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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해야 할지요 조언 부탁드립니다.

아파요 |2003.11.25 12:51
조회 2,465 |추천 0

결혼한 지 3년이 지난 지금까지 남편의 월급과 적금이

담긴 통장들을 시어머니가 가지고 계십니다.

처음 부터 달라고 조르기도 하고 협박하기도

했었는데 남편 왈 "어머니가 알아서 주시겠지

주실때 까지 기다려. " 이런 식으로 말만 하였습니다.

 

십년이 걸리던 이십년이 걸리던 어머니가 주실때까지

무조건 기다리랍니다.

 

며느리 도리는 다 하고 산다고 생각하는데

아내로서 가정주부로서의 권리는 인정 받지

못하는 거 같아 무척 기분이 안 좋습니다.

 

사실 남편 월급 150만원 밖에 안 됩니다.

제가 생활비 달라고 하면 5만원씩 줍니다.

현금인출기에서 찾아서 말이죠

5만원으로 일주일 버티기 힘들어서요

작은 개인사무실에 나가 저두 일을 하면서 월 80만원씩

벌어다가 생활하고 저금도 조금하고

양쪽 부모님 용돈 드리고 그렇게 생활을 했습니다.

 

그러다 3 주전에 사무실이 문을 닫아

다시 집에 들어 앉아 있습니다.

나이도 있고 기혼인 처지라 일자리두 쉽게 구해지지

않네요. 아니 그 보다 내가 남편 월급통장 한 번

구경 해 보지도 못하면서 내가 번 돈은 고스란히

다 써버리고 이런 생활이 너무 싫습니다.

 

남편에게 자꾸 달라고 요구를 하면 성질을 냅니다.

어머니께 달라고 말씀드린다고 하니

그런 말 꺼내면 이혼당할 줄 알으라고 하네요.

 

아니 남편 월급이 무슨 대물림 되는 그런 것도 아니고

시어머니께 물려 받을 날까지 기다려야 한다는게

너무 우습습니다.

 

결혼 3년이 지나도 어머니는 일절 통장에 관한

말씀은 없으시네요.

 

사실 저 너무 힘듭니다.

올 초에는 남편이 바람까지 펴서 정말 헤어질

결심까지 했는데 그럴 용기도 없어서

꾹 참고 지냅니다.

가끔 남편의 외도를 떠올리기만 해두

가슴이 콱막히고 아파옵니다.

 

우리 결혼 할 때 저 시어머니 한테

정장 한 벌 한 복 한 벌

그 어떤 것도 받은 거 없습니다.

돈도 못 받아봤구요.

우리 힘으로 힘들게 결혼식 올렸습니다.

 

시댁이 형편이 좋지 않아

친척 중에서 잘 사는 분이

저 주라고 루비세트를 해 주셨답니다.

그 사실은 남편한테 이미 들었는데

결혼식 전날까지도 그 루비세트를 받지 못했습니다.

 

알고 봤더니 결혼식날

시어머니가 그 루비세트를 하시고

오신거에요.

그리고는 아직도 그것도 안 받았습니다.

준다는 얘기도 없고 아니 그깟 보석 관심도 없습니다.

 

게다가

남편과 싸우게 되어 감정이 격해지면

남편이 어느 순간 때립니다.

처음에는 뺨 정도였는데

이제는 발이 주 무깁니다.

 

뺨을 맞고 방바닥에 쓰러져 있음

다시 발로 짓밟고

어제는 통장 얘기로 또 언성을 높이다가

앉아 있는 저의 목을 발로 차서

뒤로 나자빠졌습니다.

 

허리디스크 있어서 늘 허리가 아픈데

어제 뒤로 잘 못 나자빠 졌는지

오늘은 더 아프네요.

 

이 이야기 듣고 진단서 띠어라

증거 확보해라 하시는 분도 계실지 모르지만

희한하게 멍은 안듭니다. 멍 들정도로

때리진 않네요. 빨갛게 부어 올랐다가

다음 날 가라앉는 정도입니다.

 

하지만 겉으로는 표가 안나도

맞을 땐 정 말 아프고 기분도 정말 더럽습니다

첨에 때리고 나서 저 위로도 해주더니

이젠 때리고 거들떠도 안 봅니다.

맞을짓 한 제가 잘 못이랍니다.

전 제가 무얼 그렇게 맞을 짓을 한 건지

이해를 못합니다.

 

여자문제 돈문제 등으로 싸우다가

저는 남편을 인신공격하거나 욕하거나

하지두 않았는데 또한 저는 목소리도 작고 아무리

화를 내두 차분하게 말하는 스타일인데

자기가 자기 성질 못 이겨서 날 패 놓고

맞을 짓 했답니다.

 

그리고 싸울때 남편은 항상

끝내자고 말합니다.

습관입니다. 항상 그런 얘기 합니다.

 

이야기가 뒤죽 박죽 되었네요.

하여간 남편의 통장을 시어머니가 관리한 다는 점

제가 벌은 돈은 다 써버리기만 하는 점

남편의 외도..그리고 질투날 정도로 친한 여자 친구들(동창생들)

거기다 손찌검 발찌검 까지 싸우기만 하면 끝내자는 말

너무 힘듭니다.

 

그래서 이혼을 생각해 보는데

그래두 해결하고 노력하며 사는게 더 나을까요?

정말 모르겠습니다.

 

이혼 하면 더 나은 삶이 있으리란 보장도

없겠죠?

정말 어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너무너무 슬퍼서 눈물만 납니다.

 

좋은 말씀 부탁드립니다. 제가 어찌해야 할지

조언 듣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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