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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우리집 막둥이 녀석은
하교후에 태권도 학원을 다녀와서는
학교에서 받아쓰기 시험을 봤다며
책을 보고 문제를 혼자 맞춰 보다가
갑자기 엉~~엉~~큰소리로 서럽게 울어대더군요.
저는 녀석이 어디가 아픈가 걱정스러워 하던일을 놓고는
녀석에게 다가갔지요..
누구에게도 지기싫어하는 밤토리 녀석 성격인데..
받아쓰기를 한문제 틀렸다네요.



토요일.일요일... 큰녀석 컴퓨터 시험때문에
밤토리 녀석은 신경을 덜 썼더니
받아쓰기 연습을 한번도 안하고 시험을 보았답니다.
엄마가 연습을 안 시켜도 스스로 알아서
잘하는 녀석인데 모처럼 노는데
푹~~ 빠져 있었었나 봅니다.
대성통곡을 하며 입을 함지박보다 더 크게 벌리고
서럽게 우는데....
난 ...녀석의 그 모습에 웃음이 나오고 말았습니다.
우는 모습이 너무나 귀여워서
세상에서 제일 귀여운 모습인듯해서
캠코더가 있다면 영원히 담아두고 싶더군요.
요즘 한참 치아를 가는중이라서 앞니가 빠져버린
모습이 깨물고 싶도록 귀여웠습니다.




하지만 녀석은 진정 너무 마음이 아픈가 봅니다..
같은반 여자아이와 너가 많니...내가 많니...
앞서거니 뒤서거니 스티커 경쟁을 하나 봅니다.
선생님께서 받아쓰기 백점을 맞아도...
발표를 잘해도 스티커를 주신다는군요.



난 녀석에게 많은걸 바라지 않는데...
몸하나 건강한거...
티없이 맑게... 바르게 크고 있는것만으로도
만족하는데...
녀석은 욕심이 너무 많습니다.
50회 가까이 본 받아쓰기 중에서
90점은 어제 본것 합해서 두개뿐인데..
녀석은 경쟁하는 여자 아이에게
뒤지는게 무엇보다도 못 견디겠나 봅니다.
녀석은 타임머신을 타고 시험보기 전으로 시간을
되돌려 놓고 싶다고 말을합니다..
그런 녀석의 마음이 어떤지 엄마가
모르면 누가 알겠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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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를 해도 그아이 한테는 스티커를 주는데
자기는 발표를 잘해도 안준다며 불만을 말하는 녀석..
난 그녀석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선생님께 말씀드려..
선생님 왜 저는 스티커 안 주세요? 라고...
선생님도 잠시 모르고 잊을때도 있단다...
그리고 네가 스티커가 친구보다 적다고
마음아파하면 엄마는 그런 네가 더 걱정스럽단다.
그렇게 걱정하다가 어디라도 아플까봐 걱정이구나...



엄마가 선생님이라면 엄마는
스티커 모으는것을 안하고 싶구나.
아이들 마음에 상처를 주기 싫으니까...
지금 냉장고에는 네가 학교에서 받아 온
막대사탕이 서른개도 넘는 듯하구나.
사탕도 안 좋아하는 녀석이
이것 저것 잘해서 사탕은 받아다가
왜 냉장고 속에 잔뜩 물어다만 놓는지..
다른 아이들 줄려고 해도 절대
못주게 하는 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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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지금껏 학교에 사탕 한봉지 안 사보냈는데
그 많은 사탕은 누가 다 사다가 줬는지..
넌 너의 경쟁 상대보다
무조건 앞서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것 같더구나.
28일날 본다는 받아쓰기를 친구를 따라 잡겠다며
씩씩대며 울면서 연습하는 널 보며
엄마는 ...
아무리 어르고 달래도
네 마음이 가라앉지가 않나 보더구나..
그런 네가 어젯밤은 어떻게 잤을까..




오늘 아침에 일어나서도 내내 걱정을 하고 울먹이다가
등교하는 널 보며 엄마는 마음이 아프구나.
엄마는 엘리베이터 앞까지 나가서 옷깃을 여며주며
오늘은 베란다에서 내다 보지않겠다고 하니..
내가 울어서 그러냐고 넌 얼른 반문을 했었지..
똘똘한 녀석...
더없이 똘똘한녀석...
엄마는 그런 널 알기에
안 본다고 하고서도 베란다 창문을 활짝 열고
손을 흔들어 주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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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보았단다
네가 엄마를 향해 환하게 미소지으며
힘차게 흔드는
너의 예쁘고 작은 고사리같은 손을...
앞으로 더 많은...
무수히 많은 시험이 널 기다리고 있는데...
벌써부터 그렇게 마음 아파하면
엄마는 어떻게 해야 하는거니...
때로는 한발짝 물러나 있는것도 필요하단다..
개구리가 움추리는 것은 더 멀리 뛰기 위함이라고 하지않니?
받아쓰기 결과가 나오는 오늘...
이제는 결과를 보고는 네 마음이 편해졌으면 싶구나.




엄마는 행복하다..
공부를 안시켜도 네 스스로 너무 열심히 하니까...
하지만 엄마는 네가 건강해서
밝고 씩씩하게 네 형아와 뛰어 놓는 모습을 보는게
더 행복하단다.
요즘 네가 태권도 학원에서에서 먹고 온
오뎅 때문에 두드러기가 나서
일주일 내내 병원을 다니며
주사를 맞고 약을 바르고 먹었잖니..
평소엔 괜찮다가도 몸 상태가 조금 안 좋을때
오뎅을 먹으면 일년에 한두번
두드러기가 나는 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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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네 몸이 이제 다 나아서 좋기만한데..
넌 받아쓰기 때문에 너무 마음이 아픈가 보구나..
어찌해야 하지...
오늘 하교 후 ...
체점한 받아쓰기 공책을 가지고 돌아오는 녀석..
엄마는 널 그냥 가만히 아무말 없이 지켜 볼란다.
네 마음이 편안해졌으면 싶다..
왜 시험이란게 있어
작은 너에게 아픔을 주는지....
어제의 아픔이 너에게
새롭게 넓은 생각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구나..



세상엔 너 보다 더 잘나고 공부 잘하는
아이들이 너무 많다는 것을 느끼고
너무 마음 아파하지 말고
네 마음이 잔잔한 호수같아 졌으면 하는
마음이단다.
엄마는 작은 채송화를 보면 네 생각이 난단다.
너무 작고 귀엽고 예쁜 꽃이잖니..
꼭 너처럼 말야......^^
하지만
넌 봄이면 피는 민들레 홀씨를 제일 좋아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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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후 10시에~~
저의 답글입니다..^^
1. 얌얌님~처음 뵙습니다~^^
조그만 녀석에게 받아쓰기가 뭐가 그리 중요할까요...
밤토리 녀석의 스트레스 받는걸 보면 받아쓰기가
없었으면 한답니다..
녀석은 너무 욕심이 많은가 봅니다...
띄어쓰기가 틀렸을뿐인데...
아이는 아이 다울때가 가장 이뿐게 아닐까요..
밤토리 녀석도 그렇게 낙천적이고 편한 성격이었으면
좋겠네요...
녀석은 벌써부터 예쁜 여자친구 보다는
똑똑하고 조용하고 착한 여자친구가 좋다네요..
얼굴이 예쁘기 보다는 마음이 예뻐야 한다나요...
얼굴도 예쁘고 마음도 예쁘다면 더 좋아하겠지요...^^
밤토리 녀석은 마음이 맞는 예쁜 여자친구가 있으면
아마도 세심해서 잘 해줄거예요...
좋은글 고맙습니다..
님의 가정에 늘 사랑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따뜻하고 좋은밤 되세요~~^^
2.뽀기색시님~~자식을 생각하는 부모맘은 다 한결 같겠지요...
님도 앞으로 예쁜아가 낳아서 키워 보시면 알거예요...
무엇보다도 아픈데 없이 밝게 뛰어 놀때가 가장 예쁘고..
아플때가 가장 마음이 아프다는것을....
건강이 최고랍니다.
아이는 아이답게 커야 하구요.
밤토리를 생각하면서 꾸며 보았는데 마음에 드시는지요...^^
포근하고 편안한밤 되세요...
행복하시구요~
늘~~고맙구요...^^
3.일라이자님~~여리고 키작은 채송화가 아이들과 참 잘 어울리지요..
분홍이라...참 예쁘네요....^^
고만할땐 정말 여자아이들은 분홍색이 잘 어울리더군요..
저는 사내 녀석들만 둘이라서
아파트내 알뜰장 열리는날에
가끔씩 분홍빛의 예쁜 여자아이 옷을 보면
늘....
사고 싶어서 만지작 만지작 거리다가
돌아서지요...
머리를 묶는 예쁜 방울과 머리핀도 만지작 거려 보구요..
언젠가는 너무 사고 싶어서 예쁜방울과 핀을사서
같은층 아파트에 사는 세살박이 꼬맹이에게
선물을 했네요...
우리 클때와 다르게
요즘은 예쁜게 왜 그렇게 많은지요...^^
따님이 너무 낙천적이고 밝아서 좋네요...
예쁘게 키우세요...^^
님의 가정에 늘~~사랑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편안하고 좋은밤 되세요~~
좋은글 고맙습니다...^^
4.수련님~~밤토리 자랑 같지만..
준서는 까맣고 말랐는데..
밤토리 녀석은 뽀얗고 표준이랍니다...^^
날마다 볼을 꼬집고 싶을 정도로 사랑스럽지요...
남편은 녀석을 너무 예뻐해서 장난을 치다가 기어이
울려 버릴때가 한두번이 아니랍니다.
채송화를 잊으시다니요...
자그맣고 귀여운꽃인데...^^
아무래도 누군가를 사랑하나 봅니다..
사랑니가 나는것을 보니...
농담이구요...
참 많이 아파서 견디기 힘들다고 하던데요..
어느정도 올라와야 뽑아 내겠지요.
수련님~~편안하고 좋은밤 되세요...
행복하시구요~
고맙습니다..^^
5.찐님~~너무 공부 욕심이 많아도 힘이 드네요..
잘하면 좋겠지만...
녀석이 마음이 여린데 너무 어려서부터
스트레스를 받는게 아닌가 싶어서
고운 마음을 다칠까 그게 더 염려스럽네요.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란 예전에
영화가 있었지만...
요즘은 행복은 성적순이잖아요...라고 할정도로
공부가 중요하다지요...
부모들은 사교육비에 허리가 휘청거리고..
너무 공부에 시달리고
정서가 메말라 있는 청소년들을 볼때마다
과연 저 방법이 옳은일인가...
저 길밖에 없단말인가...라는
답답한 마음이 듭니다.
하지만 내 자식들도 크면서 같아지겠지요..
내 아이들이 커서 그때쯤 되면
다른 세상이 펼쳐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져 봅니다.
공부가 분명 인생의 전부는 아닌데....
먼저 세상을 바로 볼 수 있는 눈을 가진...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이 되야 하는데...
요즘은 고등학교 진학하기도 쉽지가 않더군요...
동생분이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네요.
찐님도 반엄마 다 되었겠지요...^^
편안하고 좋은밤 되세요...
늘~~고맙습니다.
행복하세요~~^^
26일 오전11시 15분에~~
6. 뚝배기님~~오랫만에 뵙네요..^^
잘 지내시는지요..
늦은밤에 다녀가셨네요.
제 생각도 님의 생각과 같습니다.
아이는 아이답게 해맑게 웃음 지으며 뛰어 놀때가
가장 예쁘고 행복해 보이겠지요.
지금의 교육현실이 숨막히도록 답답할뿐이지요.
아이들에게 많은 상상력과 꿈을 심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언제나 님의 가정에 사랑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바래봅니다.
기분좋은 하루 되세요.
늘~~
좋은글 고맙습니다....^^
7.살랄라님~~그래요..
요즘은 운동을 잘하고 모나지 않고 누구하고도
잘 어울리는 둥글 둥글한 성격이 아이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다고 하네요..
밤토리 녀석은 두루두루 잘 갖춘셈인가 봅니다.
운동도 잘하는편이고 빼빼로 데이에
반에서 빼빼로를 제일 많이 받은걸 보면 말이예요.
모든걸 잘하려고 하니 제자신이 참 힘들거예요.
많이 지치고...
그래서 엄마의 바램은 녀석이 조금만 흩트러졌으면
싶네요..
자식 키우며 고민없는 부모는 세상에 없겠지요.
좋은 격려의 이야기 감사해요~
늘~~행복하시고~
기분좋은 하루 되세요~~^^
26일 오후 3시에~
★아이히메★님~오랫만에 뵙네요~^^
님이 제 글을 접하고 그러한 마음이 든다고 하시니
제 마음이 참 흐뭇하고 행복해지네요...^^
결혼이란걸
누군가가 해도 후회하고
안해도 후회한다고 했던가요..
아뇨...
결혼은 안하면 후회합니다...
이렇게 편안하고 행복한걸 보면 말이예요.
하지만 결혼이란 두사람이 함께
평생을 걸어가야 하는 길이기에 ...
많은 희생와 인내심....그리고
서로를 위한 배려가 필요합니다.
님은 좋은 아내&좋은엄마가 될 것 같아요..
분명...
님의 예쁜 마음이 글속에 보이니까요..
늘~행복하시고
날씨는 무겁고 흐리지만
기분좋은 하루되세요.
고맙습니다~~^^
26일 오후 9시 05분에~
수&린맘님~~오랫만에 뵈요~
잘 지내셨는지요~
바쁜일이 있었나 보군요..
아드님이 내년이면 입학을 한다구요?
참 귀엽겠는데요~^^
너무 걱정 마세요..
아이들은 엄마가 생각하는 것보다 강하고
잘 적응을 하더라구요...
아마 학교에 들어가면 더 의젓해져서
정말 내아들이 부쩍 많이 자랐구나....라는걸
느끼게 될거예요..^^
엄마의 걱정은 아랑곳 없이
학교생활을 잘 하더라구요.
엄마의 기우에 지나지 않더군요.
편안하고 좋은밤 되세요~
행복하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