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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으로 군인남자친구 사귀고싶어요..

힝훙 |2008.05.31 15:33
조회 1,471 |추천 0

제목그대로 군인남자친구가 좋아요.

 

고등학교때부터 오래사겨온 남자친구는 군대를 면제받아 안갔거든요

그땐 남자들이라면 다가는데 혼자만 안가니까 참 좋은 특권?!?을 가졌구나 생각했는데

 

이어서 사귀고 헤어진 남자친구 둘을 군대보내면서

어쩌다 또다시 연락이되어 기다리고 편지쓰고 ..

그렇다고 제가 꽤 여성스러운성격은아닙니다 ㅠㅠ

 

한명은 2005년도 제대하고 한명은 작년 12월달에 제대했는데요.

 

작년에 전역한친구는 진심으로 전역좀 안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었어요..;;

성격이 워낙에 무뚝뚝한데다가 올해 대학교 복학을했는데

경제적으로 많이 힘들어하면서 신경못써줘서 미안하다는 표현을하더라구요,

그래서 헤어지자고했어요..^^

그 사람도 전역했으니 이것저것할것도많고 부모님한테 효도도해보고 여자들도 많이만나봐야죠.

 

그래도 그 사람한테 참 고마운게 많아요.

 

A4용지 열세장분량으로 편지도 써볼수있게해주고,

 

일하는 내내 핸드폰을쥐고있다 떨리는마음으로 전화를 받아보기도하고

 

제가 주말에 못쉬거든요,,.(직업이 미용사라;;)

그래도 원장님께 앙탈부려 주말마다 쉬고 면회갈수있게해주고,

 

훈련받는동안 연락못할때는 자기전 매일매일 난생처음 기도도해보게하고

 

면회다니다가 다른부대 곰신만나면 반가워서 기차안에서 이야기도하고

 

기차안에서 미리 피자시켜놓고(덕분에 피자집사장님이랑 친해졌다는;;)

내리자마자 피자들고 부대로 면회가서 먹여줄 수 있었고

 

군대가기전 보고싶다는 말한마디 표현못하는놈인데

이왕올거면 빨리오라고 빨리나가고싶다고 말해주는것도 너무 고맙고

 

술취하면 망가질까봐 그런모습 전혀 안보여주던 사람인데

일찍부터 PC방에서 기다리는나에게

선임들하고 대낮부터 술마시면서 많이취해서 진심을 털어놔준것도 고맙구요,

 

짧은머리 보여주기싫다고 절대 모자안벗을 때,

모자아래로 보이는 부끄러운 미소도 너무 사랑스럽더라구요,

 

군인남자친구가 없었다면 이 모든것들 해보지못했을텐데 말이죠.

 

전 남자친구가 군인인것도 너무 자랑스럽고

제가 여태껏 남자친구 기다렸다는것도 너무 자랑스럽네요.

 

제 나이가 23살이라 남자친구이외에도 친구들이 거의 다 군인이었어요.

지금하나둘..전역을하고있지만..

덕분에 가평,홍천,철원,강릉,칠곡,대구,의정부,연천,이천,문산,파주, 등등 안다녀본곳이없네요.

 

삼일 전 친구소개로 한살어린 남동생들을 만나 술마셨는데 다섯명중에 두명이 군인이더라구요,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는데 왜 그애가 내 남자같은건지 풉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저 진짜 진지하거든요?ㅠㅠ근데 웃음이나네요 ........사람들이 어떻게 볼지도모르겠고,,

 

요즘도 친구들이나 오빠들만나서 군대이야기하면 ㅋㅋ같이한답니다 ㅎㅎㅎㅎㅎㅎ

 

2005년도까지만해도 좋았는데 이제 23살이니 군인남자친구만나는거 어렵겠죠?

 

기다리면서 내 할일하고 돈도 더 아껴쓰게되고 난 좋은데;;

사회에대해 모르는거 하나씩 알려주고 이야기하다보면 할이야기거리도 많아지고

매일통화해도 지겹지않고 날씨좋은날 깜짝놀라게 면회가는것도 즐겁고

뭐 이벤트 별거겠어요?ㅎㅎ

 

이 세상 군화,곰신여러분 이쁜사랑하시구요,

 

토요일인데 일하다가 문득 그 사람이 생각나서 써본글이에요^^

전역하지말지 왜 했나 ㅋㅋ원망스럽기도하고 ㅎㅎ

 

불타는토요일즐거운오후네요^^저랑리플놀이하실분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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