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안서 서울 동대문까지 출퇴근하는 임산부입니다.
아침에 출근하려면 집에서 적어도 6시 50분에는 나와야하지요~~
다행히 아침에는 앉아서 출근하니 그나마 좀 편합니다.
하지만 퇴근시간에는 사람도 엄청 많구 힘들더라구요~~
동대문에서 전철타서 중간에 용산서 갈아타구 집까지 옵니다.
얼마전에는 여동생과 용산에서 만나서 집에 오려구 용산에서 전철기다리는데 사람이 무지 많더군
요.... 당연히 일반석에 못앉구 노약자석에 앉았습니다. 제 옆에는 어떤 할아버지 한분과 아저씨
한분이 앉으셨지요... 좀 있다가 저랑 비슷한 개월수의 임산부가 타니 아저씨가 앉으라며 양보하시
더군요.... 전 동생하구 이런저런 얘기하면서 오고있는데 그날따라 날씨가 무척덥더라구요
그래서 제동생딴에 저 더울까봐 조그마한 영화표를 지갑에서 꺼내더니 저에게 부쳐줬어요~
제 앞에는 양복입은 60대초~중반의 할아버지가 서 계셨구요``
그런데 그 뒤에 계신 어떤 할아버지가 앞에계신 할아버지에게 제 자리를 가리키며 앉으라고
하더군요.. 그러니 앞에계신 할아버지 왈" 여기 임산부에요" 라고 말씀하시더군요
그러더니 그 뒤에계신 할아버지 " 요즘엔 임신한게 대수냐며 결혼하면 임신하면 당연한건데
저게 무슨 유세야~~ 아주 당연한걸 유세를 떨어떨긴 젊은것들이 싸가지없이 " 이러시더군요...
전 얼굴화끈거리구 제 동생두 얼굴표정이 굳어지더군요 동생이 하는말 " 언니가 하는말 그러려니
했는데 정말이네 " 그러더군요 ... 전 가만히 있었습니다...
전에도 전철에서 할아버지들에게 당한 기억들이 넘 많아 그냥 무시하고 있었습니다...
임신 7개월때쯤에는 노약자석에 앉아있는데 어떤 할아버지 저보고 일어나라고 하시더군요
저 임산부에요~ 그랬더니 정말 임산부맞냐고? 그래서 저 임산부 맞다고 제가 왜
거짓말 하겠냐고 그랬더니 배가 많이 나와야 힘들지 어른이 왔는데 안일어난다구
가정교육이 어쩌구... 싸가지 없다느니......~~어이 없더라구요
하두 그런일을 겪어서 그런지 그날은 그냥 대꾸도 안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때 제 앞에계시던 할아버지가 신문을 제동생에게 주며 언니 더운데 바람더 부쳐주라고
신문을 주시더라구요~~
저뿐만 아니라 저희 회사에는 여사원이 무척많습니다.
당연히 임산부들도 많죠~~ 이런저런 얘기하다보면 별의별 얘기가 다 나옵니다.
임신해서 노약자석에 앉아 졸고있는데 신문으로 머리때리며 일어나라고 하는 할아버지며...
서두 없이 얘기가 길었네요~~
너무 속상해서 글 올립니다. 글 올리니 맘이 좀 풀리네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