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도 의경출신입니다. 나름 의경에 대한 자부심도
가지고 있고 누군가 군대어디갔다왔냐고 물으면 당당히
의경출신이라고 말을했었던 한 사람입니다. 허나,요즘은 점점 부끄러워지고있구요.
물론 이번사태에 대해서 저는
누구의 편도 들 생각도 없구요. 다만 저의 생각을 말하고싶네요.
솔직히 매일 출동 나가는거 의경 안나온 사람들은 몰라요. 그게 정말 진짜
젤 짜증나는 일이죠; 특히나 하참 대원들 같은 경우에는요..그 쫍아터진 기대마 안에서
밥먹고 바로 엎드려서 자고..또 고참들이 머 시키면 해야되고..자라고 기간요원들이
말하는데 잠도 솔직히 못자요. 그 좁아터진 버스안에서 30명이 넘는 성인남성들이 있다고
생각해 보세요..여름에는 정말 미칩니다..그냥 앉아만 있어도 땀이 막나구요..그렇다고 씻기라도 제대로 할수 있을까요?? 예를들어 지방에서 온 기동대나 방순대 대원들 같은 경우에는 마땅히 쉴수 있는 마땅히 세면이나 목욕 할 수 있는 공간이나 있을까요?
물론,고참들이야 지들 짬밥 좀 먹고 해서 그런거 잘 챙깁니다..허나,그 밑으로 중,하급 대원들의 고생은 말도 못하죠..제대로 씻지도 못하고 몇날며칠을 진압하고 철야도 서고 하니까요..철야서면 1시간 자고 교대하고 1시간 자고 교대하고..빡시면 30분만 자고 교대도 하구요..사람 할 짓 못됩니다 그거..
물론,훨씬 더 힘들게 군생활 하시고 계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조금이나마 이러한 점을 말씀 드리고 싶어서 그랬던 겁니다. 전.의경들의 고충을 알아만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래도 의경 나왔다고 조금은 안타깝기도 합니다. 물론.몇몇 개념 없는 전.의경들을 보면 저도 피가 끓습니다.ㅠㅠ 지금 이 상황에서 이런걸 말하려던 것은 아니구요;;;
지금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전.의경이 잘했다는게 아니라..솔직히 지금 누구의 잘잘못을 따질때는 아닌 거 같다는 겁니다. (예외도 있죠..그 썩을놈의 자식들..하참이었으면 진짜..아우..)이렇게 힘들때일수록 국민 서로가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고 힘을 키워줘야죠.ㅠ 같은 국민끼리 서로를 못믿고 헐뜯으면 우리 국민들은 어디로 가야되나요ㅠ 2002년도 월드컵을 생각하면서..그 뜨거웟던 함성과 4천만 국민이 하나되어 세계를 놀라게 했었던..그때로 다시 돌아 갔으면 좋겠습니다.
대한민국 화이팅입니다.!! 이럴때일수록 국민 모두 힘을 하나로 뭉쳐 이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했으면 좋겠습니다~! 아자 아자 화이팅!!
그리고 제가 이런 얘기 하신다고 넌 니 밑에 애들한테 잘했냐고 하실분들도 계실꺼 같은데요.
전 부끄럽지 않습니다. 전 제가 해줄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줬구요. 최대한 신경 써주었습니다.
예전 고참들이 했었던 그런 더러운 풍습도 다 버렸구요. 최대한 내무생활에서만큼은 편하게 해주었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군에서 만난 친구,동생,형들 해서 30명 이상은 있구요.
어차피 너나 나나 할 것없이 집떠나와 고생하는데 서로 편하게 지내는 것이 좋을 것 같았다는 것이 저의 생각이었습니다. 물론, 제 동기들이나 고참들은 그렇게 하면 애들 상태 나빠진다고 잘해주지 말라고 했는데 그래도 잘해주고 싶었습니다. 어차피 나가게되면 친구고 동생이고 형이였기 때문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