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껏 제가 썼던 글을 쭉~~ 읽어 보았습니다. 너무 답답한 마음에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글을 쓰다보면, 지니의 마음을 알수 있지 않을까..
그리고 내 마음을 조금은 정리 할 수 있지 않을까..하는 마음으로요..
저와 지니를 모르시는 분들..제 3자의 의견을 듣고 싶기도 했구요...
글을 쓰면서 지니를 만난 날부터, 지금까지 있었던 일을 정리해보면서도..
지니의 마음을 몰라 여전히 참 답답한 생각이 듭니다..
어쩜..지니에게 저는 지니의 여느 영업을 위한 손님들처럼...그저 손님이었을지도
모르지만..참 무료했던 제 삶에 힘들긴 했지만 단비를 내려주어..고맙게 생각합니다..
얘기를 처음 시작할 때 말했듯이, 지니는 제게 다시는 연락을 안 할 지도 모릅니다.
딱 까놓고 얘기하면 지니와 저는 아무 사이도 아니니까요..
25살에 찾아온 저의 두 번째 사랑...짧고도 미친 사랑이었지만..
정말 오랜만에 느껴본, 누군가를 걱정하고 위하는 마음에..행복했던 시간이었습니다.
첫사랑 이후로, 누군가를 이렇게 순수하고 바보같은 마음으로 좋아하게 될거라고는
생각도 하지 못했습니다. 주위 사람들이 사람을 만날 때 너무 많이 따지면 안된다고 할 만큼
머리 굵어지고 나선 얼마나 재고 따졌는지 모릅니다.
그러고보면, 세상에는 정말 인연이라는게 있나봅니다.
지니를 생각하는 동안, 우리 엄마가 늘 말씀하신대로, 세상엔 능력과 돈이 전부가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아직 제게 남은 순수함에 참 많이 행복했습니다.
제 글을 읽어 주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특히 제 글에 리플 달아주신 뚱이님, 염불외는목사님, 마사오님, 샤이키님, 차카디님들께..
감사합니다.
오늘은..지니와의 마지막 이야기를 해드릴께요..
정말 별일 아닌 일들을 별일인 듯 썼지만..잼있게(?) 읽어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첨엔 제가 눈이 나쁜 관계로 녀석을 못 알아봤습니다.
“어~~지니다!”
하는 A양의 말을 듣고, “어~~”하고 서있는데,
녀석이 팔을 벌리고 다가오고 있습니다.
녀석의 눈빛이 참 슬프고 힘들어 보입니다.
그러고는 아무 말 없이 저를 꼬~~옥 안습니다.
양팔을 들고 가만히 한참을 있다가, 녀석을 안고 등을 토닥여 주었습니다.
제가 그전에 B양과 이런 저런 얘기를 한다고, 소주를 한잔 했던터라,
저도 술김에 녀석에게 전화를 했더랬습니다.
“어~~누나~~”
“어디야?”
“어..친구 군대간다고..친구 만나고 있어..”
“군대? 늦네...”
“어~~많이 늦지...누나..내가 금방 다시 전화할게”
그래놓구선 녀석, 전화를 하지 않았더랬습니다.
그리고, B양과 헤어지고, A양을 만나러 가는 길에,
소주에, 칵테일까지 한잔을 했던 저는...전화하지 않는 녀석이 괘씸해서
전화를 했습니다. 받지 않더군요...
그래서 제가 녀석을 흘겨보며,
“이씨~~전화도 안받고...” 그랬더니
녀석이 저를 보며,
“미안..일 해결되고 나면 다 말해줄께.”
그러고는 녀석은 녀석대로, 저는 저대로 자리에 가서 앉았습니다.
실은 그전에 A양의 남친이 오늘 어쩜 녀석이 올 수도 있다는 말에,
속으로 하나님께 기도를 했었습니다.
‘하나님..오늘 지니 얼굴만이라도 보게 해주세요...저 정말 지니가 보고싶습니다.’
하구요...교회도 잘 가지 않는 저의 기도를 하나님이 들어주신거죠~~
그렇게 다른 영업이사들과 한참 춤을 추고 있는데, 녀석이 와서는
뭐라고 말을 합니다.
“응?”
“나 간다고..누나...”
“어..?어...”
제 어깨에 손을 올리고는...
“전화할께...”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그러고는 제 귀에 대고,
“누나...미안해..” 그럽니다.
고개를 절레 절레 흔들었습니다.
그게 녀석의 마지막 모습이었습니다.
녀석은 뭐가 그렇게 미안한지...늘 제게 미안하다는 말만 합니다.
B양 말로는 먼저 열심히 영업성 작업 들어와놓고는 관심이 없어졌거나,
다른 여자가 생겨서 미안하다고 한다는건데..
진짜 녀석의 마음은 뭔지...참 헷갈리고 궁금합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녀석에게 용기를 내서 문자를 남겼습니다.
“집에가는 길이당..미안해하지말구, 전화기다릴께...힘내~~”
그치만 녀석에겐 연락이 없었습니다.
B양은 녀석이 저를 정말 좋아했다면 연락을 안할 리가 없다고 합니다.
그만 정라하라고..
그치만 누군가를 좋아하는 마음이 제가 원하고 바라는대로 되면..
얼마나 좋을까요..그러면 이렇게 힘들지도 않을텐데...
다른 여자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B양의 말에...흔들리긴 해도...
그래도 얼마 남지 않은 11월이 가기까지만 녀석을 믿고 기다려 보려고 합니다.
녀석이 제게 뽀뽀 했을때 느껴졌던 녀석의 진심을 믿어보기로 했습니다.
녀석이 제게 다시 연락을 한다고 해서 모든 일이 해결되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녀석이 제게 연락을 하면..그때는 녀석에게,
“좋아한다”고 말을 할까 합니다. 제가 녀석에게 그저 영업을 위한 손님이었다는
말을 듣는다고 해도 말입니다.
그래야 이 다음에 후회를 하지 않을거 같아서요..
녀석의 사진도 줘야하는데, 그 사진을 줄 수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저의 연애 철학이 “임자있는 놈은 절대 안 건들린다.” 입니다.
제가 한번 당해봐서 그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 알거든요.
만약 녀석에게 정말 여친이 있는거라면, 저 과감하게 정리할겁니다.
녀석에게 여자친구가 있다는 것보다 더 무서운 건..녀석이 말도 없이
딴 지방으로 가버리는게 아닌가 하는겁니다...
영화 같이 보기로 했던 약속..삼겹살에 소주 한 잔 해야하는 저의 3건의 약속에
같이 가겠다고 했던 녀석의 말이..현실이 될 수 있길 바랍니다.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녀석에게서 연락이 오게되면...
궁금해하실 여러분을 위해, 다시 글을 쓰겠습니다.
하나도 궁금하지 않으셨다 하더라도..지금은 궁금하다고 생각해주세요..
텅 비어버린 저의 마음에..엄청난 위로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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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다시 글을 올릴 수 있게 같이 기도해 주시면..저는 답례로 감사의
눈물을 흘려드리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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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밀크티였습니다. 감사합니다. ![]()
지나~~어디서 뭐하니~~? ![]()
Post Script.
어제 글을 다쓰고, A양을 만나, 차를 한잔 마셨습니다.
A양 늘 똑같은 얘기 들어주는 것도 지겨울텐데...참 좋은 언니입니다.
저의 괴로운 마음을 위로해주는 유일한 사람입니다. 물론 저의 글을
모니터해주는 B양도 있습니다. 이글을 B양이 읽고 서운해 하지않길... ![]()
A양과 이야기를 하다, 지니에게 문자를 넣었습니다.
가슴이 왜 그렇게도 방망이질을 해대는지...
녀석에겐 역시 연락이 없었습니다. 오히려 마음이 편합니다.
이제 정리를 할 수 있을거 같거든요..조금씩 정리를 할까..합니다.
녀석의 마음을 의심하지는 않습니다. 진심이라고 믿었던 녀석의 마음을
의심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다시 한번 재미없는 제글을 읽어 주셔서 감사드리구요.
모두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