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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혼자 맞이해야 할 내 생일...그리고...

raki... |2008.05.27 23:32
조회 597 |추천 0
 

내일이란 날짜는...

내 양력생일...

4년만에 처음 맞는...혼자뿐인 생일...

 

오늘에야 무심코...

그동안 내 주머니 속..

늘 짤랑거리던 열쇠고리 한개를 꺼내어 만지작 거려봤지...

처음이자 마지막..

네게 받은 유일한 생일선물...

언제부터인가..

늘..

내 주머니 속에 있었던..

이젠..

녹이슬고..

코팅이 벗겨져...

빨간 그 속이 보이기 시작한..

강아지의 모습은 어디론가... 사라져간..

그 유일한 하나의 선물...

 

아직도..

그 열쇠고리는 내 주머니 안에 있었어...

언제부터인지..

언제까지일지는 모르겠지만..

 

오늘..

그 열쇠고리에..

액자를 걸려고 묶던 끈을 한 개..

묶고있는 내 자신이 있었어...

언제부터인지...

이런 쪼가리 끈을 주변에 하나씩 묶고있는 내가 있더라..

그래..

잘려진 끈이란건 그 양쪽을 묶어두지 않으면..

그 올이 하나씩... 둘씩... 풀려 언젠가는..

쓸모없는 무언가가 되어버리더라...

다시만나 하나로 묶이지 않는 한은..

그래서...

난..

그 양쪽을 묶지 않아...

다시 만나지 못하니까..

다만..

그 중간을 어딘가에 묶어버리곤 하지...

양쪽이 다 풀려 끈으로서 의미가 없어져도..

그 한 가운데는...

어딘가에 묶여 하나로 시작하니까..

 

지금 너와 내가 그렇듯..

우린 이제 만나지 못해..

아니..

만날 수 없겠지...

다만...

그 언제인지..

그 시작은 하나...였다는거...

나..

그것에만 의미를 두고 싶어...

이젠..

그것에만..

 

비록 널...

네가 날 그렇게 쉽게 잊었듯..

그렇게 쉽게 널 잊고 지우진 못하겠지...

아마도..

오랜동안 이렇게 기억하며 살겠지..

오랜동안 이렇게 아파하며 살겠지..

오랜동안..

이렇게 살겠지..

 

한 가운데가 묶여있는 이 끈들처럼...

그 모양새가 바뀌어..

끈이라 알아보지 못해도..

그 시작을 하나로 만들어 놓았기에..

그것을 알아볼 여지를 두었듯..

 

나 그렇게..

네게 의미를 둘께..

아무리..

네게 있어 난 ...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한들..

 

 

ps...

젠장..

이제 하루..

그리고 하루가 더 지나 29일이면..

너와 내가 만난지 4년이구나..

어차피 의미없는 날일뿐이지만..

아직도 지우지 못한 커플다이어리의 D-day는..

오늘로써 1460일이 지나고 있구나...

ㅎㅎㅎㅎ

그냥 아프기만 하네...

정말로..

넌 지금 이 시간에도..

네 남자친구와의 데이트를 사진찍어 싸이에 올리기 바쁜데..

그 기억을 잊기 싫어..

다이어리를 써 올리고 있을텐데..

 

난..

이렇게 지난 시간속에서만..

헤메고 있구나...

미친듯이..

.

.

.

 

성시나..

행복해...

예쁜 사랑해..

건강해..

아프지 말고..

불행해 하지말고..

 

너대신 내가 아플테니..

너대신 내가 힘들테니..

너대신 내가 불행할테니..

다만..

저 사람을 기억할 힘만 저에게 주세요..

다만..

.

저 사람을 잊지않을 마음만 저에게 주세요..

부탁합니다 하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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