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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서바이벌 시장에서 웹툰기획자로 살아남기~

캠통 |2008.06.12 17:07
조회 2,903 |추천 0

 

웹툰 발굴에서부터 작가 관리 및 업데이트까지 - 웹툰 기획자   1. 웹툰 기획자라는 직업을 갖게 된 계기?

원래는 뉴스센터로 입사했는데 미디어 다음 개편업무를 계속적으로 담당한 후 기획자로 직군이 변경되었습니다. 처음 입사했을 당시 면접 때에 미디어 다음에 들어온 이유를 물어보셔서 “뉴스편집이 하고 싶고, 특히 ‘만화 속 세상’이 여기 있기 때문에 들어왔습니다. 만화 속 세상을 많이 키우고 싶습니다.”하고 포부를 밝혔었습니다. 최초 ‘나도 만화가’게시판 관리 작업부터 시작해서 선배 기획자들에 이어 만화 속 세상 담당자가 되었고 만화 속 세상은 사실상 입사이례로 계속 담당해오고 있는 업무입니다.

 

2. 미디어 다음 내에서 본인이 수행중인 웹툰 기획자로서의 역할은?

웹툰 기획자는 새 작품 발굴, 작가관리, 작품관리, 게시판 관리 등 ‘만화 속 세상’ 전반에 걸친 업무를 담당합니다. 현재는 입사한지 2년 정도 된 친구가 요즘 대부분의 작품들을 운영, 관리하고 있고, 저는 강풀 작가님, 강도하 작가님 같은 분들처럼 예전부터 오랜 동안 함께 저와 일해 온 소위 스타작가들의 작품을 운영, 관리하고 사업기획, 전략수립 등을 하고 있습니다.

 

3.게시판 관리 중 악플이 달려있을 땐 어떻게 대처하는지?

두 가지 정도 꼽을 수 있는데 첫 번째는 여론을 굉장히 생생히 들을 수 있는 양방향 미디어라는 점이고 두 번째는 매우 빠르게 변한다는 점 그런 변화의 속도가 기존미디어에 보다 매력적인 듯 싶어요.

 

4. 현재 연재중인 작품들 독자들은 잘 모르는 강추 작가와 작품은?

저는 ‘장이’ 작가님의 ‘퍼펙트 게임’이라는 작품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퍼펙트 게임은 어렸을 때 동네야구를 해본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야구를 통한 교감을 너무나도 잘 표현해 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워낙 야구라는 소재가 스포츠라는 부분, 또 사회인 야구라는 한 차원 더 들어가는 동호회 적 성격이 독자와의 접점을 잘 못 찾고 있는 것 같아서 너무 안타까운데요, 정말 한번 보는 독자 분들은 남성, 여성 할 것 없이 모두 애독하게 되는 그런 만화입니다. 퍼펙트 게임은 이번 달에 시즌 1이 마무리 되고, 내년에 시즌 2가 재개될 예정입니다. 꼭 보세요! 추천합니다!

  

5. 혹시 타사의 웹툰 작가 중 솔직히 탐나는 작가나 작품이 있다면?

글쎄요, 오히려 뺏기고 싶지 않은 작가 분들은 정말 많습니다만, 타사의 웹툰 작가 분들을 꼭 데려오고 싶다고 생각해 본적은 없는 것 같습니다. 저희 작가 분들이 최고지요! 하하

  

6. 다음 웹툰 만화속세상과 타사 웹툰 서비스와의 차별성이 있다면?

아직까지는 저희회사나 타사 모두 만화를 보고 즐기는 기능 정도밖에 없기 때문에 뭐라고 딱히 특성화 되어있는 것이 있다고는 하기 어렵구요, 신기능 같은 건 아니지만 저희는 만화 게시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는 많은 글들이 올라오고 있진 않지만 인스턴트한 피드백인 댓글이 아닌 심도 있는 작품리뷰나 견해가 담긴 게시글 들이 많이 올라오고 있어서 참 좋은 것 같습니다.

 

7. 실제로 인쇄 만화책도 많이 좋아하는지? 웹툰작가를 해볼 생각은 없으신지?

네, 저는 백수시절에 만화책 정말 많이 봤고. 하하. 제가 신문방송학과를 나왔는데, 대학생 때는 교내신문에서 가끔 요청이 오면 만평 같은 것을 그려주거나, 개인홈페이지에서 아는 사람끼리 돌려보려고 만화를 몇 번 그린적은 있습니다. 하지만 작가가 되거나 그럴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하하.

 

8. 메인 웹툰을 선정하는 기준?

기본적으로 그날 업데이트 되는 작품은 다 올리구요, 마감 날에 시간이 끊어서 들어오면 메인에 고르게 올려주기 참 좋은데, 아침 10시에 한 작품 들어오고, 밤10시에 나머지 작품들이 다 들어오고 하면 배분하기가 난감하죠. 작품이 들어오면 우선 최소 3시간 정도는 메인에 노출시켜주고 그 다음 작품 들어오면 일단 업데이트를 바로 한 후, 메인은 3시간정도씩 노출해주고 합니다.

 

9. 지금까지 역대 작품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아끼는 작품이 있다면?

강풀 작가님이나 강도하 작가님 작품은 물론 말 안해도 워낙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시고, 제 개인적으로 가장 애착이 가는 작품은 다들 잘 모르시겠지만 지금 네이버에서 ‘세 개의 시간’이라는 작품은 연재하고 있는 정구미 작가님의 ‘돈까스 취업’ 이라는 작품과 김달님 작가님의 ‘아이가 필요해’라는 작품이 가장 애착이 갑니다. ‘돈까스 취업’ 같은 경우 진정성이 매우 높은 정구미 작가님의 마인드가 녹아있는 작품이고, 제목을 저와 의논하다가 ‘돈까스 취업’이라는 제목이 정해졌습니다. 일본에서는 시험이나 면접 전에 ‘화이팅’이라는 의미로 돈까스를 먹는 문화가 있다고 합니다. 실제 정구미 작가님의 경험이 담겨있어서 많은 취업준비생의 공감을 얻을 수 있는 작품입니다. ‘아이가 필요해’의 경우는 초반에 여고생의 임신을 다뤘다는 이유로 독자의 비판을 받기도 했지만 실제로 현실에 와 닿는 어린 미혼모의 블랙코미디를 다룬 작품이라 좋았던 작품입니다. 아! 그리고 ‘풍경’이라는 작가 팀이 있는데 이 팀의 ‘에스탄시아’와 ‘블러드 오션’등도 정말 작품도 좋고 작가 팀도 열정이 넘치는 분들입니다. SF라는 비주류 장르를 열정과 끝없는 고민으로 극복해서 에스탄시아 같은 경우 미국으로 진출해서 코믹스 탑100위중 20위권에 오를 정도로 인기를 끌었던 의미 있는 작품입니다.

 

10. 웹툰 작가를 발굴하는 과정?

저희 쪽에서 신인작가를 기용할 때는 우선 기본적으로 ‘나도 만화가’ 게시판을 가장 참고를 하고, 인디 잡지나 다른 만화잡지, 또는 쇼핑몰이나 신문같이 전혀 상관 없는 곳에 올라와 있는 웹툰도 유심히 보곤 합니다. 외부에서 독자들이 보시기에는 너무 인색하다 싶을 정도로 ‘나도만화가’에서 정식 작가로 데뷔하기가 힘들다고 느껴지겠지만 저희 포털은 웹툰 작가를 무분별하고 쉽게 공장에서 찍어내듯 양산하는 게 목적이 아니기 때문에 약간은 엄격한 기준을 둬서, 정말 퀄리티 높은 작품을 작가에게도 그리게 해주고 독자에게도 제공 하는 것이 작가와 독자, 그리고 저희회사 모두를 위한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계속 나도 만화가 게시판을 보면서 이 작가와 이 작품이 과연 웹툰이라는 서바이벌 시장에서 과연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인가를 끊임없이 자문하고 고민한 후 신인작가를 기용하고 있습니다.

 

11. 여기 제주도에 거주하고 계신데, 여가시간에는 주로 무엇을 하시는지?

만화책 많이 보구요, 요즘은 일본드라마나 미국드라마도 자주 봅니다. 특히 일본드라마는 요새 만화를 소재로 한 드라마가 많이 런칭되고 있고, 기무라 타쿠야 주연의 ‘체인지’같은 일본드라마를 보면 드라마 자체가 정말 만화스럽습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만화적 상상력과 영상기법이 드라마에 잘 표현되어 있는 연출이 흥미롭습니다.

  

12. 현재 제주도 DMC센터에 와 있는데, 작가와의 컨텍 부분은 어떻게 되는지?

주로 유선 전화를 이용하고, 제가 서울로 올라가서 같이 회의하고 술도 마시기도 하고, 요즘에는 개별적으로 찾아가서 컨텍을 하고 있습니다. 개별적으로 가서 작가의 고충 이라던지, 앞으로 스토리 전개 라던지 이런 부분을 상의하고 의견을 공유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얼굴 보고 얘기 나누면 물론 좋지만 아무래도 유선으로 의견을 공유하는 부분이 많습니다. 작가와의 인간적인 커뮤니케이션과 상호신뢰관계를 바탕으로 하지 않으면 웹툰 기획자라는 역할을 잘 해내기 어려웠을 것 같습니다.

13. 제주도로 와서 업무환경의 장, 단점?

장점으로는 업무의 몰입도가 매우 높은 편입니다. 아무래도 집과 회사가 가깝고 집중할 수 있는 환경도 잘 조성되어 있구요. 교통도 신경 쓸 필요가 없고... 여기 오면 어떻게 보면 더 일만 하게 됩니다. 하하. 제가 하는 일은 정말 좋아서 하는 일이니까 장점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단점이라면 아무래도 좋아하는 지인들이 다들 서울 쪽에 있기 때문에 자주 볼 수 없다는 것, 그리고 서울이 트렌드의 중심 이다보니 가끔 서울 출장을 가게 되면 트렌드를 따라가기 힘들다는 위기감이 들 때가 있다. 웹서비스는 트렌드를 잘 읽는 것이 필수인데 서울에서 오고가는 얘기를 듣다보면 가끔 별세계의 얘기라고 느껴지는 경우도 있어서, 그런 부분이 약간 애로사항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가능하면 서울로 출장을 자주 가서 트렌드를 파악하려고 노력하는 편입니다. 여기서 근무하는 조건은 정말 좋은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도움을 주신 분은 웹툰 기획자 김원님 입니다.
글/사진 : 고나영, 박현진(열정운영진 5기), 임용환(열정운영진 4기)

 

    

출처 : 당신의 열정지지자 영삼성닷컴(www.youngsams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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