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그동안 눈팅만 해오던 한 톡커 입니다.
눈팅만 해오던 제가 이렇게 글을 써보기로 결심한 것은 광우병과 관련한 논쟁에 있어
민주주의 사회의 모습이 상실된 것이 아닌가 싶어서 입니다.
여러분. 여러분이 아시다시피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입니다. 요즘 연일 행하는 촛불집회도
대한민국이 민주공화국이라 가능한 것입니다. 정부가 촛불 집회를 해산하려 했음에
참석자들은 민주주의 사회란 점을 들어 해산을 반대했습니다. 그런데 대한민국은
정말 민주공화국인가요?
얼마전 뉴스에서 쇠고기 수입에 찬성하던 한 사람이 주위 사람들로부터 구타와 협박을
받아 경찰로부터 보호를 받고 있다는 것을 보았습니다. 이것 뿐만이 아닙니다. 쇠고기
수입에 찬성하여 1인 시위를 하는 대학생에게 침을 뱉고 욕을 하는 사람도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뉴스를 보면 쇠고기 수입 반대자들에게 우호적인 기사만 연일 올라옵니다.
그럼 잠시 과거로 돌아가 중국의 티벳사태와 관련하여 자신의 의견을 당당히 피력한
한 중국인이 있습니다. 그녀의 집에는 똥이 뿌려졌고 그녀는 수많은 중국인들에게 맹비난을
받아야 했습니다. 그리고 그 모습을 보던 우리 한국인들은 중국을 민주주의의 불모지라고
생각하며 비웃엇죠. 그런데 지금 우리 대한민국의 모습은 중국의 그것과 도대체
무엇이 다릅니까?
여러분 민주주의 사회에서 분명 소수의 의견은 어쩔 수 없이 묻힙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들을 핍박하고 위협하는 것은 민주주의 사회라 볼 수 없습니다.
요즘 언론에서 연일 시위에서의 부상자 얘기가 나옵니다. 그러나 조금만 객관적으로 생각해
본다면 애초에 청와대로의 행진부터가 문제였습니다. 가만히 정해진 장소에서 시위를 했다면
그래서 행진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면 전경과 부딪히지 않았다면 부상자가 나올 일이 없습니다
이에 반해 전경과 충돌이 이루어졌다면 부상자가 나오지 않길 바라는건 무리 아닌가요?
제 친구가 전경인데 얼마전에 전화가 와서 알았습니다. 여러분 전경도 사람입니다. 따라서
그들도 그 밤에 밤잠 못자가며 수많은 사람과 부대끼며 날아오는 물건에 맞고 시위자들에게
욕을 먹어가며 서있는 것은 여간 참아내기 힘든 일이 아닙니다. 그리고 일부 시위자들이
그들에게 폭력적으로 대항하는 것처럼 일부 전경들도 못참고 과격하게 반응하게 됩니다.
그걸 가지고 정부의 과격진압이라고 보는 건 좀 무리가 아닐까요? 그리고 이러한 점은
쇠고기 수입 찬성자들이 많았다면 아마 진작에 주장되지 않았을까 합니다.
사람은 어떠한 상황을 봄에 있어 아무리 객관적이려해도 주관이 섞일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기에 전 여러가지 의견이 상충되어야 최대한의 객관적인 사실을 볼 수 있다고 생각
합니다. 따라서 요즘 지나치게 반대파의 과격함에 찬성파가 자신의 의견을 그저 머리속에만
담아두고 있는 현실은 결코 좋은 것이 아니라고 봅니다.
여러분. 저도 쇠고기 협상은 협상 자체가 근본적으로 잘못됬다고 생각합니다. 특히나
그 원인조차 불분명한 광우병이란 문제가 걸려있는 만큼 굉장히 위협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일부 정치인과 일부 국민들이 주장하는 전면적 재협상은 불가능 하다고 생각합니다.
아니 가능할 수도 있겟습니다만 이러한 전면적 재협상은 결국 득보다는 실이 많을 것이라고
봅니다. 국제화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원자재를 수입하여 가공 수출하는 대한민국에게 있어
국가 신뢰도 하락은 광우병에 준하는 경제적 위기를 불러올 것이라 생각합니다. 따라서
전면적 재협상보다는 어떻게 해서든 30개월 제한과 최소한의 검역 주권을 확보하는 것으로
일단락 하는것이 최선의 선택지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 후 불매운동을 통해
제도적인 제재가 아니라 자유시장 논리에 따른 소비자의 권한으로 미국산 쇠고기가
수입을 최대한 억제하는 것도 좋겠죠. 물론 이것은 제 생각일 뿐입니다.
하지만 타인의 의견을 존중하고 적당히 양보하는 것이야 말로 전 민주주의 사회의 시작이라고
봅니다. 민주주의 사회의 다수결의 원리란 다수의 의견을 쫓지만 소수가 다수의 의견을
따라주는 양보를 했기에 이루어질 수 있는 일이라고 봅니다. 반대자 여러분 ~ 앞으로는
좀 더 폭넓고 건실하게 서로의 의견을 토론할 수 있는 그러한 성숙한 의식을 가지고
앞으로 나아 갈 순 없을까요?
PS>부모님과 광우병 토론을 하다 정말 이건 아니다 싶은 생각이 들어 적어봤습니다.
아버지는 찬성(이외로 찬성하는 분도 많으시더라는...) 저는 반대 였는데 요즘 분위기땜에
찬성은 의견을 말하기도 무섭다고 말씀하시면서 이건 공산국가지 어디가 민주공화국이냐고
말씀하시던데 정말 그 점에 대해선 반박의 여지가 없더라구요. 우리모두 조금은 남의 의견에
귀기울이고 가끔은 양보도 하도록 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