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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달전에 초등학생이 했던 말이 생각나네요

불쌍한 새싹들 |2008.06.03 04:34
조회 333 |추천 0

 

 

저는 아르바이트로 과외를 하고 있는 한 여대생입니다.

 

몇 달 전 중간고사 기간이었드랬죠.

 

초등학생 3학년 아이가 부모의 요구에 부응하려 저와 함께 수학문제집과 씨름중이었습니다.

 

갑자기 아이가 한 숨을 푸욱 쉬면서..

 

' 휴~ 도라에몽이 있었으면 좋겠다 '

 

' 도라에몽? 왜? '

 

' 도라에몽만 있으면요 시간을 멈출 수 있거든요 '

 

' 왜? **이는 시간 멈추면 뭐할껀데? '

 

' 시간 멈춰서 일등 시험지 몰래 훔쳐볼꺼예요 ..

  그리구요 나중에 커서 군대갈 때 도라에몽 써서 도망갈꺼예요 '

 

' ㅋㅋㅋㅋ 뭐야 벌써 군대갈 걱정해? 왜? 머리 빡빡 미는거 싫어서? '

 

' 아뇨... 같은편끼리 싸우기 싫어서요. 우리 나라사람들끼리 싸우기 싫어서..'

 

 

그 순간 여러가지 드는 생각...

 

물론 그 아이 아무생각 없이 했던 말이었겠지만 도대체 어떤 모습이 어린 아이에게 그런 생각을 들게 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대화가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나는데 지금 이 시점에는 그 아이의 말이 너무나 서글퍼지네요

 

아이가 두려워했던 모습..

 

지금 2008년 6월 대한민국의 모습이 아닐까요

 

앞으로 자라날 새싹한테 이런 모습을 보여 너무나 애석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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