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4년제 대학을 나왔습니다.
요즘 누구나가 맘만 먹으면 4년제 대학 쉽게 갈수 잇죠.
저 4학년 때 까지 뭐가 뭔지도 모르고 세상 천지 분간도 못하고 놀았습니다.
졸업하는 순간 아 취업해야 겠구나 싶어 취업 준비했습니다.
취업을 시작하는 순간 세상이 호락호락하지 않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졸업하고 취업을 준비하는 그 4개월 동안 취업특강 따윈 한번도 해주지 않는 학교가
학생면담 따윈 딴나라 이야기라는 식의 교수님들의 태도가
취업에 대한 조언을 나눠준 선배가 한명도 없었다는 사실이
또 준비하지 않는 내 자신이 그렇게 미울수가 없었습니다.
졸업하자 마자 취업이 될 것이라는 내 생각과는 달리 원서를 넣는 족족 탈락의 고배를 마셔야 했고 전 저의 부족한 점을 알고서는 뒤늦게 나마 자격증 취득에 열을 올렸습니다.
그러면서 집에 손벌리기가 민망하여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겸해서 말입니다.
하지만 학교다닐 때도 못 땄던 자격증. 졸업하고 나니 더 따기 힘들었습니다.
그렇게 자격증 하나 제대로 따지 못하고 시간을 보내길 4개월..
취업하지 못한 상태에서 한달에 30만원 될까 말가한 알바비를 가지고
겨우 제 용돈이나 충당해서 쓰고 있는 제 모습을 보고 정말 이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
다른 곳이라도 알아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
여기저기 알아봤지만 토익점수 하나 없고 컴퓨터 자격증 조차 없는 저에게 사무직이나
다른 곳으로의 취직도 제 전공으로 취직하는 것 만큼이나 그 턱이 높았습니다.
그래서 겨우 선택한 곳이 마트였습니다.
처음 마트에 들어갔을 때 매장 뒤에서 물건이나 만들어 포장하는 일인 줄 알고 갔으나
막상 가보니 밖으로 나와 사람들에게 물건을 파는 일이더군요.
왜 있지 않습니까? 푸드코트? 신선식품이라 해서 장 마감될쯤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물건 선전하면서 호객행위(?)하는-
그렇게 부끄러운지 모르고 당당히 외치고 있었습니다.
엇- 근데 이거 왠일 - 어디서 많이 본 얼굴의 남자애가 잇는 겁니다.
세상에 오늘 우리 동생이 군대에서 9박 10일 휴가를 받아 왔는데
누나가 ##마트에서 일한다고 찾아 온것입니다.
처음에는 울 동생 만가워서 - 야 너 언제 왓어 라고 말하는 순간.
뒤에 보이는 엄마의 모습- 그 너머로는 아버지의 모습-
순간 어머니의 얼굴이 조금 일그러지셨습니다.
제 조금 내성적인 성격이엇습니다. 지금은 조금 변했지만..
하지만 어머니는 저의 내성적인 면을 잘 아시기 때문에 저 낯을많이 가리는 애가
밖에 나와 모르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물건을 팔고 잇는 모습이 너무 안되어 보였나 봅니다.
저도 순간 어머니의 표정을 보고....
나 학교 때 뭐했지? 4년동안 비싼 돈들여 놀고 있었나?
엄마는 내 대학등록금 번다고 뼈빠지게 골병들어가며 일하고 잇었는데??
난 뭐했지? 왜 여기서 이러고 잇지?
아 우리 엄마 마음이 얼마나 아플가?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전 더 이상 그곳에서 물건을 팔수가 없었습니다.
엄마에게 억지 미소 한번 날려주고 바로 줄행랑 쳤습니다.
제 눈에서 눈물이 흐르고 있었거든요...
너무 죄송하더라구요..이런 모습 보실려고 날 대학까지 보내신게 아니실텐데-
너무 마음이 아플 저의 부모님을 아시기에.........
화장실에서 펑펑 울지도 못햇습니다. 나가서 일을 하려면 눈이 빨게지면 안되잖아요..
그리고 거울을 보며 결심을 햇습니다.
꼭 성공하고 마리라고....최고가 되겠다고 오늘을 꼭 기억해서.
다시 우리 부모님 마음 아프게 안하겠다고 다짐하고 거울을 보며 다짐하고 또 다짐했습니다.
앞으로 이 마음하나로 독하게 나아가고 싶습니다.
마직막으로 어머니 아버지..죄송하고 미안합니다.
이 못난 딸... 이태 키워주시고 사랑해 주셔서 너무 죄송하고 고마운 마음
이로 설명할 길 없이 지금 제 눈에 흐르는 눈물로 오늘 하루만 적셔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