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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외국물을 제대로 먹고 왔습니다

그여자 |2008.06.09 11:33
조회 634 |추천 0

안녕하세요 저는 이제 25살 된 수원에 사는 한 처자랍니다
저에겐 유치원때부터 초등학교 중학교까지 10년 같은 학교를 다니고

지금까지 친하게 지내던 친구가 있어요.. 그 친구는 고등학교 1학년때 유학을 갔죠..

그러니까 이제 거진 20년이 다 된 친구죠..

그동안 연락은 쭉 하고 지냈지만 친구가 9년만에 처음 한국에 나왔습니다..

사실 싸이나 화상채팅같은걸로 사진도 보고 얼굴은 익히고 전화도 자주하고

메일도 자주보내고 항상 같이 붙어있는것만 같은 친구였지만 

이번에 와서 정말 실제로 보니 화들짝 놀랬답니다

우선.. 제가 중3때까지만의 모습을 자꾸 기억하려해서인진 몰라도.. 너무 몰라보게 이뻐진겁니다  한국적으로 이쁜게 아니라 외국적으로 이뻐졌다고 해야할라나요..?

전 솔직히.. 연옌들 눈화장 짙게 하는건.. 연옌이라서 다 그러는줄 알았는데..

LA에서 9년동안 물먹고 온 제 친구.. 얼굴은 더 까매지고..(태닝한거라고는해도..)

눈화장은 아주 짙게.. 하고 요즘 여성분들처럼 마른 스타일은 아니지만 글래머같다고 해야되나요?

너무 깜짝 놀랬습니다.. 사람들은 다 제 친구가 튀기인줄 알아요..

아무튼.. 제 친구는 현재 외국에서 국립병원에서 간호사에요.. 정말.. 어떻게보면  저희 친구들중에 가장 성공한 케이스랄까요  미국에서 간호사 짱이잖아요.. 돈도 잘벌고.. 영어 짱에다가..

그런데.. 친구가 외국에 가서 담배를 배웠더군요..

솔직히.. 제 친구라서인지 뭔진 모르겠지만  담배피우는 모습이.. 꼭..

외국에서 커리어우먼들 같은거 있죠 ㅡㅡ; 이상하죠..?

제가 보던 여자분들 모습이랑 너무 분위기가 틀려보인다고 할까요.. ㅡㅡ;

아무튼.. 어쩌면 제가 괜히 그렇게 생각해서일지도 모르겠네요..

친구가 오자마자 돈까스가 너무 먹고싶다고 해서 제가 역 안에 있는 어떤 레스토랑?

페밀리 레스토랑? 비슷한곳에 데려갔습니다.. 싸고 양 많고 제가 평소에 좋아하던 곳이라서요..

그곳에 흡연구석 당연히 있죠.. 친구 가자마자 옆에 가족들이 함께 점심을 먹고있는데

떡하니 담배를 피워댑니다.. 훔훔..
친구야.. 옆에 ㄱ ㅏ족들 있는데.. 좀 이따 피던지 하지..
친구 왈..여기 smoking area 라고 써있는덴데 내 자유잖아..?
친구말이 틀린건 없어서.. 그래도 너무 많이는 피지마.. 하고 말았습니다..

웨이터 부르더니 친구.. 돈까스와 파스타를 시키고 맥주 한잔을 시킵니다..ㅠ ㅠ..

솔직히 … 모르겠어요.. 저도 호주로 한번 워킹으로 1년 갔다와서

외국사람들 대낮에 팝에서 맥주마시고 그러는거 봤었기 떄문에 알긴 아는데..

친구가 돈까스 너무 먹고싶다길래.. 나이는 들어도 아직도 입은 애구나.. 싶었는데…

오자마자 담배 뻑뻒 피고.. 1시에.. 밥과 맥주를 먹다니.. 훔훔.. 아무튼 조금 새로웠습니다…

잘 모르겠습니다.. 아직도 여자들이 거리에서 담배피는건 좀 그렇다고 생각하는 시선들이 많은걸로 알고있습니다… 제 친구 역시.. 예상대로.. 기대를 져버리지 않고…

어디 앉아서.. 서서.. 담배 꿋꿋히 핍니다…

제가 오히려 주위 어른들 시선 때문에 얼굴이 화끈거리는데 친구는..

정말 아무렇지 않습니다…

자꾸 이렇다 저렇다 말하면 친구가 기분이 안좋아질까바 아무말도 안했습니다…

아무래도… 9년 동안 다른나라가서 살다왔는데.. 문화차이라는건 있을거니깐요…

제 친구요.. 바에서 술마시다가 어떤 남자랑 만나서 대화하고 술도 마시고

그러면서 데이트 신청하면 만나고 그러다가 그남자랑 사귀게 되었고

벌써 1년이 됐다고 합니다..

제가.. 솔직히.. 바같은데서 만나면 남자들이 쉽게 보고 그러지 않을까?

술집에서 만난건 조금.. 그렇지 않아? 너 병원에서 일하는데 의사도 많고

능력도 되는데 더 좋은데서 만날수 있을텐데.. 왜 하필 술집에서 만났니.. 하니까..

그런거 상관 없답니다..

나중에.. 몇주뒤에 그 남자 저 만났습니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알고보니 같이 한국 놀러왔었더군요..

저 깜짝! 놀란거 있죠..

오자마자.. 허니 어쩌고 하면서 둘이 볼ㅇㅔ 서로 뽀뽀하는거 있죠?

그 사람 많은… 강남역 앞에서.. 둘이 쪽쪽 뽀뽀하고 껴앉고…

솔직히 저요.. 술집에서 만난 남자라고 해서.. 좀….

후질근한 남잘줄 알았습니다.. ㅠ

어흥… 잘생긴건 아니지만.. 키도 크고.. 훤칠하고.. 매너 짱좋은…

변..호……사님… 컹컹컹컹

너무 깜짝 놀랐어요… 휴..

부럽기도 하고… 변한 친구가 신기하기만 하고…

남자친구랑 같이 담배 피고… 길거리에서….

저에겐 생소하기만 한 일들이였어요…

친구 저번주에 돌아갔습니다.. 이번에 가면..

둘다 뉴욕으로 직장 옮기고 결혼 곧 할거라고 하더군요…

결혼하면 저 티켓 보내줄 테니 오라고 하더군요… 하하…

저도 이번에 가서 한번 외국물좀 먹고 오려구요..

 

그냥 긴… 아주 긴주저리주저리였습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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