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좋네요...
너무 좋아서... 너무 기뻐서 우네요..
어제 조회수에 베스트에 올라간 '헤어진 남친에게 연락하고 싶네요' 요거 쓰고..
또 4시간 후에 헤어진 남친한테 연락한다는 글도 썼는데..
이 사람.. 진짜 저랑 헤어지고 나서 두달동안 연락이 없었어요..
흔히 말하는 잠수..
저한테만 잠수 타고 딴 사람한테는 연락하는.. 그런거요..
그래서 저도 매달리다가 한 달 반동안 연락안했어요...
어제가.. 계속 사귀어왔다면 1주년이 되는 날.. 그런 날이었어요...
어제 아침부터 조금은 기대했어요..
흔히 말하는 남자의 심리라는게 있잖아요...
남자가 여자의 소중함을 다 깨닫고 다시 되돌아 온다는거..
그래서 어제 아침부터 기다렸어요...
혹시 문자 전화로 잘못했다는 거 말하는 게 좀 그래서.. 집 앞에까지 찾아와서..
뭐 잘 못했다고 막 그랬으면 좋겠다고.. 막 조금은.. 기대했었어요...
생각하지말고 기대도 하지말자고 했는데... 조금은.. 거기에 신경쓰이더라고요..
올까 안올까 이러면서요...
결국은 제가 예상한 대로 안 왔어요...
그래서 그 날 밤 10시에 대지야 잘지내낭^^ 이렇게 문자 보냈어요..
그랬더니 그것도 씹더라고요...
연락 안 한지 한 달 반에 또 용기내서 연락한건데...
그 동안 전화 해도 안 받았고 문자해도 안 받았으니 저도 저대로 상처를 많이 받았고
많이 울고 죽을 뻔도 했었고 많이 아팠어요...
여자는 이야기해서 풀려고 하는데 남자는 자기 혼자 동굴에 들어가 잠수 타버리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하는 거... 저도 그 사람도 이런 방식이었어요...
그 문자도 씹으니까 진짜 마지막이다 이런 생각으로 진짜 문자 길게 써서 멀티메일로 보냈어요.. 갖고 놀아줘서 고맙다고 여친 생겼다면서 축하한다고 근데 그것을 기억해달라고 그 여자에게 설레임을 느껴서 떠난거라면 내랑도 처음에 설레임이 없어서 여기까지 온 줄 아냐고 뭐 제가 하고 싶었던 말들 다 적어서 보냈어요...
그리고 일부러 눈 감고 잠을 청했어요...
슬프잖아요.. 그거 마저도 씹어버리면.. 아침에 폰을 보면 아무도 없겠지.. 이런 각오를 하고요.
근데요.. 새벽에 잠깐 깼는데.. 왔네요...그 사람도 문자를 길게 써서 멀티메일으로요..
그 사람이 그러네요.. 잘 지냈냐고 난 니를 다 잊었다고요...
나도 힘들었다고 여친 없다고 일부러 여친 있는 척하면 니가 나를 쉽게 잊어줄까봐 그렇게 한거라고요..
제가 무슨 책을 읽어보라고 어제 문자보내는 거에 그 말도 포함되어있었거든요..
그랬더니 그 사람이 벌써 읽어봤다네요.. 제가 메신저에 대화명을 책 제목 써놨는데..
그 사람은 그거 보고 책을 빌려서 본거나봐요..
그 동안 연락 안 한건 저랑 가까이 지내는 거 힘들대요.. 그래서 일부러 마음을 모질게 먹는 거라네요..
근데요.. 지금은 저한테 아무 감정도 없고 아무거도 없는데..
저때문에 죽으라고 그러면 죽을 수 있다는데.. 그게 뭔 말인거죠..?
또 안녕을 고하네요.. 잘 지내라고 그러네요...
제가 이 문자를 보면서 우는 것도 싫고 웃는 것도 싫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