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네달전에 정말 죽고싶은 마음에 자살사이트를 찾아 헤매다가 한곳을 발견했었어요
그리고 거기에 제가 죽고 싶은 이유를 장문으로 남겼어요
이렇게 긴글을 누가 읽을까도 싶어서 그냥 정말로 제가 하고 싶은 말을 쭉 써내려갔었어요
그런데 거기 사람들 정말 한줄 한줄 다읽고 답변을 달아주더라고요
그리고 그 중에서 정말 제 가슴에 다가오는 글이 있었서 쪽지로 연락했어요
그녀는 우울증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는 스믈다섯 여자라고 소개를 했어요
자신의 치명적일수있는 부분을 아무렇지 않게 쪽지에 쓴게 참 순수해보였어요
어쩌면 다 같은 심정으로 모인 사람들이라서 그럴지도 모른다고 느끼기도 했고요
그렇게 그녀와 한달이 넘게 쪽지, 이메일 , 메신저 모두 하면서 점점 정이 들었어요
떨어져 있어도 함께 있는듯한 느낌이였어요 그런데 그녀가 약 이십일 전부터 연락이
뜸해져서 많이 걱정을 했는데 학교에서 과제가 밀려 다해야한다고 했어요
그래서 핸드폰번호 알고싶다고 했더니 순순히 알려주더라고요 010~
처음으로 전화하면서 목소리 너무좋다고 칭찬도 서로 했어요 그리고 낮에도 수시로
연락하고 정말 좋았어요 그런데 하루는 제가 문자로 [사랑해♥]라고 보냈더니 답장이
[미친놈 너 누구야?] 이러고 놀라서 [왜그래 갑자기?] 바로 전화가 오더라고요
그리고 받자마자 [사내새끼가 미친짓 그만하고 쳐자] 이러고 끊더라고요 평소랑
다르게 거칠고 좀 난폭한 목소리였어요 제가 놀래서 다시 전화해서 [왜그래? 갑자기]
이랬더니 [씨0새0끼가 못알아쳐먹네 그리고 니 0낀 담배도 안피냐 등0아 목소리 조카
역겨0 개0끼0] 이러다러고요 놀라서 계속 멍했어요 화도 나는것 같고
저녘에 네톤 켰는데 그녀가 말걸길래 낮에 왜그랬냐고 물었더니 모른다네요
제가 쭉 다 말했더니 정말 미안하다고 속인게 있다고 우울증때문이 아니라 이중인격
때문에 병원다니는거라네요 후... 인격체가 남자라고 거칠다고 미안하다고 그래서
제가 [니가 그런거 아니니까 괜찮아 앞으로 전화는 삼가할게] 이러고 말았네요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메신저만 해야할지 어쩔지 계속 사겨도 될지 어쩔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