 듣게 되는 상대 역시 놀라움을 금치 못하겠죠.

 

하지만 화가 날때 마다 듣게 되는 "이혼 하자"라는 소리는 곧..

상대 배우자로 하여금 마음의 준비를 하게 만듭니다.

'아..이사람이 나와 이혼까지도 생각할수 있는 사람이구나..."

"그래? 나도 좋은 사람 나타나면 너까짓거 버리구 나도 잘 살면돼..."라는 식의

급격한 대응책을 서서히 세우게 됩니다.

 

말끝마다 "이혼 하자" "이혼 하자"를 수없이 듣다보면

있던 사랑도 식어지고 (결국...헤어지자는 소릴 하는것이니 만큼...사랑하는 마음을

더 키우기 보다는 자신을 방어한다는 의미에서 ..사랑의 감정을 정리할수 밖에

없습니다)..."지켜야 된다"고 생각하던 가정에 대해서도 더이상

지켜야 되는 이유를 상실하게 됩니다.

 

진정 주체할수 없는 화가 나서 어떠한 표현으로라도 해소를 해야겠다면...

"이래서는 안돼..." "도대체 이렇게 해주는게 나랑 살자고 했던 이유냐.."라고

따지세요.  차라리 남자들의 변명을 듣는편이 낫습니다.

 

평소에 이혼하자는 말을 쉽게 듣는 남자들은 기회가 되어 외도를 할때

....보통은 집에 있는 부인을 생각하면 미안해 하는것이 대부분이지만...

이혼하자는 말을 하는 부인이 있는 남자들은...

"그래...걸리면 이혼하지 모..."라고 오히려 미안스러움 보다는

태연한 입장을 보이게 됩니다.  게다가 바람 피우는 여자와 진실이 오고가면서

서로 사랑을 느끼고...같이 살고 싶게 되면...오히려 남자들이

"그래 니가 원하던 이혼....해줄께...이혼 하자.."로 돌변(?) 하게 된다는 겁니다.

 

그 모습을 접하게된 여자들은 기가 막히죠.

남자들이 평소에 하도 맘에 안들어서 짜증 좀 낸걸 가지고.....적반하장 식으로

오히려 그 남자가 이혼을 하자고 하니 오죽 놀라고 팔짝 뛸일입니까...

하지만 그 일의 시초는 여자의 짧은 생각으로 평소에 내뱉던 말에서

시작 되었다 해도 과언은 아니라는 겁니다.

 

가정을 어떻게 해서라도 지키고 싶어하는 모습을 바라는 남편들에게

"이혼 하자"는 말은......처음엔 상대에게 충격을 주기위해 효력(?)을 어느정도

발휘는 한다지만....남자들로 하여금 가정을 지켜줄 아내에 대한 신뢰를 잃게 된다는것을

아셔야 합니다.

 

정작 이혼 하고자 하시는 분들이 있다면....다시 한번...또 다시 한번 재차 고려하시고..

궁극적인 대책이 마련되서...마음에 결정이 생기면...그때 통보(?)를 해도

늦지 않습니다.  결국.....이혼을 마음먹고...행동으로 옮길때....그 말을

하여야 합니다.  그때...남자의 행동이 변해주던가...한다면야 다시 생각해볼

이유는 있겠지만.....결국 "이혼 하자"는 말은 결코 쉽게 내뱉어서는 안되는 말이라는 거죠.

 

평소에....끝낼래? 이혼 하자...우리 헤어져...하는 말들은

결국 현실로까지 다가설수 있다는점.....꼭 기억해야 합니다.....

 

저 역시 제 와이프에게 신혼때 이러한 얘기를 해준적이 있습니다.

이런 얘기는 서로 안좋을때 하기보다는...서로 사랑하고 좋아할때 해야

신중히 받아들여 주게 되죠.  물론 저희 부부라고 안 싸우고 살수야 있겠습니까 만은...

결국엔 같이 잘 살아보자는 의도였구.....아니면...한쪽에서 표현 미숙으로

말이나 말투가 어설프게 나왔다가 생기는 오해로 싸우는 부분이 대부분이더군요...

주로 표현 미숙은 제가 맡은 역활이니까...주로 저땜에 싸우게 되는 편인가요? ㅎㅎㅎ

그렇다고....자주 싸우는 편은 아닙니다.

 

한번은 싸울때...서로 과격해져서....제가 "이 나쁜~~~~~!! 것!!"이라고 (처음으로 나쁜년이라고

욕하려 했다가...마지막에 말을 빠꾼거죠.....그래도 내 여잔데...하는 생각으로..) 했다가

둘다 웃어서 싸움이 끝난적도 있습니다.

 

싸움할때 부부끼리 넘어서지 말아야할 금역이 있습니다.

-서로에 대한 치부들 들춰서 비꼬는 일

-상대 집안을 들먹 거리면서 빗대는 일

-과거일을 들먹 거리는 치사한 일

-무력으로 힘 과시를 하는 일

-욕 하는 일

-상대를 무시하는 일...

 

ㅎㅎㅎ 이런걸 지키면서 어떻게 싸우냐구요?  충분히 싸울수 있습니다.

즉...싸움이 일어난 동기만을 가지고... 맞다...그르다..하는 점을 가려내면 되는거죠.

싸움이 커지는 경우를 보면 대부분 위에 거론한 일들이 시작되면

하찮은 일로 시작된 작은 언쟁이 커질수 밖에 없구요....

그렇게 되면 서로에 대한 신뢰감이나 존경심 같은건 점차적으로 잃게 됩니다.

그러니 싸움도 지혜롭게 해야 합니다. 

 

한쪽에서 너무 화가나면...이유를 막론하고 져 주기도 했다가...

나중에 화가 풀리면 차근차근 얘기할수도 있겠고....

자신이 너무 화가나면 "그만 하자!"라는 표현을 하고..일단은

따로 따로 생각할 여유를 갖기도 해야 합니다.

싸움을 하다보면 자신이 말 하려고 했던 의도와는 달리 감정이 앞서서

딴소리를 하고 있는 경우도 있는 만큼....잠시 생각을 재정리해서

조리있게 차근차근 얘기할수 있는 시간을 갖아야 한다는 말입니다.

 

어찌 되었든 중요한건.....싸움의 중점만을 두고 싸워야 한다는것은 지켜야 합니다.

같은 일이 반복되어 싸우게 됐다 하더라도..."너 지난번에도...."라고 또 들춰내며

얘기하면 안됩니다.....

 

글이 너무 길어지네요.......

제가 이런 글을 올린다고 "니네 가정은 얼마나 잘나서..."라고 생각진 말아주세요...

저라고 나을게 있어서 올리겠습니까....

다만 제 생각을 올렸을때.....조금만이라도 도움이 되는 분이 계실까...싶어서

주제넘게 올리고 있습니다.  사실....이 게시판엔 이혼을 빠른 시일내에 하셔야 하는 분들도

계시고.....반대로...하찮은 일로 너무 쉽게 이혼을 생각하는 분들이 많다는 생각에...

할 이혼은 막지 못하더래도.....생각이 바뀌어 단 한가정을 지켜드릴수만 있다면....

이 게시판의 생명력은 다 하는게 아닐까....하는 생각입니다...

 

혹시 질책 하실 분이나....남들에게 보이고 싶지 않은 부분의 상담을 해보실

분들 계시면... jcmeister@hotmail.com 으로 연락 주세요.

연수 받은 상담자는 아니지만....진심을 가지고 이야기 주고 받는것....나쁘진

않을거라 생각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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