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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두 출산후기 올립니다..

나도엄마 |2008.06.16 14:52
조회 2,005 |추천 0

예정일 : 5월 31일

출산일 : 5월 25일

3.19키로 건강한 아들 낳았어요..

 

막달까지 운동한번 안하구 집안에서 빈둥빈둥 거렸어요..

간호사 왈 " 임산부 요가 하세요??"       "아니요..ㅡ.ㅡ"

              "그럼 걷기 운동도 하시죠??"          "그게...일주일에 한번정도 한시간 걸어요...ㅡ.ㅜ"

             "이제 운동하셔야 해요..하루 두시간씩 두번씩 걸으세요!!"               "네........"

 

24일...예정일이 일주일밖에 안남았기때문에 운동하기로 결심..집 근처를 두시간 걸었네요..

배가 살짝살짝 뭉치는 정도....

25일 새벽 6시반...

배가 아프다..똥이 마려움...근데 절대 똥 안나옴....한시간정도를 화장실 들락날락.....

갑자기 드는 생각..."이거 진통일수도 있겠다...."  근데...이슬 안나왔는데....

진통간격은 7분..8분....

최대한 버티다 가라는 출산후기들을 보고...오후 2시에 병원으로 고고

"1센티 열렸어요.. 너무 일찍 오셨네..집에 가셨다 오는게 나을듯한데요..."

"헉....아..아픈데.."

이렇게 하루아플수도 있고..가진통이 일주일 가는 사람도 있댄다...

진통이 5분이내이고...일상생활을 못할 정도로 아프면 오란다...

"우이씨...."

하긴..이슬도 안비쳤는데....ㅠ.ㅠ

집에 왔는데 진통이 점점 심해진다...

아침에 느꼈던  진통이 생리통보다 살짝 더 아픈 정도였으면...

오후 4시를 넘어가면서 허리가 끊어질 듯한 아픔이 시작되었다...

진통간격은 5분으로 줄었다...

그리고..난 진통이 올때마다 거실 여기저기를 걸어다녔다...

가만히 있는것보다 쪼금...아주 쪼금 낫더라...

시간은...저녁 9시를 향해가고 있었다..

최대한 참고 참다가...진통간격이 3~4분이 되었다....

병원에서 또 집에 가라할까바 버티고 버티다가...병원으로 출발....

3센티 열렸단다...우이씨..

제모를 하고 관장을 한다...

10분 간신히 참고 화장실로 갔다...그때 난 이슬이 나왔따.....

가족분만실로 이동하고..엄마랑 남편이 들어왔다...

내진을 하더니 5센티 열렸단다..진행이 빠르단다...

점점 고통은 심해지고..무통을 놔달라고 했다...

마취과 선생님이 오시고..허리가 따끔따끔하다...

다들 무통하면 천국이라던데..난 여전히 아프다...

간호사 왈  "마취 약 들어가고 10분 정도 있어야 효과 있어요..."

시계만 뚫어져라 봤다...3분 남았다...좀만 있으면 안 아프겠지....

시간은 밤 10시 30분을 향해가고 있었다...

또 한번의 내진....

다 열렸단다..힘주기 연습하잔다....

헉~~~~~~~~~~

10초동안 숨참으며 똥꼬에 힘을 준다...

이미 진통은 나의 한계를 넘어서고 있었다...

난..분명히 울고있는데 눈물은 안난다...

내가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에 엄마가 안절부절 못한다....엄마 미안~~~

간호사 왈 "이렇게 힘주기 연습 1시간에서 1시간 반 정도 하고 애낳으면 되요..."

젠장...이렇게 한시간 넘게 아파야 하는건가/////

한 다섯번째 힘줄때였나...

"퍽"하는 물풍선 터지는 느낌과 함께 양수가 터졌다....아~~따뜻.....ㅡ.ㅜ

간호사들이 분주해지고...

의사선생님이 들어오신다....

"앗싸~~~이제 낳으려나보다~~~~~"

이제부터는 죽을똥을 싸면서 힘을 줬다...

제발 이번에 나와라...나와라...속으로 외쳤다...

다음진통때는 나오겠지...제발제발.....이생각밖에 없었다...

이 고통은 어떻게든 표현할 수 가 없다....

의사 선생님 들어오시고...네번 정도 힘을 주었나....

쑤욱~~~무언가 나오는 듯한 느낌...1분후...묵은 똥이 나오는 느낌.....

허~~~시원하다....ㅠ.ㅠ

이렇게 나의 아들이 태어났다....

회음부 절개한건 느낌도 없었다...절개하기전 마취주사놓은 살짝 따끔한 느낌정도만....

그리고 생각도 못했던...

간호사가 자궁수축시킨다고 내 배를 꾹꾹 눌러대는데...

오~~~~진짜 아프다...애 낳을때보다 더 소리질렀다...

다~~~끝나고 간호사 왈....

"무통주사 효과도 못보고 낳으셨네요...."

이렇게 병원도착 2시간 20분만에....순산했습니다...

남편은 옆에서 고통스러워하는 모습 다 봤으면서도...

"자기야...자기...우왕굳이야.....애기 디게 잘낳는다....또 낳아도 되겠어..."

"죽고싶나~~~~~~~~~~~"

 입원실로 올라갔다.... 근데 27일 오전에 퇴원을 하란다.

12시 이전에 낳았기 때문에 벌써 하루로 친단다...

그리고 밥을 주냐는 간호사 물음에 시간도 늦었고...병실에 다른 산모들 자길래..

그냥 안먹고 잔다고 했다..

아침밥 줄때까지 손이 바들바들 떨렸다...배고파서...ㅜ.ㅜ

잠????회음부 꼬맨데가 너무 아파서 잠을 잘 수 가 없었다...

아들 태어난지 3주 되었네요....

모유양이 너무 적어서 혼합수유 하고 있어요...

100% 모유수유하시는분들 넘 부러워요....ㅠ.ㅠ

두번의 자연유산후에 생긴 아기라...임신기간내내 불안했는데...

건강하게 잘 나와주어서 너무 행복합니다...

모두들 순산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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