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비참하고 서러웠던 상황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역시나 가난한 집안 사람은 애기도 마음대로 가지지 못하겠다 싶었습니다
무슨 소리냐구요
울신랑 변변잖은 직장없이 결혼식 올리고
신혼여행 갔다온 첫날 그래도 부분꿈을 안고
시댁에 들어가서 곱게 울 친정 어머니가 사주고 눈물로 마련해준
한복을 차려입고.. 절을 할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한복입고 절을 할려고하니
시어머니 그래도 일만의 양심은 있는지
한복을 보시더니 "한복 안입어도 된다!!"
당신이 사준 한복이 아니고 친정 어머니가 사준 한복이라서
그래도 좀 그렇게 보였는 모양입니다
입지 말고 절 하라는 말을 뒤로한채 보란듯이 입고
절을 했습니다
"어머니. 우리 잘 다녀왔습니다"
그러나,
웬지모를 그 싸늘한 기분 .
표정.. 한숨을 쉬면서
저에게 물어 보는 거였습니다
"니 혹시 임신했냐?"
"네?"
왜 그러냐구 물어보니깐
우리 신혼여행 간 첫날 당신이 꿈을 꾸었는데
태몽처럼 구렁이가 바글 거리고, 옆에 있던 시누이도 물어 보았습니다
엄마가 꿈을 꾸었다면서 말입니다
무슨 내용이냐고 물어보니깐
태몽 같은 꿈인데 구렁이가 보이고 정화수 떠놓고
하얀 소복 입은 할머니가 열심히 기도를 하더라구요
그러면서 당신은 당신 아들들 3명다 임신했을때도
그러한 꿈을 꾸었기때문에 요번에도 태몽이라고 맞는것 같다구
전 내심 신혼여행가서 허니문 베이비가 생겼나 싶어
기분아 참으로 묘했습니다
그런데 . 시어머니 정색을 하면서
하도 그러길래 사람 앞날은 누구도 장담할수 없고
큰소리 칠수 없기에
난 임신했는가 싶어서.. "태몽 맞아요?"
하면서 연신 물어보아도
그 기분 나쁘고 싸늘해 보이는 표정 역력했습니다
그러면서 뒤늦은 덕담과 함께
신혼여행 잘 다녀 왔으니 잘 사라는 그러면서
사람 무안하게
그리고 사람 비참하게
절 쏘아 보면서 고개를 돌리시더니
혀를 차시면서
사람말이란게 아 다르고 어 다르다했지요
"쯧, 돈도 없는데 아를 가지모 어짜노?"
생각이 없이 .. 애를 가졌다 하는 표정으로
내 뺕는 말..
참 어이가 없었습니다
임신이 된것도 아니고
임신한 것도 아니고 시모 당신 짐작으로
저렇게 말을 하는데
결혼하면 당근히 아이가 생기는 거고
아이를 낳는건데
뭐가 불만이라서 그것도 곱게 이야기 안하시고
혀를 차면서 불만을 지으시면서
누가 손이라도 벌릴건도 아니고
손을 벌릴건가 싶어서
미리 선수치는 시모의 표정과 말이 분명했습니다
참으로 황당한 말을 들으니
신랑 역시 표정이 어두워지더니
어이가 없어서 둘이서 서로 얼굴을 마주 보았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보고 이층가서 쉬라 하더군요
이층방으로 올라오면서
제가 그랬습니다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신혼여행 갔다온 사람에게 그게 할소리냐구?
누가 손을 벌린것도 아니고 임신한것도 아니고..
그랬더니 신랑은 미안한 표정을 지으면서
그냥 올라가자 했습니다
도대체가 말끝마다 타박에
돈 없다고 가난하다고 무시하는 그게 역력했습니다
이 말을 저의 아는 분께 이야기 드렸더니
놀래 시더군요
엄마한테도 말안햇습니다
엄마의 감정이 쌓인 한이 폭발할것 같은 말이 었기때문에
잘못도 없는 딸아이가 저리 당하는가 싶어서
안그래도 노심초사하는 우리 친정엄마.
혼수며 예단이며 안해 갔다고 구박이나 받을건가 싶어서
놀란 토끼눈을 뜨면서 안부전화를 해도
걱정하시는 엄마가 내내 걸려서 도무지 이런 말은
하고 싶지도 않았습니다
사람나고 돈낳는데
무었때문에
당신이 먼저 하지 말자 한것을 가지고
이제 와서 뒤늦게 며느리를 혼수 해온 큰며느리와 비교해 가면서
그것도 말끝마다 비교하고 할 필요가 뭐가 있는지
싫어도 고와도 내 며느리이고 내 자식이랑 살 사람인데
어찌 그리.. 하는지..
당신도 혹한 시어머니 만나서
사랑 한번 받지 못하고
시어머니 매몰참에 눈물흘리면서
사셨다 해 놓고선 어찌 그리 똑같은 전처를 밝고 계시는지
되려 한번 큰소리 치면서 묻고 싶었습니다
그러면 시어머니 또 그러겠지요
"니네 친정에서 그리 가르치더냐구? 니가 참 똑똑하네 니 너그 엄마하고도 그리 싸웠냐
저번에 니 결혼하기 전에 전화했더니 목이 쉬어 있더니 니 너거 엄마랑 싸워서 그런것
아니가"?
어찌 시어머니가 다 저럴까요?
말끝마다 미알지고 못되고 사람 가슴 못박고
친정 운운하면서 말하는 시어머니.
당신도 딸 가진 부모이고
당신도 나이 들어 조금 시간지나면
당신 딸이 시집을 갈터이고
그러면 친정 엄마가 될터인데
어찌 저렇게 막대하고 연애때부터 지금까지
큰 며느리한테 대하는것 틀리고
내한테 대우하는것 틀리고
말끝마다 큰아는 무엇을 해 왔는데
너는 무엇이 작더라 어쩌더라 안좋더라.. 어쩌더라.
도대체 물건 비교해서 상이라도 받고
내가 사온 내 혼수 물건
당신이 가져가서 꾸어 먹던지 볼건지 하는것도 아니고
내 남편이랑 내가 둘이서 옹기종기 살면서
가꿔 나갈 물건들을 함부로 취부하고 ....
심지어 결혼식날 가져간 술이며 약과 등등
그런것도 큰 형님이랑 비교하면서
큰아는 좋더라면서...
도대체 저 비교는 언제 끝날건지
하루가 멀다하고..
첨엔. 그려려니
했고 듣기 좋은 노래도
한두번 들어야 된다는 말 있듯이
이젠 안하겠지..이건 더 하는데
사람이 돌아 버리고 미쳐 버린다는 말
여기서 나온것 같았습니다
난 남편을 보고 시집을 왔지 시모를 보고 시집을 온건 아닌데
아아.. 괴로웠습니다
그리고 시모는 몰랐는데
제 행동 일거수 일투족을 당신아들한테꼬치 꼬치 물어서 감시하는거였습니다
제가 취미로 모아온 향수도 우리 집에 와서 보더니
당신 아들이 사줬는가 싶어서
물어 보지도 않고 얼굴 인상을 써면서
제가 처녀때부터 5년정도를 수집을 해온
향수를 보더니
사치스럽다 했습니다
그러나 한번도 물어 보지 않고 어찌 그리 이야기 할까요
제가 처녀때부터 가져온 것을
알지도 못하고 물어보지도 않고 그러시고
그러시면서 당신이 선물을 해주고 받는 것은
좋은것 안해주시면 또 군소리 할분이
참고로 사람이 첨부터 좋은 선물을 해주면 더 더 하면서
바란다는 말 정말 맞더군요
아무리 좋은것을 해줘도 고맙다 말보다는
좋은건지 안 좋은건지 확인하고 식구들끼리
가격비교하고..
아아..
은근슬쩍 요구하는 그것
정말 요즘같이 불경기에 신랑이 놀고 있따면
더욱더 괴롭고 힘든 거랍니다
신랑이 놀고 있어서 내가 일을 해서 돈을 벌였다 이야기 해도
그럴수도 있지 이러면서
당신아들 벌인돈은 아깝고 며느리 돈은 안 아까운가 봅니다
우리 친정 엄마 아프다고 그러시면
내가 돈이라도 친정에 가져 가는가 싶어서
의심하시고
당신은 장남이 있는데도
조금만 아프면 아프다고 딸을 시켜서 전화질을 하고
도대체 뭐하자는 짓인지..
전국의 시어머니는 다 저래야 하는지
저런 시모 보다는 안 그런 시모가 더 많을 텐데
어찌 하여 내가 저런 시모를 만나 주눅들면서 살아야 하는지
부자인 며느리가 그다지 좋단 말인가?
하면서 오늘도
우리 엄마한테 전화해서
자식 교육을 그따위 운운하면서
집 이야기 혼수 이야기.. 하는
지금도 이새벽에 잠이 오지 않아
눈물로 지새우는 엄마 모습이 떠올라 가슴이 저미어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