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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하면 안돼! 확인받고 싶어요

골치 |2008.05.27 23:24
조회 529 |추천 0

5년 사귄 남자가 있어요.

남들 생각하기에 직업 괜찮습니다.  교사니까요.

근데 사실 교사가 알고있기보다는 아주 골치아프고

노동강도가 센 직업인가봐요.

매일 때려치고 싶다고 합니다.

초등학생들이 되지도 않게 대들고 눈 치켜뜰때는

정말 뜨거운 무언가가 확 올라온다고 합니다.

뭐 당해봐야 안다나요.

방학 때 뭐 휴가도 제대로 안나오고요.

연수다 출장이다 회의다..

저 만나기전에도

자주 직업을 바꿨던 사람인데 그래도

맘잡고 교대에 가서 뭐 교사가 되기는 되었어요.

하지만 언제 그만둘지 정말 알수가 없어요.

 

식구들은 평생 일이라곤 단기 노동직만 하신 아버지랑-성격

완전 꼬장거립니다. 변기위에 쪼그리고 앉아서 일보는데

그러지 말라고 평생 얘기해도 안고쳐진데요.-_-;;;-

밤에 나가 새벽에 들어오는 식당에서 일하시는 어머니랑

완전 막나가는 문제아 형(40살)이랑

전문대도 들락날락하는 동생(33살)이 있어요.

저 몰래 이 동생 가게 차린다고 몇천 해줬어요.

그래놓고는 저한테는 우리 부모님이 우리 결혼할 때

돈좀 해주라는 식으로 넌지시 얘기하는거예요.

어려울때 도움받자는 식으로.

제가 단칼에 안된다고 했어요.

그게 우리부모 돈이지 오빠돈이냐고.

형은 이혼해서 애들 둘 있는데도 아직도 오락이나하고

공사판에 있고......

그 어머니는 죽어도 첫째아들은 버리지 못한다고 하고

오빠는 절대로 엄마를 버릴 수 없다고 합니다.

그거야 이해가 되긴 됩니다.

하지만 좀 많이 부담스럽습니다.

 

문제를 이렇게 스스로 잘 파악하고 있지만

그만 두자는 말도 못하겠고 이래저래

말싸움을 하면 항상 제가 몰립니다.

"너 또 오빠가 싫어하는 식으로 말한다고."

"너랑은 얘기가 안된다고."그래요.

이제 저도 서른한살이나 먹어서 결혼을 하긴 해야겠는데 두렵습니다.

저 나쁜 사람인가요?

저좀 말려주세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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