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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션녀 2탄!!

까칠여니 |2008.05.29 14:23
조회 493 |추천 0

어제 엘리베이터안에 여자들 얘기에 이어.. 오늘은 또 다른 오디션녀들에 대해서 얘기하겠습니다.

 

때는.. 약 2년전쯤? (좀 오래됐죠?)

제가 오디션 시작한지 한두달쯤 됐을때?? 였습니다.

밤 11시쯤 겜방서 오디션을 하고 있었죠..

 

왠만하면 밤 11시엔 뭘 먹기가 쫌 두렵자나요.. 여자들이라면..

배고픔을 무릅쓰고 참고 있었죠..

근데 옆좌석에 어떤여자가 오는거에요.. 정말 피씨방 의자가 엉덩이에 낄정도(?)의 여자가..

양손엔 비닐봉지와 컵라면등등 한아름 들고 말이죠..

 

안경을 썼는데.. 정말 조영남이 생각나는 그런 안경.. 알은큰데.. 테가 살에 파묻혔더라고요..

컵라면 연신 먹어 댑니다.. 배고파 죽겠는데 냄새 풍겨대면서..

다먹고 국물까지 완샷하고.. 옆으로 밀어넣더니 이번엔 핫바를 꺼내더군요..

배가 많이 고팠나부다.. 생각했죠..

 

같이 겜하고 있던 친구한테 쟤가 채팅창으로 말했죠..

"배고파 죽겠는데.. 옆에 여자가 자꾸 먹는다.. ㅜㅜ"

또 다먹고는 과자와 음료수를 꺼내더니..

 

저보고 말을 시킵니다.

 

그녀 : 몇섭이세요?

나 : 네?

그녀 : 저도 오디션하는데.. 같이 놀아요..

나 : ㅇ ㅏ... 2-9 에요..

그녀 : 4키하시나봐요? 전 8키 해서 4키 잘못하는데..

나 : ㅇ ㅏ네..

 

그여자 얼굴보고는 저보다 언닌줄 알았습니다.

그때 제 나이 29살... '아줌마들도 하는구나' 생각했죠..

 

그녀가 제방에 들어오자마자 남자 둘이 따라 들어옵니다.

(그녀 케릭터 정말 예술입니다. 어디가서 빠지지 않을정도의 케릭이랄까...)

한명의 남자는 "옵하"라고 부르고 한명의 남자는 "엽오" 라고 부르더이다..

 

제가 그래서 물어봤죠.. 님은 나이가 어떻게 되세요??

그여자가 헤드셋을 빼더니 ..

 

그녀 : 저요?

나 : 네~

그녀 : 27살이에요..

나 : ㅇ ㅏ.. 저보다 동생이네요..

그녀 : 근데 여기엔 제 나이 말하시면 안되요~

나 : 네??? ㅇ ㅏ네...

 

첨 알았습니다.. 오디션이 이런거구나..

전 아직도 하고 있지만.. 그여자도 아직 하고 있을지 모르겠네요..^^

궁금하다~ 실제로 만났을라나??

 

졸린 오후 잠들 깨시라고.. 써봤는데.. 재밌었나요??

또 오디션녀에 관한 얘기들 생각나는데로 올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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