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에 살고있는 고3 남학생입니다.
욕먹을 각오하고 글 한번 써봅니다.
두서가 없더라도 이해해주세요.
인터넷 여러곳에서 집회하는 모습이랑
진압하는 모습을 봤는데요.
정말 말이 안나오네요..
의경님들어떻게 같은 사람끼리 그럴수 있습니까?
당신들이 밟고 방패로 찍는 사람들이
당신 주위의 사람일지도 모른다는 생각 해본적 없습니까?
어떻게 무기도 들지 않았고
촛불 하나 들고서 어떻게든 살고싶어서
바둥대는 어린 학생들을
그리고 당신 친구들을
그리고 당신의 어머니, 아버지들을
그렇게 때릴수 있습니까?
정말 이게 말이 됩니까?
겨우 이게 대한민국의 모습입니까?
당신들은 나라걱정도 안해요?
그리고 악플 다는분들..
학생들은 공부나 할것이지 뭐하러 집회나가서
그렇게 맞고 쓰러지냐고요?
그래놓고 뭘 잘했다고 글을 쓰냐고요?
저 한마디 하겠습니다.
저한테 욕하려면 하세요.
우리같은 학생들이
집회 나가서 촛불들고 외치는게 싫으시다면
우리가 그러지 않도록 어른들이 했어야 하지 않습니까?
지금 상황이 얼마나 처참한지는 아마 모두가 알고 있을겁니다.
우리가 공부나 하길 바란다면
우리가 나라걱정 없이 공부 할 수있는 여건을 만들어줘야 하지 않습니까?
5년뒤, 10년뒤에 광우병으로 미쳐 날뛰다가 죽을지도 모르는데
가만히 책상앞에 앉아서 수학문제 하나라도 풀고있으라구요?
참 말이 안나옵니다.
그리고 소고기 사먹을 돈도 없는것들이 나댄다고요?
제가 알고있는 정보를 말씀드리자면
소고기만 안먹는다고해서 광우병 안걸리는게 아니더라구요
라면스프에도 소뼈가루가 들어간다고 들었구요.
광우가 묻힌 땅에서 자란 식물을 먹어도
광우병 걸릴 확률이 높다더군요.
이런데도 우리가 안나설 수 있습니까?
우리같은 학생이 집회에 참가하는게 싫으시다면
어른들이 좀 나서주시지요.
살고싶어서 바둥대는게
살고싶어서 소리치는게
그렇게 잘못한겁니까?
방패에 맞아 피흘리면서 쓰러지고
수압 강한 물대포에 맞아 다치고 쓰러지고..
쓰러진 상황에서 또 발로 밟힐만큼 잘못한 일입니까?
어른들은 정말 반성해야 합니다.
우리 마음을 좀 알아줘야 합니다.
지금 우리 학생들만큼
나라 걱정하고 발벗고 나서는
어른들이 몇분이나 계시겠습니까.
제발 의경분들..그리고 악플다시는 분들..
제발 저희 마음을 좀 알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