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화 맞아요!! 해아를 목숨 받쳐 산 지완이의 사랑!!
물론, 실명은 아니예요! 왜냐~ 해아가 글을 올리고 있다는 사실을 아무도
모르고 있거든요! 저와 님들만 알고 있지요! 비밀 꼬~옥 지켜주세요.
그냥~ 한번쯤 글로 남기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겁 없이
해아도 도전을 했답니다. 재미있게 읽어주시는 님들께 감사할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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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트하기로 한 주말입니다.
영호오빠 집 앞에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우리 엄마 한번 보고 싶다고 쫓아 나오십니다. 어찌나 궁금한것도 많으신지...
그럴만도 하겠지요. 제가 사소한 것 까지 전부 보고하는 애라서... 또 하나, 저희엄마
미남 좋아합니다. 외모 상당히 보거든요. 그런 엄마 이해가 갑니다.
몇 편에서 언급을 했는지 기억은 나지 않지만, 엄마와 아빠에 대해 말했듯이 한 외모
인물 해주시거든요. 그러니.. 보는 눈 또한 한 없이 올라가는게 당연하죠!
해아의 친구들 역시 저에게 그랬습니다. 아빠를 보고선...
“해아 너 외모 안 보는게 아니고, 왠만한 남자가 눈에 안 들어오는거야!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아 올라 있는거라고. 지금까지 아빠만 봐왔으니 오죽하겠어. 어찌 되었든..
나 너희 아빠한테 반했다. 너무 멋지신거 아니냐! 아~~ 슬프다!!“
라고 말할 정도니까요. 지금까지도 해아 주위 사람들 나이를 드셔도 여전히 멋지다고
합니다. 한 마다 더 붙이죠. “너희 집 동안인거 유전인거 맞다!”
그렇습니다. 엄마도 아빠도 동안이셔서.. 우리 식구들 다 동안입니다. 절대로 나이
못 맞춥니다. 이런.. 삼천포로 빠져서 말이 길어졌네요. 다시 돌아서~~
굳이 보고싶다고 쫓아 나오시는 엄마 거절 못하고 모시고 나와 인사 시켰습니다.
사실 모시고 안게 아니지만...
“오빠! 많이 기다렸어? 엄마가 오빠 보고 싶다고 하셔서.. 우리 엄마!”
“아~ 안녕하세요! 앞으로 해아의 좋은 오빠이자 남자친구 될 최영호입니다.”
“그래요! 근데 우리 해아 남자친구라니... 정말이니? 그럼, 지완이는...”
지금까지 글 읽어보신 분들 아시죠? 저희 엄마 지완이 팬인거... 아무리 잘 나고,
멋진 사람이라 해도 지완이에게 정을 많이 주신터라 변할 수가 없는거 같습니다.
사실 글에는 안 올렸지만, 지완이가 저희 식구들한테 좀 잘한게 아니거든요!
식구들 생일 한번도 안 잊고 기억해서 챙겨줬고요. 오히려 제가 잊어버리거든요.
여동생 남동생 시험보기 전에 체력 보충해야한다고 불러서 맛있는거 사주고, 시험
끝나면 끝났다며 수고했다고 기분 전환하자며, 영화와 맛난거 기본이죠!
그런걸 7년간 한번도 빠짐없이 했다면 정말 굉장한 남자인거 맞지요?? 변함없이..
자꾸만 삼천포로 빠지네요! 그럴만도 하지만.. ^^ 7년간의 얘기를 이것 저것 다
쓰기 힘드니까요 ^^ 이해해주시고.. 다시 돌아서~~~
“엄마! 왜 그래! 오빠도 다 알아.. 지완이 그냥 친구인거... 이제 그만!!”
“알았어! 지지베... 재미있게 놀다 와! 우리 해아 일찍 들여보내주고... 운전도
조심해서 하고.. 갔다와! ^^“
“네! 안녕히계세요. 조만간 정식으로 인사오겠습니다.^^”
뭘 정식으로 인사를 온다는건지... 김치국 많이 마시고 있네요! 이 사람 정말 치료가
필요한거 맞습니다! 그쵸?? 아님 이럴 수 있겠습니까?? 저에 대한 감정 완전 무시입니다.
첨부터 지맘대로더니.. 역시나 자기 맘대로입니다. 오늘로 확실히 못 박아야겠습니다.
안 그랬다간 제대로 뭔 일이 터질 것 같습니다. 휴~~~~ 우~~~~~ 한숨뿐입니다.
“엄마 갔다올께!!”
차에 탔습니다. 차타고 다니는거 저 별로 안 좋아합니다. 사실 편하기는 하지요.
하지만, 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한다는데.. 학생 신분에 무슨 차입니까?? 대중교통을
더 좋아합니다. 벌써부터 이런식의 편안함 싫습니다.
“어머님 참 재미있으시네. 지완이가 단단히 점수를 땄어!! 좀 힘들 것 같네! 그리고,
어머님 상당히 동안이시더라.. 난 이모나 고모 쯤 되신줄 알았어! 연세가 얼마나
되신거야?“
“우리 부모님 젊어! 내가 첫째이니깐.. 그리고, 결혼도 좀 빨리 하셨거든... 55년생
이셔! 그래도, 두분 다 동안이셔서 그렇게 안 보지만“
“야~~ 젊으시네! 그런데, 정말 난 30대초반으로 봤는데... 정말 동안이시네! 부럽다
부모님 젊으셔서.. 난 내가 막내니깐.. 연세 많으시거든...^^“
“부럽긴... 같이 어디 가면 절대 안 믿어! 심지어 큰 언니냐는 소리도 들어봤다.
그거 별로 기분 안 좋아! 내가 늙어보인다는 소리같잖아. 우리 엄만 솔직히 말하지.
‘어머! 언니는요. 제 딸이예요!’라면서 그럼 내가 더 비참해지는 거 같아서 그냥~
언니! 아님 이모! 아님 고모! 그런 호칭 쓰면서 나가자! 그러고 나와버려! 우리 엄만
그 뒤로 계속 이 얘기만 하시지만.. 그래도, 우리 엄마 귀엽지! 내가 봐도 귀여운데..“
“너희 모녀 정말 재미있다. 하하하하... 그리고, 맞아 너도 귀엽지만, 엄마가 더
귀여운거 같아. 조그마하셔서.. 눈은 동그랗고.. 엄마가 더 예쁜거 같아!“
“그럴 줄 알았다. 지금까지 하도 그런 소리 많이 들어서 이젠 아무렇지도 않아!
이력이 났지...^^“
“무슨 소리??”
“엄마가 더 예쁘다면서.. 그 말!! 엄마보다 못 하다는 소리잖아! 언제쯤 그런 소리
안듣나.. 싶기도 했었는데, 이젠 포기거든...“
“하하하하하... 해아가 외모에 신경을 안쓰는 것에도 좀 영향이 있는 듯하다.”
“글케 웃겨? 자꾸 웃냐?? 기분 상하려한다. 맞아! 영향 있지. 없다고 할 수 없어.
하도 어릴때부터 그런소리 들어서 난 못 생긴 애구나 하고 생각하고 살았거든..
굳이 꾸민다고 예뻐지지 않을꺼라 생각하고, 그냥 포기하고 살았지..뭐~~ 덕분에
우리 엄마 나한테 그러셔! ‘해아는 여자이길 포기했어! 왠지 잘 못 태어난 거같아
걱정이다. 저러다 시집이나 갈까 싶어!!‘ 다들 포기지 뭐~“
“야~~ 정말!! 어머님 너무 솔직하신거 아니야?”어쭈 계속 받아줬더니 앞뒤구분
못하는거 같습니다. 뭐~ 오늘만인데.. 봐주죠!
“그렇지 솔직하시지. 너무 솔직해서 딸 상처주시는 거지!!”
“그럼 너 그냥 그러고 말아??”
“아니! 그럼 그러지.. 이런 나 좋아하는 남자 만날꺼니깐 걱정마! 그러지 뭐~~”
“이제 됐네! 이런 너 좋아하는 사람 여기.. 최영호 있으니깐...^^”
커~~억! 느끼합니다. 생긴거랑 왠지 맞는 거 같지만, 닭살 쫘~~악 오릅니다.
그냥 무시해버렸습니다. 또, 마침 극장에 도착을 했기에... 내려버렸지요!
(우리나라 참~~ 놀만한 문화 없습니다. 데이트하면 늘 똑같잖아요. 그렇죠???
영화보고, 밥 먹고, 드라이브하고, 드라이브 코스 맨날 똑같죠! 좁은 서울에서 사실
드라이브 제대로 못하지요! 하도 차가 많아서... 암튼, 놀이 문화 좀 개발합시다.)
예매하고, 점심 먹자합니다. 예매하려고 갔습니다.
“뭐 볼래??”
“글쎄... 오빤 어떤 장르 좋아하는데...”
“난 물론, 액션! 멜로! 에로! 그런거지 뭐~~”속물같으니라고 멜로! 에로! 정말
전 싫습니다. 재미하나도 없잖습니까?? 멜로는 가끔 봐요! 울고싶을때... 보면
눈물 자동으로 나오니까요! ^^ 에로는 지금까지 한번도 안 봐서 잘 모르겠습니다.
안 믿겨진다고요?? 그래도, 사실인걸요 뭐~~ 믿기 싫음 마셔요!!
“난! 액션이나, 코믹, 드라마, 애니 좋아하는데.. 좀 취향이 틀리네!”
“무슨 여자가 액션을 좋아하냐??”
“고정관념이야. 여자면 무조건 액션 좋아하지 말라는 법이 있어! 췌~~~ 난
개인적으로 그런거 좋아해! 때리고, 부시고, 보고 있으면 속이 다 시원하잖아!“
“어라~ 이 여자 무서운 여자네!”
“이제 알았나?! 그럼 액션보자! ^^”
“야~~ 난 싫어! 무슨 여자랑 영화보는데 액션이냐?”
“그래!! 그럼 오빤 다른거 봐! 난 액션볼께! 끝나고 여기서 만나자! 그럼 되겠네!”
저의 말에 황당했나봅니다. 눈 동그랗게 뜨고서 저에게 말합니다.
“야!! 그게 무슨 데이트야! 따로 보려고 이렇게 시간, 돈 투자하냐? 아~ 얘가 사람
돌아가시게하네!“ 왜 안된다는 건지요! 취향이 틀리면 그럴수도 있는거 아닌가요?
이해 안됩니다. 이렇게 티격태격하다 결정 내렸습니다.
어떻게요?? 해아가 승리했지요 ^^ 한 고집하는 사람 어떻게 설득했는지 궁금하시죠?
첨에는 강하게 나갔는데.. 안 통하길래. 여자의 무기... 애교로 끝냈습니다.
혜연이 여우라고 했지요! 저랑 친구입니다! 저 역시 여우중에 여우이지요!
아쉬울때는 꼬리 아홉 달린 구미호로 변한답니다. ^^
“췌! 오빤 여자를 몰라! 난~ 남자들 액션 좋아하니깐 나중에 남자친구 생기면 남자
취향 맞춰서 액션 같이 보려고 액션을 좋아하게 일부로 만든건데... 췌! 그리고, 나
저거 정말 보고싶었던 영화였단 말야! 오빠야~~~ 그러니깐 보장!! 앙??“
이러면서 살며시 팔짱을 끼고, 애처로운 눈으로 바라보며, 코맹맹이 소리를 내면,
남자들 그 전일 다 잊고, 그냥 따라오지요! 엥?? 해아가 선수 아니냐고요??
선수가 아니라~ 얻고자 하는걸 얻는 거뿐이랍니다. 하고싶은거 보고싶은거 못 하면
저~ 혼자 분에 못 이겨서 어떤 상황이 벌어질찌 모르거든요 ^^
이 사건을 통해서도, 저랑 오빤 역시 맞을 수 없는 사람이라는거 증명 됩니다.
밥 먹으러 갔지요!
근처 한식집으로 갔습니다.
아실찌 모르겠지만, 저요! 지완이한테 길들여진 몸!!
어떤 음식점을 가도 전 손하나 까닥 안합니다. 지완이가 알아서 다 해다 주면 그때
먹는 것만 제가 하지요! 습관처럼 그렇게 되었지요! 지완이 덕분에 해아 아주 나쁜
습관이 만들어진거죠. 휴~~~~~~우
“오빠 나 물!!”
“마셔라!!” 역시나 오빠 다운 대답이었습니다.
“뭐야! 나 물!! 그럼 따라줘야지!”
“야~ 넌 손이 없냐?? 바로 옆에 있는데....”
“췌! 지완이는 다 해줬는데.. 숟가락 젓가락도 다 알아서 챙겨주고...”
“아~ 지완이 녀석 사람을 어떻게 만들어 놓은거야! 알았어. 내가 해줄게~~^^”
여유있게 웃습니다. 오늘 해아는 작정을 하고 나왔기에.. 한 오버할껍니다.
그래야 떨어져나가지요! 성질 죽이고~ 해주는 오빠 모습도 웃기고, 재미있습니다.
아~~ 이런 나쁜 생각을 하다니. 그래도, 재미있는걸 어떻게 하겠습니까! ^^
숟가락 젓가락도 놓고, 물도 따라주고, 물수건도 비닐에서 벗겨줍니다.
“오~~~ 오빤 이런거 안할줄 알았는데.. 역시 똑똑해서 하나 말하니깐. 자동으로
물수건 비닐도 벗겨주네 ^^“
애써 웃어보입니다. 속으로는 미치고 있겠지요! 오빠 성격이 있는데...^^
그리고, 밥이 나왔습니다.
해아 비빔밥 시켰습니다. 모르시죠! 당연히 지완이는 다 비벼서 줍니다.
비벼 먹는 거 좋아하는데... 제대로 못 비벼서 항상 고추장 한꺼번에 먹어서 물배
채우는게 일이기에... 알아서 골고루 비벼서 주거든요!
오빤 자기꺼나오니깐 그냥 먹더군요. 저요! 가만히 있었죠.
늘 그랬듯이... 그때!!
“왜 안먹어? 돌솥은 빨리 비벼야해! 안그럼 다 늘어붙어!”
“나 비비는거 잘 못해! 비벼줘야 먹지 ^^”
“야~~ 그걸 왜 못 비벼??”어이없어 죽으려는 표정입니다.
“난 못해!! 내가 하면 골고루 안 되서 맛없어! 싫어? 지완인...”
“알았다 해줄께! 그 놈의 지완이는 완전 애를 공주 만들었구만...”
얼굴색이 변해가는게 보입니다. 그런데... 전 왜 이렇게 재미있을까요?? ^^
그래도, 밥은 무사히 잘 먹었습니다.
다 먹고, 시간이 좀 남아서 카페들어갔습니다. 비벼달라고 했을때, 한마디 하고선
지금까지 아무말 안합니다. 신중히 생각 중이겠지요!! ^^ 해아의 작전이 성공인 듯
합니다. 이제 조용히 물러설 것 같습니다.
“오빠! 이제 저의 실체를 보니깐 싫어지죠?? 괜히, 만났다 싶죠? 말 잘 못했다 싶고?”
“아니! 난 나대로 하기로 했다! 그건 지완이 스타일이고, 난 내 스타일대로 너에게
어필할꺼야! 나한테는 그런거 바라지 말아라!!“
이게 무슨 소리입니까? 이 남자 승부욕이 장난이 아닌가봅니다. --;
“오빠!! 이런데 오빠의 대단한 승부욕을 과시하지 말고, 다른데 과시하는게...”
“무슨 승부욕이야! 너도 내가 승부욕 때문에 그런다고 생각해?!”
“어! 사실 그렇잖아! 나 좀 기분 안 좋아! 오늘은 그때 밥값의 대가라고 생각할뿐인데
오빠도 냉정하게 생각해봐! 고집부리지 말고. 사랑은 그런게 아니야! 아직 제대로 사랑
해보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그런건 아닌거 같아! 그냥 우린 좋은 오빠 동생이 제일 잘
어울리는거 같아! ^^ 나 오빠 없잖아. 나한테 좋은 오빠로 그냥 해주면 안돼?“
아무말없습니다. 이 인간이 갑자기 너무 진지해집니다. 그냥 내버려 뒀습니다.
괜히 건드렸다 역효과 날찌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냥 여기저기 천천히
살펴봤습니다. 오빠를... 근데, 잘 생기긴 했네요! 그리고, 분위기도 있어보이고..
괜히 싱숭생숭해집니다. 그러나, 아닙니다. 저의 짝은... 물 한잔 마시고 다시
재정신으로 돌아옵니다.
“해아야! 나~ 이번엔 진심으로 널 대했다. 그런데, 네가 느끼기에 승부욕 같다니깐
힘이 다 빠진다. 내가 무슨 말을 해도 너에겐 승부욕으로만 느껴지겠지?“
차마 대답은 못하고, 고개만 끄덕였습니다.
“그래! 너의 연인이 아니라면 싫다. 그런데, 니가 오빠로 있어달라는 말에 나도
모르게 기뻤다. 그래도, 옆에서 가끔은 볼 수 있으니깐.. 어쩌면 연인이었다
헤어지면 끝이지만, 오빠 동생이라면, 평생을 지켜볼 수 있을테니깐... 해아야!
나 사실.. 지완이 만나기 전까지는 자신 있었다. 널 나의 연인으로 만들 자신
그런데, 지완이 말과 행동들을 보면서 자신감 상실이되더라 그러면서도 한편으론
그렇다고 그냥 놓치지는 말아야겠다는 생각과 화가 치밀었다. 하지만, 지완이라는
이름 습관처럼 꺼내는 너! 내가 느끼기에 넌 너도 모르게 지완이에게 길들여지면서,
지완이를 맘 속 깊은 곳에 두고 있는거야! 너도 냉정하게 잘 생각해봐. 나! 오빠로
남을꺼다! 조금 시간은 걸리겠지만... ^^“
정말 쿨하게 포기해서 좋기는 하지만, 저를 뒤 흔들어 놓았습니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지완이를 남자친구로 인정하고, 내 맘 깊은 곳에 두었다고요!
정말일까요?! 난 단지.. 편하게 얘기한 것뿐인데...
복잡한 심정으로 영화를 보고 나왔습니다.
사실 영화 하나도 눈에 안 들어왔습니다. 자꾸만 그 말이 맴돌아서요.
“해아 컨디션이 안 좋아 보인다. 혈색이 안 좋아! 어디 아파? 점심이 잘 못 된건가?”
“아니! 그냥 좀 피곤하네! 별로 한 것도 없으면서...”
“그래! 아쉬운 걸 첫 데이트인데.. 집에 데려다 줄께! 가자~”
오빤 그냥 운전만하고, 전 그냥 눈감고 있었습니다.
“해아야! 다 왔어!”
“어~ 고마워! ^^”
“내가 괜한 말을 한건가? 하지만, 잘 생각해봐! 괜히 지완이 초조하게, 비참하게 계속
만들지 말고... 지완이 같은 남자가 봐도 멋있는 놈이야! ^^ 그리고, 이거! 잘 쉬어!“
“이게 뭐야??”
“그냥!! 집에서 풀어봐! 동생 되어준 선물이야. ^^”
집에 돌아와 풀어봤습니다.
이쁜 모자였습니다. 쪽지와 함께!!
‘얘기듣기엔 네가 모자 좋아한다고해서. 지나는 길에 네 생각나서 샀다! 잘 어울릴 것
같아! 나중에 두 번째 데이트때 쓰고 나와 ^^‘
오빠의 맘도 진심이었나봅니다.
전 정말이지 처음에는 호기심이라 생각하고, 나중엔 승부욕이라 생각했는데...
미안해집니다. 왜 이렇게 미안해지는 사람만 자꾸 늘어나는지 모르겠습니다.
저에게 뭔가 문제가 있는가 싶습니다. 정말이지... 이런 거 싫습니다.
잠시 생각하다 잠이 들었습니다.
얼마나 잤는지 배에서 신호를 보내기에 일어났지요. 근데, 벌써 어두워졌네요.
역시나 저라는 여자는 고민을 많이 할수 없는거 같습니다. 고민하다 잠들다니... 휴~~~
“엄마! 해아 배고파!! 밥 있어?”
“들어오자마자 잠들어서 깨워도 안 일어나더니.. 배고프니까 일어나냐?? 지완아!!
넌 저런애가 뭐가 좋니?? 너도 참~~~ “
엥?? 지완이가 왔답니다. 언제 왔을까요?? 전혀 깨우는지도 몰랐는데....
“야! 언제왔어?? 깨우지 그랬냐??”
“어머님이 깨웠는데도 안 일어나더니.. 뒷북은.. 근데, 왠 낮잠?? 너 낮잠 안자잖아!”
“그러게 말이다. 왠일로 낮잠을 자고.. 어디 몸이 않좋은가?”우리 엄마 오버하십니다.
“안 좋긴~ 그냥 좀 고민하다 잠들었어! 난 체질적으로 고민같은거 오래 못하나봐!
그나저나 나 배고프다니깐.. 지완아 밥 먹었냐?“
“너랑 같이 먹으려고 기다렸어! ^^”
“그래! 그럼 밥 먹지말고, 중식 시켜먹자! 갑자기 먹고싶어지네...^^”
“뭐 먹을래? 요리도 시킬까?”
“당연하지! 안 시키려했냐?? 따로 시키면 비싸니깐.. 세트메뉴로 시키자.”
“그래! 알았어! 주문 내가 할께!! 눈꼽은 좀 떼고 와라! 밥 먹으니깐~
어머니 눈꼽끼어있는 해아! 너무 애기같고 귀엽지 않아요?“
“지완이 눈에 단단히 씌였다. 꽁깍지가.. 어쩜 좋으니.. 난 엄마라도 싫은데..”
확실히 지완이 눈이 이상합니다. 좋은 안경하나 선물해야겠습니다.
조만간에 지완이 생일이 오니 말입니다. 에혀~~~ 안경쓰면 좀 똑바로 보려나?!
“알았어! 알아서 시키고.. 엄마! 나 샐러드 먹고 싶오. 미안~~ ^^”
씻고 나왔습니다.
“지완아 뭐 시켰어? 애 어디 갔어!! 엄만~ 딸이 샐러드 먹고 싶다니깐..이러고있어!”
“지완이 주방에 있어! 내가 하려했는데 굳이 하겠다고 해서... ”
지완이가 샐러드를?? 왠지 불안합니다.
“야! 니가 무슨 샐러드를 만든다고 그래! 근데.. 뭐 시켰냐?”
“그냥! 세트메뉴 시키라해서 시켰지~ 나! 그래도 패밀리레스토랑 아르바이트했다.
너무 무시하는거 아니냐? 기다려봐! 맛있게 해줄테니깐...^^“
“그래! 그럼 수고해라! 난 TV나 보고 있으련다.”
좀 있으니 음식 왔습니다.
“야~ 김지완! 음식왔어! 돈 내!!”
“얼마예요?”
“엄마가 왜 내! 이거 지완이가 쏘는 건데.. 그냥 둬!”
“야 그래도 어떻게 내가 얻어먹냐?”
“아니예요! 어머니~ 그냥 두세요! 해아야! 바지 뒷주머니 지갑에서
빼서 계산 좀 해줘라. 지금 손에 마요네즈 묻어서..“
“어머! 아저씨 혹시 잘 못 온거 아니예요? 너무 많은데...”
“아니요! 맞는데요! ”
“야!! 김지완! 이거 니가 시킨거 맞나 확인해봐! 이상해~~”
손에 비닐 장갑끼고 옵니다. 모습이 참 잘 어울리네요. 나중에 결혼하면 자상한
남편 될 것같습니다. 보기 좋습니다. ^^
“맞아! 해아야! 아저씨 감사합니다 ^^”
“뭘 이렇게 많이 시켰어! 3명이서 먹는데.. 배터져 죽겠다. 야~~”
“우리만 어떻게 먹어! 우리 먹을꺼 따로 놓고, 나머지 아버님이랑 민희. 승환이
먹으라고. 시킨거지! 해아야 준비는 해줄꺼지?“
“야~ 누가 그런거 신경쓰랬냐? 어찌 되었든 샐러드 빨리 부탁해! 준비는 내가
다 해놓을테니깐“
“어머.. 이게 다 뭐야!” 우리 엄마 놀랬습니다.
“지완이가 그랬오! 아빠랑 민희, 승환이 꺼래! 어디다 담아둘까?”
“내가 할께! 넌 숟가락 젓가락 놔!”
정말 무식하게 시키는거 알아줘야합니다. 하기야 지완이가 생긴거 같지않게
먹는 양은 많습니다. 그래서인지 통이 큰거 같습니다.
“짜잔... 샐러드 완성!! 어때??”
“오호~~ 그럴 듯 한데. 먹어봐야 알겠지만...”
“지완이가 해아보다 나은거 같다 ^^ 어디 먹어볼까? 잘 먹을께 지완아!!”
“어때요? 어머님?? 해아야 맛 어때?? 괜찮아?”
“맛있다! 오호~~ 김지완 다시 보인다!”
“그러게... 정말 맛있네! 나보다 나은걸...^^”
“휴~~~~ 우 그럼 이제 먹자! 맛나게 ^^”
도대체가 지완이는 못하는게 뭐가 있을까요?! 너무 잘 하는게 많아서 부럽습니다.
중.고등학교때 가사시간에 음식 만들고 그럼.. 애들 저한테 아무것도 하지 말고, 가만히
있어만 달라했는데...--;
일만 만든다고, 전 심부름만 합니다. 맛이나 보고... 그런 저이니, 지완인 남자임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잘하는데.. 창피합니다. 휴~~~~~~우.
지금은 창피한거 그런 거 없습니다. 먹고 봐야죠! 배고파 쓰러지기 일보 직전인데...^^
아무 생각 없이 열심히 먹었습니다.
엄마 물론 드시면서 계속 구박하시지요!
“어쩜 ~~ 여자가 가사일하고 거리가 뭔지.. 누가 데려갈찌 걱정이야!”
“걱정마세요. 어머니, 제가 잘 데리고 살면서 잘 먹일께요! ^^”
“밥 먹다가 무슨 소리야! 갑자기 먹자! 먹는데 열중하자!!”
이렇게 마무리 시키고 맛나게 먹었습니다. 배불리 먹고 앉아서 얘기했습니다.
지완이와 둘이서!!
“지완아! 나 똑바로 쳐다봐봐!!”
“갑자기 왜!!”
“그냥 좀 봐봐!!”
한참동안 지완이랑 처음으로 눈을 마주하고 오래 쳐다봤습니다.
“아무리보고 있어도 모르겠는데.. 어떻게 오빠한테는 그런게 느껴졌을까?”
“무슨 소리야! 오늘 그 형 만나서 무슨 일 있었어?”
“아무일 아냐! 오버하지마! 그냥 좀 기분이 싱숭생숭해져서 그랬어! 그만! 끝!”
“정말 아무일 없었던거지.. 그치?”
“그래! 임마. 휴~~~~~~ 근데, 넌 언제 집에 갈꺼야?”
“나 벌써 가라고??”
“아니 좀 시간이 늦은거 같아서...”
“민희 보고 가야해!”
“왜?? 또 뭐 부탁했냐?”
민희 지완이한테 부탁 잘하거든요. 과외부터.. 갖고 싶은거 까지.. 과외도 뭐~
시험 앞두고 2주만 하는거지만서도.. 과외비 하나도 안받고 말이죠!
“아니! 그냥~~ 이번에는 내가 민희한테 볼일이 있어서 그래!”
“그러냐? 그럼 나가서 기다려! 나 졸려서... 아님 책 보던가..”
“그래! 편하게 자~~ 나 신경쓰지말고.”
“걱정마! 나 원래 잘 자잖아. 신경 안쓰고...^^”
그리고, 잠들었습니다. 배부르니깐 눕기만 해도 잠이 오더군요!
좀 잤을까? 동생이 깨웁니다.
“언니! 지완오빠 간데.. 일어나!”
“잘가라고 전해줘~~”
“언니. 언니 손님인데... 이럼 안되지..”
지지베 힘도 좋습니다. 저를 한방에 침대 밑으로 떨어뜨렸습니다.
“알았다. 나간다 나가!”민희 땜에 억지로 졸린 눈을 하고선 나왔습니다.
“민희야! 해아 그냥 둬!”
“야! 진작에 말했어야쥐. 잘가라...”
인사가 끝나기가 무섭게 휘~~~익 돌아 다시 방으로 들어갔습니다.
배웅하고 돌아온 민희가 자꾸 꿍시렁 데고 있습니다. 시끄러워서 잠을 잘 수가 없습니다.
“지완 오빠도 참~ 저런 여자가 뭐가 좋을까? 이해 안가!! 그리고, 얼굴이 무기인 우리언니
뭐가 조바심이 나서 집까지 쫓아와서 확인하고, 잠들었다고 깨우지도 않고, 깨어날때까지
기다렸다가 배고프다고 밥 사먹이고.. 정말이지.. 내가 봐도 대단해! 열녀가 아닌 열부다!
이휴~~ 그런것도 모르고, 저렇게 잠이나 자고 있으니.. 맘 아픈 사람은 누구고, 아무것도
모르고 잠드는 사람은 뭔지! 정 싫으면 친구로라도 옆에 두면 안되지.. 언니 나쁜거야!
그럼 안돼! 사람이... 지완 오빠 불쌍하지도 않냐?? 뭐라고 대꾸라도 해봐! 듣고 있는거
다 알고 있으니깐... 옆에서 보는 내가 오빠한테 더 미안해!! 알아?“
지지베.. 잔소리가 점점 늘어가는거 같습니다. 정말일까요?? 정말 제가 나쁜걸까요??
아니라면 민희말대로 정말 싫은거라면, 친구로라도 옆에 둬서는 안되는건가요??
사실 모르겠습니다. 지완이가 옆에 없이 나 혼자??!!
지완이가 나타나기 전에는 분명 혼자서도 뭐든지 했는데... 지완이가 제 앞에 나타난 뒤로
잘 모르겠습니다. 지완이가 늘 옆에서 있어줬기때문에..
한번 떨어져 봐있을까요?! 하지만, 그게 쉽지않죠. 같은 학교에 같은 과 수업 전부 같이
듣는데... 떨어져 있을수 없는 상황이니.. 아~~~ 모르겠습니다.
왜 그런지 오늘따라 민희말이 더 귀에 박히고, 맘속에 깊이 박혀있는지.. 자꾸 머릿속에서
맴돌고 있는 건지.. 휴~~~~~~~~~우!!
잠 다깨어버렸습니다. 다시금 천천히 생각해봐야겠습니다.
그렇게 생각하다가 결국엔 또 잠들어버렸습니다.
아무튼, 잠탱이입니다. 해아는... 알아주는 잠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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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또 비가 계속 내린다면서요!!
감기조심하시고요. 비가 와서인지 조금 샌치해지네요.
이런 날 사랑하는 사람의 어깨에 기대어 따뜻한 차한잔 마시는거 참 좋을텐데...
님들 한번 해보세요. 그리고, 조용히 속삭여보세요.
사랑한다고.. 아마 좋아할꺼예요! ^^
날씨는 별로지만... 기분 좋은 날! 행복한 날! 아시죠?
행복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