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톡매니아가 된지도.. 벌써 몇 년 되었는디 글은 첨써보네요..
올해 결국..서른줄에 접어든..본인은 인정하지 않지만 남들은 노처녀라부를지도 모르는..
서른살 직딩녀입니다..^^
다름이아니라..
지난 주 토요일에 강변역 포장마차에서 초딩남친과 쏘주한잔 기울이다..
화장실 변태를 만난 야그를 하고자..
동갑내기 남친과는 포장마차 데이트를 즐겨하는데요..
그날도 강변cgv에서 "인디아나존스4"를 보고..
지하철 시간이 남아서 간만에 포장마차에서 순대볶음과 오뎅국물을 안주삼아
쏘주한잔을 기울이고 있었습니다..
포장마차는 안타깝게도 화장실이 없는 관계로..
바로 옆 큰 건물의 지하 화장실을 이용하게 되었습니다..
지하1층에 있는 화장실은 남/녀가 분리되어있는 곳이라 안심했죠..
그렇지마 지하1층 끝쪽에 위치해서 좀 찝찝했지만..
남친과 둘이서 쏘주를 마시고있는 관계로 같이 가달라고하기는 어려운 상황..
앞서 별탈없이 무사히 다녀온지라..두번째 갈때도 두려움없이갔죠..
여자화장실은 2칸이 있었는데
문을 열고 들어가니 한칸은 이미 사용중이고
나머지 한칸에서 여성분이 금방 나오셨는지 손을 씻고 계시고
금방 나가시더군요..
전 홀랑 들어가서 볼일을 보고..
양변기라 가방을 가져간김에 앉아서 잠시 화장을 좀 고쳐볼까하고 부시럭거리는디..
님들도..누군가 나를 쳐다보는 듯한..그 느낌아시죠..?
잠시 이상야릇한 느낌에 고개를 옆칸쪽으로 살짝돌려서 위를 올려다보는순간..
네..그렇습니다...
누군가 나를 쳐다보고 있다가 내가 고개를 돌림과 동시에
딱 마주친거죠..
즉...그 상황은..
옆칸에서 그노무 변태가 양변기를 밟고 올라와서 옆칸을 내려다보는 상황..
내가 고개를 돌림과 동시에 얼른 머리를 내려버리는..
심장이 멎는줄알았습니다..
귀신이 있다면..뒤통수에서 날 쳐다보던 귀신과 눈이 마주친듯한 기분이랄까..
그 상황에 소리는 질러야하는데..시간이 멈춘것처럼..
손발이 마구떨리고.. 울듯한 목소리로 외쳤습니다.."누구세요!!!!!!!!!!!!!!!!!"
옆칸에서는 잠시 머뭇거리는듯하다가..스르르 문을 열고 나오는것입니다..
전..뛰쳐나오지도 못하고 그 변태가 나를 끌어낼까봐 완전 얼어있었죠..
허둥지둥 휴대폰을 찾기 시작했고..
잠시후..화장실문을 다시 열고 나가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전..나가야되나 말아야되나..
지금 나갔다가 변태가 문앞에서 나를 끌고 이상한짓을 하는건아닌가..
오만가지상상이 되었지만..어쨌든 그 공간을 벗어나고싶더라고요.
뛰쳐나와서 죽어라 달렸습니다..(__)
변태는 사라진듯..
하얗게질린얼굴로 돌아가니 영문을 모르는 남친은 반가운얼굴로 날반기고..
제가 들어가기 전에 계셨던 여자분은 아마도 변태의 존재를 모르고
나가신듯합니다..설마 변태가 그 여자분은 아니겠죠?
에휴..
님들..특히 여성분들..
화장실갈때는 꼭..친구들과 짝지어 가세요..
절대 혼자가지 마시라구요.. 정말 무서운 세상입니다..
아무일없었던거에 감사하며..
그리고..남자분들..
여자분들 혼자 화장실 보내지마시고 꼭 같이 가주시거나
지켜주시는 매너있는분들 되세용..
"내 여자는 내가 지킨다" 꼭 실천해주세요.^^
이일로 전 초딩남친만 엄청 구박했습니다..
그나저나..강변역 버스타는곳 포장마차 쭉 있거덩요..
그옆에 사우나있는건물 지하화장실이었는데
거기가실때 님들도 꼭..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