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이 답답하고 어디 하소연할곳도 없어 고민하다가 여기에 글쓰게 되었어요..
저는 20대 후반으로 결혼한지 이제 막 한달넘어가는 새댁입니다..
그런데 남들은 깨가 쏟아지고 행복하기만 해야할 신혼생활이 저는 왜그리도 힘이 들까요..
저희 남편..직장이 없습니다..자격증 시험준비중이라 공부 하고있습니다..
생각도 못하고 있던 임신이 되어서 결혼하기 한달전부터 시댁에 들어와 살았습니다..
결혼하기 전..마음의 준비도 안되어있었고 현실적으로도 아무것도 준비된게 없는상태여서..
제가 누누히 말했었습니다..잘 생각해보라고..이렇게 갑자기 하는 결혼은 뭔가 아닌거같다고...
그럴때마다 잘될거라고 잘 살거라고 확신을 하던 그사람이었습니다..
결국 결혼을 하게되었고..정말 열심히 노력했습니다..
시부모님들과 같이 살다보니 이왕한거 이전의 제모습은 전부 다 버리고 정말 열심히 노력했습니다..
그런데 날이 갈수록 뭔가 이건 아니라는 생각만 듭니다..
남편..게임 좋아합니다..물론 저도 결혼전에는 게임 참 좋아했습니다..
저 지금은 하루에 한시간도 할까말까 합니다..그런데 남편은 그게 아닙니다..
무슨일이 있어도 겜방은 매일 갑니다..제가 생각할땐 하루종일 공부하는게 힘들면 차라리
겜방 가는시간 아껴서 아르바이트라도 해야할텐데..싶은데요..
애기 기저귀값이며 병원비며..전혀 생각이 없는사람입니다..그냥 엄마가 해주겠지..이런생각
으로 사는거 같습니다..옆에서 보는 저는 답답해 죽겠습니다..
그리고 아가씨...현재 아가씨도 같이 살고있습니다..
제가 시집오고 엄마를 뺏겼다는 생각이 강한거 같았습니다..
하루는 시장에 어머님하고 같이갔다가 어머님께서 튀김을 사주신적이 있었어요..
들고와서 집에서 먹고있는데 아가씨가 나갔다가 들어와서 그 장면을 보게된거죠..
난리가 났습니다..어머님하고 소리치고 싸우고 문 쾅닫고는 밖으로 나가더군요..
그날 튀김 4개먹고 얹힌거처럼 소화안되서 답답해서 죽는줄 알았습니다..
그뒤로는 어머님이 뭐 사주신다고 하면 절대로 안먹으려 합니다..
아침마다 들어오는 우유도 손도 안뎁니다..혹시나 어머님이 다 같이있는데서 저한테
먹고싶은거 사오너라 하시며 돈주시면..아가씨랑 남편거 부터 삽니다..그러고 남는돈으로
제거 하나 살까하지 왠만하면 안먹습니다..
그런데도 임신중이라 그런가 뭔가 먹고싶을 때가 많습니다..
유일하게 맘편하게 먹을수있는때가 밤에 제돈으로 사다가 먹을때 입니다..
제돈으로..제가 직접가서 사와서..이것도 매일 반복되니 서럽더라구요..
매일 설겆이며 청소며 몸은 점점 무거워지고 힘든데 도와줄생각 하나도 안하면서..
그렇다고 아가씨가 저한테 스트레스 주는거는 단 하나도 카바 못해주는 남편..
어제 결국 일이 터졌습니다..빵이 먹고싶어서 밤에 빵을 좀 사다놨는데..
그러고는 먹으려고 하는데 남편이 그럽니다.. " xx이가 뭐 먹고싶다고했었는데..이거하나 주자"
순간 너무 속상했어요..제가 뭐 먹고싶다고하면 생각도 안하는 사람이..
유일하게 맘편하게 나 먹고싶은거 사다가 먹는건데..그것도 한번 사다준적도 없는사람이..
솔직히 빵 하나..그거 예전같으면 제가 먼저 챙겨서 줬지요..사면 아가씨것도 꼭 같이사구요..
그런데 어제는 도저히 감정이 컨트롤이 안되서 싫은기색을 좀 했습니다..
갔다주고 와서는 인상을 팍 쓰면서 "싫다고 해서 어쩔건데? 방법있나? 무슨 웬수랑사나?"
소리칩니다..그러고는 뭐가 그렇게 속상한지 엠피3귀에 꽂고는 화장실가서 웁디다..
남들처럼 뭐 먹고싶다고하면 천리길가서 구해오고..이런거 전혀 바란거 아닙니다..
그냥..내가 임산부맞나? 내가 신혼인거 정말 맞나? 이런생각이 너무나도 듭니다..
말이라도 아가씨가 뭔가 서운하게 하면 " 내 마누라한테 그러면 혼난다~" 장난식으로라도 해주
길 바랬습니다..배 점점 불러오는거 뻔히 보이면..도와주는 모습이라도 보여줬음 했습니다..
우리 남편은 아가씨랑 결혼했습니다..임신도 아가씨가 했구요..전..전 그냥 가짜인거같습니다..
제가 어떻게 이 난관을 해쳐가야할지..혹 저한테 뭔가 문제가있다면 무엇인지..
저보다 먼저 결혼하신 선배님들께 조언 부탁드립니다..
너무 힘이드네요..긴글 읽어주신분들 너무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