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동성간의 우정과 '똑같지 않을 뿐'(성격이 다를 뿐) 이성과의 우정 역시 엄연히 존재한다
고 말씀드리고 싶구요 ㅎㅎ
주위에 나 아닌 남자가 있다고 해서 연애관계에 문제가 생기는게 아니예요.
그 인간관계에서 중심을 잘 못 잡거나 거리가늠을 잘 못하는데서 생기는 거니까.
고등학교 졸업하고 새로운 사회에 발을 막 들인 지금 그 요령을 배울 시기이기도 해요 ㅎㅎ
이건 여자친구만의 얘기가 아님!
사실 내 보기엔 이 문제로 걱정하는 님도 내공수련이 좀 필요해, 향후 50-60년간 님의 인생에 걸쳐 지속될 성숙하고도 건전한 이성교제를 위해.
- 여자친구도 그렇고 님도 그렇고, 남은 50-60년동안 세상 남자 혹은 여자들이랑 말 안 섞고 살지 않아요.
사회적 관계, 그게 우정이 될 수도 있구요, 동료애가 될 수도 있구요, 선배에 대한 존경, 후배를 살피는 마음이 될 수도 있구요. (지긋지긋한 미운 정이 될 수도 있고-_-)
20대 초반, 어찌보면 사회 안에서 사람을 어떻게 만나고, 사귀고, 알게되는지 방법 혹은 요령을 배우는 가장 중요한 때이니까 그것도 같이 생각하셔하고,
인간 관계 뿐 아니라 그 인간 관계들과 내 연애관계를 어떻게 동시에 잘 가져가느냐, 이것도 같이 배워야하죠 ㅎㅎ
그렇다고 아예 관리를 하지 말라는 건 아니고 ㅎㅎ
과생활하고,
과 애들이랑 술먹고,
단체로 영화도 보러가고,
그래도 일대일로 영화보는 건 좀 그렇고.
애들이랑 놀러갈때는 그 다른 여자애가 꼭 있어야하고,
이상한 대쉬 오는 거 커트하고 경계하는건 네가 잘 알아서 하겠지 뭐,
니네는 엠티 안 간대니, 네가 애들더러 가자 그래봐,
이건 얘기들어보니 좀 아닌 것 같네. 걔 꿍꿍이 있는거 같어, 나 신경쓰여.
그런 후배는 좀 챙겨줘야할듯 밥 한번 사주면서 얘기 들어봐,
다른 사람은 신경 안쓸지 모르겠지만 난 그냥 내 여자친구가 이런 건 안 했으면 좋겠다, 이번일은 날 생각해서 하지 말아주라.
뭐 이런 식?
감이 좀 와?ㅋㅋ
너무 겁먹지 말라는 얘기예영
지금 딱 구더기 무서워서 장 못 담그는 중이거든.
아부지 누가 내 딸 업어갈까 걱정돼서 집 밖에 못 내놓고 계신 것.
딸내미를 '어디 해 떨어졌는데 아직도 밖이야!!'하는게 아니라
'아빠가 걱정하잖니, 11시까지는 들어와라, 더 늦을 것 같으면 미리 말을 해야지. 1시 넘기는건 절대 안된다.'
이거 두 개 분명 다르잖아요, 안그래요? ㅎㅎㅎ
부모님 따라서 10시까지 들어오라 하시기도 하고, 미리 허락맡으면 자고와도 괜찮고 이렇게 부모님 스타일 따라 다르기도 하고 ㅎㅎㅎ
아 말이 길다.
글쓴님 여자친구 걱정하는 그 맘이 참 좋아 보여요, 진실하고. 좋은 분이시구나^^
이해가 됐는지 모르겠지만, 그 걱정하는 맘 좀 도와드리고 싶어서 이렇게 두서없는 글 남겨요.
예쁘게, 토닥토닥 다투기도 하면서, 요구도 하고 양보도 하고
내 서운한 맘 보이기도 하고 감추기도 하고-
연애가 사람을 키우는 방법이랍니다 ㅎㅎ
두 분 그렇게 예쁘게 연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